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학교 폭력 미투’, 유명인을 향한 시기와 질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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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4. 13.

 

 

-영상촬영: 2021226()

 

-질문 :

프로스포츠계에서 학교 폭력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피해자가 10년 전에 당한 폭력을 SNS를 통해서 신고하면서 일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내재화 된 분노가 유명인을 향한 질투와 더불어 폭발해서 그런 것 같은데 스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어린 시절 입은 정신적 피해는 트라우마로 남아

예를 든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한 대 맞으면 맞는 거로 좀 기분 나쁘지만

상처를 입으면 치료하면 되는데

어릴 때는 육체적인 그런, 맞아서 팔이 부러졌다든지 어떤 기능에 고장이 났다하면

평생 후유증이 되지만

그런게 없다 하더라도 정신적인 상처, 트라우마라 그러죠.

그게 매우 큽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안 보거든요.

그런데 잊어버렸단 말이오, 세월이 흘러서.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그게 마음 깊이 남아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TV에 나오거나 그러면

그걸 보는 순간 옛날 기억을 하게 되고, 상처가 덧나는 거예요.

 

그런데 옛날에는 그래도 참고 살았는데, 요즘은 SNS가 발달했으니까

어떻게 어릴 때 나한테 못된 짓 한 것이 그냥 사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마치 세상 사람한테 존경받는 사람처럼 살 수 있느냐?”

이런 저항감이 생길 수가 있는 거예요.

 

 

* 피해자와 가해자의 생각 차

그런데 이런 거는 참 어려운 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생각이 굉장히 난다는 거예요.

피해자는 아직도 가슴 깊이 상처로 남아 있는데

가해한 사람은 까마득하게 모른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모르거나 아예 기억도 없거나

아니면 기억을 해도 그냥 젊을 때 뭐, 좀 그냥 장난으로 한 거같이 생각이 드니까

지금 입은 손실, 그만둔다든지 뭘 하는 거는 엄청난 손실이란 말이오.

 

옛날에 1원 돈을 빌렸는데 지금 10억 갚게 생겼으니

그 사람도 그 사람대로 억울한 거요.

 

그래서 이 문제가 지금 양쪽 다

자기 친구가 만약에 선수라면 또는 인기 연예인이라면

그 어릴 때 좀 잘못한 그거 갖고 이렇게까지 손해를 봐야 하나이런 억울한 한 생각이 있을 거고

또 요쪽 피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나한테 그렇게 상처를 줘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저렇게 살 수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 차를 좁히기 힘든 이유

그럼 이런 일이 생기면 반드시 억울한 사람이 생길까? 안 생길까? 생겨요.

여기에는 반드시, 이게 하나의 이렇게 되면

자기가 좀 기분 나빴다, 어릴 때...

이걸 갖고 약간 과장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겠죠.

 

그럼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오리발 내민다 이렇게 보면 안 돼요.

그건 확인을 해봐야 해요.

그런데 이 확인을 해도 이런 문제는 해결 어렵습니다.

 

우리가 나라 사이에도 어때요?

어린 여성들이 군대에 끌려가서 위안부로 엄청나게 고통을 겪었는데

일본에서 하는 거 봐요.

피해자하고 가해자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나거든요.

 

가해자 입장에서는 너 돈 벌려고 가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요번에 하버드 교수가 발표했던 매춘부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또 일본에서 내미는 두 번째는

그건 다 한일 국교 정상화 할 때 다 해결했다. 완전히 해결하기로 했다.

이 딱 두 가지를 내세우잖아요.

 

그런데 피해를 입은 사람은

개인이 피해를 입었는데 국가가 자신을 대신해서 뭘 할 수 없다.

이게 요즘 세상의 일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안 좁혀지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쉽게 좁히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누구나 다 가해한 사람은 100을 가해했으면 현재에 기억남은 게 10밖에 안 되고

피해를 입은 사람은 100 피해를 입었으면 현재 남은 상처는 1000이 되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은 조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해한 사람을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너무 질투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만 보는 것도 너무 단정적이다.

사안에 따라 다르고, 옆에서 본 사람은 피해가 조금 있지만

본인은 피해가 굉장히 더 큰 거예요.

 

남성들이 볼 때 여성에게 가한 성추행은

그냥 재미로 좀 좋다고 예쁘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지만

여성이 입은 피해는 엄청나게 크거든요.

 

그게 가해한 사람의 어떤 목적의식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의 상처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어려운 거예요.

 

 

*사회변화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다만 이런 것들이 일어남으로써 앞으로 어떤 사회가 변화가 올 것이냐.

즉 우리가 현재만 보고 살아서는 안 된다.

이 과보가 닥칠 때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1.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거나 때려서는 안 된다.

2.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쳐서는 안 된다.

3. 성추행 또는 성폭행해서는 안 된다.

4. 거짓말 하거나 욕설해서는 안 된다.

5. 취해서 행패 부려서는 안 된다.

 

학교 폭력이라는 게 핵심적인 것은 폭력을 행사한 것,

두 번째가 금품을 뺏은 것

세 번째가 성추행한 것

네 번째가 욕설한 것

 

/기본 계율만 지켜도

학교 폭력 문제는 사라질 것/

 

그러니까 이 기본 계율만 지키면 이런 문제는 다 없어지게 돼요.

이런 문제도 부작용도 있지만

이런 걸 통해서 사회가 조금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좀 긴 안목으로 보는 게 필요하다.

 

우리 다 부족하잖아요.

다 부족한 가운데, 또 우리가 다 어릴 때 어리석어서 자기도 모르게 알게 모르게

늘 알게 모르게 그러잖아요.

내가 알고도 짓는 죄도 크지만 모르고 짓는 죄도 많아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우리가 하는 행위가 나도 모르게 남한테는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준 것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늘 겸손하게 참회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다고 죄의식으로 살라는 게 아니라.

피해자는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나게 상처가 덧나는 또 이런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피해자한테는 항상 얘기할 때 좀 조심스럽게 얘기해야 해요.

왜냐하면 보통 사람한테는 해도 되는 얘기도 그 사람한테는 상처가 된다는 것에요.

 

여기 팔을 툭 때려도 괜찮은 경우인데

여기에 만약에 상처가 났을 때는

건드린 사람은 약하게 건드렸지만, 아픈 사람은 막 숨이 넘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말하기가 참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우리가 그 상처를 함께 치유해 가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