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대 남성은 왜 보수성향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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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5. 4.

 

 

보통 우리가 옛날에는 전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나뉘다가

그다음에 노인층과 젊은층 세대로 나뉘다가

20대는 세대가 아니라 성별로 투표성향이 나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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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_이번 47일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젊은 층의 보수성향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20대 남자는 73%가 야당에 투표해서 같은 20대 여자와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님은 이번 결과의 원인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 총선 때나 그전에 지방자치 선거 때나 그전에 대통령 선거 때나

20대가 보수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30대나 40대보다는 조금 보수적이다.

진보적인데 진보성향이 덜 강하다. 30대와 비교해서.

 

그건 이해가 되죠.

3040대는 여성운동을 하면 여성운동에 대한 그런

또는 노동운동에 대한 민주화에 대한 그런

사회적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항을 해온 세대이기 때문에 진보성향이 조금 강하고

 

20대는 그들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런 어릴 때부터 그런 젊은 시절에 저항을 하고 그렇게 안했기 때문에

조금 안주하는 시대이니까 조금 덜 강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20대가 보수적이다,

이런 거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여당을 진보라고 그러고

현재 야당을 보수라고 하니까

야당 찍으면 보수지지자이고 여당 찍으면 진보주의다,

이건 잘못된 거예요.

야당이라고 보수도 아니고 민주당이라고 진보다 아니에요.

 

두 개만 비교하면

그래도 이쪽이 조금 진보성향이 강하고, 저쪽이 조금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기준에서 보면 둘 다 보수성향입니다.

 

우리는 우리와 적대로 관계 맺고 있는 북한,

또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와 통일을 해야 할 대상인 북한.

이 북한이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안보적으로 현실적으로 최대의 위협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미래의 하나의 나라로 통일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라는 거요.

 

북한이 이런 이중성을 갖고 있다는 거요.

, 북한을 적대적으로 볼 거냐, 약간 포용적으로 볼 거냐의 차이가 있다.

이 말이오.

 

이걸 가지고 진보다 보수다 하는 것은 전혀 맞지도 않는 기준이고

이걸 갖고 친북이다 반북이다 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

북한을 조금 위협 세력으로 본다고 반통일세력이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고

북한을 조금 포용해서 협력해서 가자 한다고 친북세력이라고 하는 것도 전혀 맞지 않는 기준이다.

 

이게 다 뭐냐?

정치 프레임이다.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거예요.

 

일본도 마찬가지예요.

과거에 식민지 지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상처가 있는데

그런 일본이라도 미래의 이익을 위해서 조금 더 협력적으로 가는 게 낫겠느냐?

아니면 과거사에 대해서 좀 더 분명한 사과 자세를 갖도록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좀 독려를 하는 게 낫겠느냐?

 

이 차이인데

이 차이를 갖고 조금 일본하고 관계를 개선하자 그러면

친일 매국, 이렇게 말하고

일본을 조금 더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원칙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반일적인 거라고

이게 다 정치선전에 불과하다.

 

우리가 어떻게 현실적으로 미국을 반대하고 어떻게 살겠어요.

다만 미국 하자는 대로 따라 할 거냐,

아니면 대다수는 미국하고 협력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에게

어떤 것들은 우리의 이익을 주장할 수도 있지 않으냐.

때로는 아니라고 할 사안도 좀 있다.

그럴 땐 그렇게 말하자, 이게 어떻게 반미에요?

 

그런데 그런 거 말한다. 말해야 한다 그러면

완전히 반미다 그러고.

미국하고 협력관계로 가자하면

친미다 그러고.

이런 건 다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선전에 불과한 거다.

이런 관점을 먼저 가지고

 

그러면 20대가 지난번까지 현재 여당을 지지해왔는데

왜 갑자기 야당 지지하는, 20대 남자는 60, 70대 노년층보다도 더 반대율이 높은가?

 

그것은 진보보수의 개념이 아니라

젊은이들 요즘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스펙도 쌓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시험을 치고 들어가기 굉장히 어려운데

기성세대는 옛날식으로 한다는 거요.

 

우리가 자랄 때 옛날에는

친척 한 사람이 서울에 높은 자리에 앉거나 하면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다 연결해서 취직을 시켜주고

일가친척을 다 취직을 시켜주는 게 미덕이었어요. 나쁜 게 아니고.

다 그렇게 그렇게 해서 덕 보고,

촌사람들이 그런 한 사람 때문에 서울까지 올라오고

이렇게 살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이 미덕이 아니고 불공정에 들어간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정부가 그런 거를 불공정이라고 엄청나게 비판을 하고

그래서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잡았다 이거야.

