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올바른 판단을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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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6. 8.

 

 

질문_제가 어릴 땐 어떤 사실이 믿을만하냐의 기준이 'TV 뉴스에 나왔냐, 신문기사에 났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각종 뉴스와 신문기사, 각종 SNS, 유튜브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그 어느 것도 신뢰하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때론 이게 정말 신문기사인가 싶게 상식을 벗어나기도 하고 사실관계보다는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 ‘단독속보경쟁만 일삼는 언론이 세상을 더 혼란스럽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론이 과연 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우리 같은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변화되기 전까지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세상을 읽고 판단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이 유튜브가 일단 클릭을 하면 쪼로록 그에 관련된 게 올라온다.

세상에 유튜브가 다 이런 것만 들어있는 줄만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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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와 공정성 사이의 모습관계>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공정성이라는 것은 둘 사이에 약간의 모순이 있습니다.

언론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언론을 좀 누군가가 감시감독을 해야 하고요

그러면 언론의 자유가 위축이 돼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게 되면 언론의 공정 보도가 훼손되게 된다.

이게 약간의 모순관계에 있다.

 

그래서 이 둘 사이를 어떻게 중도적으로 해나갈 거냐

중도라는 건 정할 수가 없어요.

그 사회의 조건, 그 시대의 상황에 맞게끔 적절하게

/공정성도 훼손이 되지 않도록

언론의 자유도 훼손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조절할 거냐/

이게 우리가 현실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과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옛날에는 언론의 이런 자유가 없이

그냥 정부가 시키는대로 기사를 썼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언론을 통제했다. 이런 얘기죠.

이러한 언론의 통제에 대해서 왜곡 보도다 해서, 언론의 자유를 계속 주장을 하고 투쟁을 했다.

그러니까 언론의 자유로움이 보장된 반면에

언론의 왜곡보도에 의해서 피해받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정부가 통제할 때는 개인의 왜곡 보도 같은 것은 감시가 되는데, 정부 권력에 의해서 통제가 되는데,

정부가 의도하는 것은 무조건 그대로 기사를 쓰니까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되잖아, 그죠?

 

우리가 권력 분립에서 행정과 입법과 사법을 나눌 때 제4부라 해서 언론의 자유를 그만큼 중요시했는데

중요시하면 거기에 따른 언론기관의 책임, 언론인의 책임이 따르는데 못 받쳐주죠.

이렇게 해서 언론의 자유가 일종의 통제에 의한 왜곡 보도가 아니라 자질에 의한, 또는 어떤 이익에 의한 왜곡 보도가 일어나게 된다.

특정한 기업의 이익을 위한다든지, 이념적인 것을 위해서 이루어져 있다.

 

 

<개인 미디어 시대 도래와 공공성 확보 문제>

그러나 사회가 점점 민주화되면서

소위 말하면 허가를 받은 언론기관들은 언론감시기구도 있고 하니까 많이 개선이 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허가를 받고 하는 언론이 아닌

개인이 SNS로 막 올리는, 이런 시대가 도래하니까

이건 언론인으로서 훈련받은 사람도 아니고, 법적으로 규제도 안 하고, 회사가 통제할 수도 없고, 시민이 감시하기도 어렵고

전부 개인이 막 올리게 된다는 거요.

 

거기다가 조회수가 많으면 거기에 광고비가 따르니까

일단 사람들이 클릭할 수 있도록 제목을 내용하고 관계없이 붙인다든지

어떤 선정적인 글을 쓴다든지

아주 자극적인 그런 글들을 써서 무책임하게 해서

/누구든지 다 1인 언론인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이런 단점이 있다/

 

이 사이에서 이걸 통제를 하자니, 언론의 자유에 문제가 되고

이것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내버려 두려니까 워낙 왜곡 보도, 이런 것이 난무하게 된다.

그래서 이거는 늘 새로운 과제에요.

 

여기다가 어떤 문제가 있냐하면, 속보경쟁, 클릭경쟁,

속보경쟁을 하다보니까 그걸 확인할 시간이 없다는 거요.

