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6가지 말투는 제발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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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그라운드(2021)

2021. 4. 15.

 

 

...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1>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흔히 상대의 안색이나 외모를 보며

무심코 안부 인사처럼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것이 정말 말 그대로

인사 또는 걱정으로 전달되면 좋으련만

다른 의미를 담을 때가 더 많아

말한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썩 유쾌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그런 말은 보기에 안 좋다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상대는 그때부터 자주 거울을 들여다볼지도 모릅니다.

컨디션도 좋고 별문제 없었는데 왜 굳이 신경 쓰이게 하지?

상대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못 주무셨나요? 무슨 일 있어요?”

이따금 미팅을 가졌던 거래처 직원에게서 만날 때마다

비슷한 타이밍에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한 달에 한 시간 내외, 업무차 만나는 게 전부인데

그 사람이 타인의 안위를 깊이 걱정하거나 궁금해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눈으로 본 누군가의 외모를 가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처럼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바쁘게 사는 것 보니 좋다.

일을 열심히 하는데 건강 챙겨가며 하시라

같은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듣는 사람은 당혹해하거나

얼굴이 그렇게 보이는 것에 대해 의미 없는 설명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는 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점점 피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보기에 안 좋다는 의미를 거두고 물어보는 게 안전합니다.

요즘 좀 어때? 별일 없고?“

 

요즘, 최근 등의 표현을 활용하여 시점을 넓히면

당장 지금의 상태만을 평가하는 뉘앙스가 사라져

듣는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한결 수월해집니다.

 

만약 무슨 일이 정말 있는지 걱정되고 궁금해서 묻고 싶다면

그 자체가 목적인 자리를 따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평소와 달리 진솔한 맥락이나 의미가

곡해되지 않겠죠.

 

--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2>

이해했어?

 

하나를 물어보면 열 번씩 설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입니다.

이해했어?“

 

주변 설명 없이 답만 툭 던지는 사람보다야 낫겠지만

필요 이상의 긴 설명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역효과만 생기는데

그런 사람들은 왜 이해한 내용을 계속 설명하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 설명을 멈추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상대가 100% 이해할 때까지,

혹은 자신의 설명으로 오해되거나 잘못될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느껴질 때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정보를 전달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상대를 통해 내 설명의 효과를

체감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기대라면 설명을 끝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계속 반복해서 2, 3절 설명한다고 해서

상대의 이해 수준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건 오히려 상대의 자존심만 긁는 말입니다.

 

한 번의 설명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절하의 인식이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은 우리 생각보다 많이 알고 이해도 잘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명이 조금 미흡하다 생각될 때

멈추는 것이 적당합니다.

만약 이해를 못 했거나 부족하다면 상대가 알아서 질문할 테니까요.

따라서 설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궁금한 거 있어?

나중에라도 궁금한 게 생기면 편하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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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3>

너만 알고 있어!

 

누군가의 비밀을 듣게 되면 자신이 남들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은 기분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밀이라는 것들이

대체로 진짜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의 신뢰감은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내 연애 같은 경우 그런 비밀을 전해 들었다면

그 내용을 숨기고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표정 연기를 해야 하고, 보안에 신경 쓰느라 늘 긴장해야 하는데

알고 보니 대부분의 동료 직원들도

이런저런 경로로 다 눈치채고 알고 있는 것이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신이 지키려던 것은 무엇인가요?

나만 알고 있어야 했던 사실이었을까요?

나만 알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의 짐이었을까요?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입을 떠나는 순간 그것은 더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그런데도 이 과정의 누군가는 받아든 비밀을 지켜내기 위해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비하곤 합니다.

 

너만 알고 있어 = 이 비밀의 무게는 네가 감당해

 

자신에 관한 것이든 어디선가 듣게 된 것이든

비밀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이유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털어놓으면서 일종의 해방감을 경험하거나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말은 자신의 권익은 충분히 누리고

상대에겐 부담을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미운 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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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4>

난 별로

 

자신에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모임 중 누군가가 난 별로라고 말한다면

분위기는 싸늘해질 것입니다.

 

누군가의 생각에 대해 자신의 신호등 색부터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한 정답에 해당하지 않으면

냅다 빨간불을 켜며 흐름을 끊은 것입니다.

 

그 대상은 단순한 취향일 때도 있고

꽤 중요한 결정을 위한 업무상의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기호를 밝힌 것뿐인데 뭐가 문제일까?“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별로인 대상의 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별로가 되는 대상은 조금 전처럼 한 명의 가수로 끝나지 않고

그 가수를 좋아했던 상대방의 선택이나 취향, 사고방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존재를 공유할 때는

누구나 일정 수준의 설렘을 담게 되는데

그것을 단칼에 부인당하는 건 갑작스레 입 안으로

테니스공이 날아와 박히는 느낌과 비슷할 것입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거부하는 건 의견이 아닙니다.

다만 내 생각을 잘 담아낸다면 의견이 될 수 있겠죠.

 

반찬 투정하는 아이처럼 싫어하는 걸 밀치지만 말고

좋고 싫음의 이유를 입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면

상대방도 그 의견을 존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격상 당장 그런 태도를 갖는 게 어렵다면

제 생각에는으로 말을 시작하는 말 습관을 길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별로야“ ”그게 뭐같이 특툭 던지며 거부하거나

비꼬는 말을 평소에 자부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말이 나오려 할 때마다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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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5>

네가?

 

아침 일찍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정장 차림의 두 남성의 대화를 들어봅시다.

? 뭐야, 오랜만이다. 어디 가?“
, 출근하지. 너는?”
? 출근
취직했어?“

그래, 드디어 했다!“

진짜? 네가?“

 

그들은 뭔가 시답잖은 대화를 몇 마디 더 나누고는

제 갈 길을 갔습니다.

취직했다던 남자는 친구의 반응 직후엔 장난스레 웃었지만

그가 내린 후엔 조금 다른 감정을 드러내며 씁쓸해했습니다.

 

네가?“ 라는 말은 누군가의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1월 말 한강 수준의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운이 따르면 꽤 냉철한 사람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복수심을 자극하며

방방곡곡 적을 만들어내는 미운 말입니다.

 

모든 일을 그것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고

남에게 그런 표현을 씀으로써

자신의 자격을 한 단계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방방곡곡 적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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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될 말투 6>

까놓고 말해서

 

이 말은 일종의 경고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앞으로 할 얘기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걸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 자체의 목적은 사실을 꺼내놓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어떤 태도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하는 것데 가깝습니다.

 

그래서 까놓고 말해서 다음에 이어서 나올 수 있는 말에는

듣기 거북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장인 어른도 노름으로 재산 다 날리셨잖아.“

너 내 돈 보고 친해진 거 아냐?“

네가 한 음식도 맛이 있는 건 아니잖아.“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말은 그 종류가 참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굳이 들추지 않는 사건일 수도 있고, 둘만 아는 비밀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를 거로 생각했던 가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경고는 했으니, 이제 꺼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진실 여부를 떠나 누군가 원치 않는 이야기를 꺼낼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갈등으로 인해 감정이 흥분된 상황이라면

까놓은 그것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상대와의 관계가 점점 끝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도무지 잘못 끼운 단추의 시작을 짐작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유도 모르게

가까웠던 누군가와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