그거 공정하게 한다고 하도 주장을 하고 해서 지지를 해줬는데

알고 봤더니 이 사람들도 불공정이 더 하다가 아니라

이 사람들도 불공정하다 이거야.

 

소위 신흥귀족 같은 사람들이 공부 잘해서 변호사 되고, 의사 되고 이렇게 성장한

소위 기득권 세력은 아닌데 신흥귀족같이 올라와서

강남에 살면서 의식은 비판적인데

하는 행위는 부를 누리고 사회의 기득권을 다 누리는 이런 형태에 대해서

나이 든 사람들은 그렇게 큰 비판의식은 없어요.

 

부모인데 자식을 어디든지 소개해서 인턴도 시키고 뭐도 하고

이런 사회적인 일반 룰 관행으로 볼 때는 별거 아닌데

젊은 세대가 볼 때는 법으로 관행이기는 관행이지만 하지 말자고 되어있고

이 사람들은 그걸 특히 주장을 한 사람인데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기 보다는

법률적으로 뭐가 문제냐? 관행이다. 이러니까

기분이 나쁜 거요.

그래서 내가 볼 때는 불공정이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 지금 집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요.

집값도 너무 높고.

부동산 가격이 너무 치솟아서 젊은 사람한테는 집을 가질 희망이 없어졌는데

거기다 또 알고 보니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온갖 사전정보를 가지고 투기를 한

이런 정황들이 보이고

부동산 문제는 문제가 없다고 얼마나 최고지도자까지 나와서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임기가 다 끝나 가는데 해결이 전혀 안 되잖아요.

 

그런 데서 좀 저항이 있지 않으냐.

공정성에 대한 그 민감한 반응, 예민성이 20대는 더하다.

그래서 그렇다. 이렇게 보고

 

그러면 왜 남자가 더 하냐?

우리 자랄 때 부모로부터 집에서도 누나들, 여동생들 보면

물을 떠오라 그래도 여자보고 떠오라 그러고, 뭘 해도 시키고 이러니까

학교 공부시키는 것도 남자 먼저 시키고 여자는 좀

남자 대학 보내면 여자는 고등학교밖에 안 보내고

남자 고등학교 보내면 여자는 초등학교밖에 안 보내고

이런 걸 경험했기 때문에

그 여성들의 권익에 대해서 양심이 있다는 거요.

 

그런데 요즘 20대는

집에서 자라거나 학교에 가서 남자라고 무슨 특혜를 받은 적이 하나도 없다는 거요.

그런데 군대 가는 그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남자만 간다.

의무가 되어 있다. 경쟁은 똑같이 하고.

 

여자들이 전부 1등하고, 고시에도 더 많이 합격하고, 사관학교에서도 여자들이 1등하고

이렇게 다 바뀌었는데 아직도 여성 젠더이슈가 많고

, 조금 둘이 사귀다가 문제가 되면 전부 남자 잘못이고

남자는 잠재적인 성범죄자처럼 취급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기성 남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어느 정도 남자들이 저지른 죄가 있으니까 수용하는데

20대 남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들은 아~~~~~무런 특별한 그거 없이 도매금으로 대우받는 거에 대한

그런 정부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저항이 제가 볼 때는 아주 심하지 않으냐.

 

그러니까 같은 20대인데도

여성은 오히려 취지가 가장 높고

20대의 여성은 현정부 요번에 투표 성향이 제일 높고

20대 남성은 야당 지지가 정부에 대한 거부반응이 가장 높고

 

보통 우리가 옛날에는 전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나뉘다가

그다음에 노인층과 젊은층 세대로 나뉘다가

20대는 세대가 아니라 성별로 이 투표 성향이 나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거는 어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의 문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거는 진보 보수하고는 아무 관계 없는

그냥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다.

 

그러면 다른 정부가 들어오면 이 사람들 불만이 해소될 거냐?

그건 전혀 아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대한 저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다음 정부가 들어와도 큰 정책이

부동산 정책이든, 젠더 정책이든 바뀔 건 없을 거예요.

조금 차이가 나지.

 

그러면 조금 비율이 차이가 나지

또 새로운 불만은 마찬가지다.

 

그렇게 보고

, 젊은 세대 애들이 보수화 됐다, 이런 평가를 전문가들이 한다면

저는 그건 잘못된 평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현 정부의 이런 정책이

젊은이들에게는 좀 불만이고

특히 남자 청년들에게는 더 불만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