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여행

    미리별 2018. 11. 15. 16:13





    노을이 아름답던 작은 섬, 소도

    [여행일 2018.07.15 금요일]






    우리 오빠의 지인이었던 병철씨.

    우리의 인연은 병철씨가 사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사업자등록증 발급 업무를 도와줄 대리인을 찾다가

    우리 오빠에게 나를 소개받게 된거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벌써 11년째다.


    병철씨와 나는 동갑내기라서 친구가 되었고,

    내남편과 병철씨도 동갑이라  친구가 되었다.

    두사람은 낚시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더 쉽게 친해졌다.


    우리의 인연이 이어지는 동안에

    병철씨도 결혼을 하게 되어  우린 두 커플이 되었고,

    오랜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친해진 우리는

     일 년에 한 번쯤 여행도 함께 떠난다.


    2018년 여행지는 소도이다.

    소도는 충남 태안군 고남리 영목항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번 여행은 남자들이 하루 먼저 출발했다.

    여자들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야해서다.


    남편들이 먼저 떠난 이유는 낚시이다.

    그들은 소도에서 워킹낚시를 했는데,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우럭 한 마리를 얻어왔더라는. ㅋ


    낚시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 남편들은

    서로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어서 오라고 독촉을 했다.

    하지만 특민이의 학원스케줄때문에 그럴 수 없는 상황.


    오후 1시, 대치동에서 특민이의 논술수업이 끝나자마자

    경기도 남양주의 수학학원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길동으로 가서 병철씨 와이프를 픽업하여 소도로 출발했다.










    소도 인근 영목항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다 되었다.

    다행인건, 일몰시간 전에 도착하여 소도행 배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는거다.

    영목항에서 소도까지는 100미터 정도되는 거리인데,

    배는 소도의 펜션지기님이 직접 수시로 운행하신다. 특이하다.












    병철씨 부부가 예약한 소도의 씨펜션.

    소도는 펜션이 2개 정도 있는 아주 작고 낭만적인 섬이다.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바베큐 준비를 했다.

    근데 마늘, 초고추장 등 양념통 set를 집에 두고 바람에,

    펜션지기님에게 몇몇 양념장을 부탁해서 얻었다.

    섬이고, 배편이 없어서 나가지를 못하니 어째. ㅋ

    육지가 육안에 보여도 배가 없으면 나갈 수 없는 소도.










    아, 얼마만에 보는 노을이냐.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니 더더욱 아름답구나.










    짜잔.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노을지는 저녁과 햇살드는 아침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

    병철씨 부부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내내 풍경감상을 했다.










    어젯밤에 소도의 해변에서 따온 홍합으로 홍합탕을 끓였다.

    한 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홍합을 딴건데 한냄비나 되었다.

    소도는 작지만 참으로 매력적인 섬이다. 나는 이런 체험을 엄청 좋아한다.

    꼭, 다시 가봐야지. 그땐 수영장도 가봐야지.^^















    <덧글>





    소도에서 돌아오다가 경기도 의왕시의 백운호수 인근에서 먹은 게장.

    원래 안면도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차가 밀릴까 염려되어 의왕까지 와서 먹었다.

    간장게장이 아주 맛있긴했지만, 가격이 후덜덜~~









    한반도의 북쪽을 닮은 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