모처럼 대청소도 하고 화초도
반질반질 닦고 정신 없이 일하다 보니
여름이가 안보여요.
원래 제 옆에 쫄쫄쫄 따라 다니며
개시어매 노릇 톡톡히 하던
견인데.. 요것이 왜 안보인데
싶었는데
생각해 봉께 아까 친구가 준 칙힌 두조각
혼자 먹음서 안줬다고 삐진 듯 (개소심의 극치)
거실에도 없고 즈그 집에도 없고
안방에도 없네요.
그럼 갈 만한 곳은 딱 한군데!!!
요 작은 쇼파 밑 틈사위!!!
우리 여름이 아니고는 절대로 다른 강쥐는 들어 갈 수 없는
요 틈!!!!! 포복 자세로 기어 들어가거등요~~~
특전사견!!!! 여기 있을 확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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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음!!
가진 재산이라고는 공 밖에 없으니
달랑 공 하나 물고 쇼파 밑으로 가출 했어요. ㅋㅋㅋ
튀어 봤자 쇼파 밑!!!
살살 꼬드겨서 불러 냈더니
간신히 고개만 내밀고
안나온다고 >.<
머리를 잡아서 빼려고 하자
잽싸게 쇼파 밑으로
도망치려 하네요.
니가 좋아하는 맛난 걸 주게쒀!!!!
협상의여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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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의 망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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