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의 시래기톡] 한자공부_ 속담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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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_사자성어

2021. 5. 18.

 

 

見金如石 견금여석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최영 장군님이 하신 말씀으로 기억을 하는데

원래는 최영 장군의 아버님, 최원직이라는 분이 돌아가시면서 아드님에게 한 얘기에요.

최원직이라고 하는 분이 최영장군에게 남긴 유언중에 견금여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황금만능주의를 배격하고, 돈과 권력과 명예에 치중하지 마라.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좋은 가르침인 견금여석.

 

 

附肝附膽 부간부담

붙었다는 거예요. 붙을 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여기서는 간을 달월 변, 방패 간, 쓸개 담, 담력 할 때 담 자인데

붙을 부, 간 간, 쓸개 담, 붙을 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줏대 없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기회주의자를 풍자하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必死則生 필사즉생 必生則死 필생즉사

명량해전에 이순신 장군님이 좋아하셨다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런 마음으로, 죽기를 각오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죽기로 싸우면 살 것이고, 살려고 방일하게 되면 죽는다.

안 되는 일이 없다.

우리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정신일도 하사불성하고 관련된 얘기.

 

 

免面牆 면면장

우선 면장이라는 뭐냐하면

담벼락을 마주한 것처럼 꽉 막힌 걸 면장이라고 그래.

알아야 면장한다그런 얘기죠.

나도 원래 별명이 두 가지가 있었어.

배추머리 전에 면장이다. 많이 아는 체 한다 그래서

pd선생이 , 면장, 면장그랬었는데

알아야 면장한다는 속담은 사실 잘못된 거예요.

알아야 면면장한다는 거예요.

면장을 면한다.

거기서 면이 빠지고 알아야 면장한다

이거는 유식해야 최소한 면장님이라도 한다, 이런 뜻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고

알아야 앞뒤로 꽉 막힌 걸 면한다.

알아야 면면장한다. 이런 말이 있어요.

 

 

萬事徒勞無功 만사도로무공

말짱 도루묵이라고 하는데 만사 도루묵도 있고

이것도 잘못 쓰인 거예요.

만사도로무공을 읽다보면 도루묵이라고 하는데 도루묵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

도로라는 게 헛수고라는 뜻이야. 헛수고.

무공, 뒤 끝이 없다, 공이 없다.

모든 일에 그냥 헛수고일 뿐이다.

만사도로무공인데 도로무공도로무공 그러니까 도로묵 그러는 거야.

말하기 쉽게.

도로묵이라는 게 이상하게 생겼다 그래서 명태 어원을 밝히듯이 하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이고,

만사도로무공이 잘못 발음을 하다 보니까 만사도로묵이 되었다.

도로묵이라고 해라그래서 그럴듯하게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원래는 만사도로무공이 어원이다.

 

 

同價紅裳 동가홍상

이왕이면 다홍치마

같은 동, 값 가, 같은 값이면

붉을 홍, 치마 상, 붉은 치마는 왕족들이 입었어. 평민들이 입지 못하고

유일하게 결혼식 날 붉은 치마를 입잖아.

그날은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날이고 행복한 날이기 때문에

왕족같은 그런 분위기를 누려라해서 붉은 치마를 입는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突不燃 돌불연 不生烟 불생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아니 불, 태울 연, 굴뚝 돌, 아니땐 굴뚝에

연기 연, 연기 나지 않는다.

굴뚝에 불을 때지 않으면 연기가 나지 않는다.

인과응보다, 인연과보다,

그런 일이 있기까지는 분명히 원인이 있다.

사람은 항상 결과만 갖고 얘기를 하는데 원인이 중요하다.

원인을 밝히고 나면 어려운 일이 없는데

결과만 갖고 얘기해서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孤掌難鳴 고장난명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외로운 손, 한 손이라는 거지. 한 손으로는

울 명, 소리 명, 소리 내기 어렵다.

하나의 손바닥으로 소리내기 어렵다. 화합해야 한다.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자.

이 시대의 참 필요한 말씀.

 

 

堂狗三年 당구삼년 吠風月 폐풍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서당 당 집 당, 개 구,

당구 3년이면 옛날에 명심보감 읽으신 분은 항상 모정에 앉아서

당구삼년 폐풍월이러고 옛날 어르신들이 많이 애용했던

폐풍월을 읊는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 한다. 맹모산천지교와 같은 뜻이에요.

근묵자흑이라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당구삼년 폐풍월.

 

 

狗飯橡實 구반상실

개 밥의 도토리

이게 원래 상수리 상, 상수리 하고 토토리 하고 달라.

상수리는 동글동글하고 도토리는 좀 길어서

옛날 어렸을 때는 상수리 잘라서 거기다가 도장도 파고, 자기 이름 도장도 하고 그랬는데

이건 도토리라는 뜻도 있어. 상수리는 뜻도 있고 도토리라는 뜻도 있는데

도토리 상, 개가 도토리를 안 먹는데.

개밥에 도토리를 넣어주면 안 먹고 버리는데.

그러니까 개밥에 도토리라는 건 왕따를 얘기하는 거야. 왕따.

여기저기 버림받은 사람. 끼지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

개밥에 도토리가 되지 않도록 좀 부족한 분이 있고, 마음에 안 드는 분이 있다 하더라도

안고 가는 그런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구반상실을 맨 마지막에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