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민-교육,학습

    미리별 2011. 9. 26. 09:31

     


    특민이의 초등학교 방송반 도전기

     [도전일 2011.09.11]




    9월 초에 특민이는 학교 방송반에 지원신청서를 냈습니다.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도전한다며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저는 하교후 스케줄이 빠듯하여 과부하가 걸릴까봐 반대를 한건데,

    하교와 상관없이 등교시간만 앞당기면 된다고.


    특민이는 결국 고집대로 지원신청서를 제출했고 시험을 보게 되었어요.

    시험은 1차 필기, 2차 면접이었대요.

    면접대상자는 자기소개서와 1분 이내에 발표할 분량의 기사까지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지난 금요일에 방송반시험을 봤습니다.




     

    <1차 시험>


    1.  주어진 문장을 보고, 육하원칙을 근거로 글을 정리하라.

    2.  쪽지에 적혀있는 단어를 넣어서 1분 정도 스피치하기.

     



    특민이가 뽑은 단어는 '시계'였대요.

    특민이는 첫번째로 발표를 해야해서 너무 떨렸대요.

    아래는 특민이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드디어, 방송반 시험일이다.

     나의 심장은 터질듯이 뛰었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냐, 난 잘 해낼 수 있어!!!

     나는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한다.

     이 순간 시계와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우리 특민이 너무 잘했죠? 대견해요.

    특민이는 떨려서 그런건지 괜시리 눈물이 나서 울먹였다고 하더라구요.

    긴장되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한게 어디에요.









     <2차 시험>


    1. 어려운 문장 또박또박 소리내서 읽어보기.

    2. 미리 준비한 자기소개서와 기사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기








    아래는 특민이가 준비한 <자기 소개서>와 <기사문>입니다. 

    <자기 소개서>


    저는 5학년 참되리반 이특민입니다.

    제가 즐겨하고 잘하는 것은 독서입니다.

    독서를 많이 하다 보니 글짓기도 잘하게 되어서

    글짓기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독서 덕분에 몰입을 잘하여 집중력도 강합니다.

     

    저는 매년 학급임원인 회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십도 갖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사교성도 좋습니다.

    그 덕분에 전학을 오자마자 3일 만에 회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에게도 많은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선택권을 가진 사람은 책임감도 가져야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책임감도 있습니다.

    저로 인해서 친구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한 달에 1번 이상 봉사활동을 합니다.

    나눔 장터, 산곡천 살리기, 어린이날 행사 도우미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 봤습니다.

    봉사는 솔직히 힘듭니다.

    하지만, 나로 인해 사람들이 더 편안해 질 수 있다는 사실에 성취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송부도 학교를 위해 봉사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부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전하는 소식통입니다.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등교하여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방송부는 제가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일입니다.

    학교를 위해 봉사도 할 수 있고,

    새로운 일도 배워보면서 마지막 1년을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단점들을 커버해주는 장점들이 있기에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민이가 쓴 기사문>

    이번 추석, 편안하셨습니까?

     

    이번 추석연휴에도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올 해도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들이 국도, 고속도로 할 것 없이 꽉 막혀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두 고향에 내려가서 차례를 잘 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역귀성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역귀성한 할머니가 터미널에 일찍 도착하여 아들을 기다리는데,

    60대 남성이 할머니에게 아들이 모시러 오다가 사고가 나서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금반지와 현금을 모두 빼앗아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코레일회사의 기차를 탄 한 남성은 철로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아직 자살인지 사고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건사고가 많은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연휴가 끝나서 서운하시겠지만 자식들에게 많은 농산물을 실어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은 더 허전 하고 서운하셨을 것입니다.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즐겁고 알찬 생활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면접관 선생님들은 이런 질문을 하셨대요.

     

    1. 다년간 회장을 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전학한지 3일만에 회장이 될 수 있나?

        →저는 거창하게 말하지 않고, 늘 솔선수범하겠다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2. 우리 학교 방송반이 소식을 많이 전해주지 않은거 같은데, 왜 소식통이라고 했지?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이라든지, 영어관련 등 모든걸 방송을 통해서 알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말문이 좀 막혔다고~ㅋ)

     

    2. 기사 주제를 '추석'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면접시험 보는 오늘이 마침 추석 뒷날이라서 사람들의 주요관심사가 추석일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기타등등...

     



    특민이는 그 날 면접 후 너무 긴장되고 어려웠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결과 발표가 있었답니다. 우리 특민이 합격했답니다. 축하해 주세요~^^






     

     

     


    축하합니다저도이거보고내일필기시험합격하죠
    으아...저도 오늘 자막 면접인데 어떠케요ㅜㅜ
    너무 떨려ㄷㄷ
    저도 내일 시험인데 어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