대중매체라고 하는데 일반 신문방송까지 합류하게 되는 거요.

 

왜그러냐하면 어떤 사건이 생기면 SNS에서 방송국이나 신문에서 기사 내기 훨씬 전에 개인이 먼저 올려버린단 말이오. 이건 빠르니까.

그러면 사람들이 그걸 하루 지나서 신문이나 이런 방송 거 안 보고, 바로 현장에서 쏘아올리는 SNS를 보는 구독자수가 자꾸 늘어나니까

방송국이나 신문사도 시청자 구독자가 자꾸 준다는 거요.

 

그러니까 방송국이나 언론사에서도 신속보도를 자꾸 요구하니까

이 사람들까지도 점점 확인 안하고 그냥 들리는 소문 갖고 써버리게 되어서

지금 질문자가 말하듯이 문제가 발생했다.

이것은 현재로서는 시정되기 어렵다.

갈수록 더 심해질 거다. 이런 얘기에요.

 

그럼 이걸 어느 정도 통제를 하려면 언론의 뭐를?

자유를 좀 축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엄청난 반발에 부딪히겠죠.

언론의 자유를 통제한다고.

그래서 이 문제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공공언론은 그래도 감시가 가능한데, 지금 하루에도 수천만 건 올라오는 SNS, 그걸 다 감시하는 건 어렵잖아요.

그러나 그런 것도 왜곡이 심한 것은 감시를 해서 고발하고 처벌하는 쪽으로 해서

어쨌든 그것이 진정되도록 하는 노력이 앞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노력을 한편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이것은 당분간 계속 더 확산 될 것 같다.

, 광고수입이라고 하는 그 이익이라는 문제 때문에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서 통제되기가 자정되기가 쉽지 않다는 거요.

두 번째는 또 속보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고

또 개개인이 하니까 이것도 어려운 일이다.

 

 

<넘치는 거짓 정보 속에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려면>

그러면 개인 입장에서는 이런 거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

개인 입장에서 이런 건 어떻게 하면 좋겠냐?

/정보를 스스로 선별해서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 신문 같으면 보수적인 신문 하나 진보적인 신문 하나, 두 개를 본다든지

방송도 좀 진보적인 거나 보수적인 거나

또 종교방송도 불교방송 하나 기독교 방송 하나

이렇게 이념적으로 상반되거나 견해가 다른 두 개를 항상 크로스체크해가면서 보면

조금 보는 사람이 뭐가 된다? 균형이 잡힌다. 이렇게 볼 수 있고.

 

그다음에 SNS같은 이런 거 조회수가 많으면 자꾸 끌려가잖아요.

그럴 때 몇 가지 기준을 두면 돼요.

예를 들면 북한이 내일 망한다, 한 달 후에 망한다, 이런 얘기하면

체크해서 이 사람 아예 처음부터 허풍이 심하다 하면 빼버리고

, 그럴듯하다, 내가 약간 호기심이 간다 그러면 달력에 적어놓고 한달을 기다려 보는 거요.

정말 그런 일이 생기는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일 왜곡보도를 하고도 책임 안지는게 북한 문제거든요.

고발당하지도 않고, 그냥 되는대로 지껄여버리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자꾸 보다 보면 현혹되게 된다.

 

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또 한국의 어떤 전쟁이 안 일어나야 하니까

안보 문제 이런 거에서, 안보적인 그런 문제에서 아주 그럴듯한 박학다식한

그리고 교수다 뭐 지위도 있고 경력도 있고 이런 분들이 주장하는 거 들어보면 그럴듯해요.

워낙 많은 방대한 자료를 섞어서 하니까.

 

그런데 한두 번 들어보면 그럴듯한데, 내용에 조금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 사람이 예언하고 단정하고 하는 걸 시간을 딱 정해놓고 들어보면

, 이 사람은 잡다한 지식을 내걸어서 왜곡 보도를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요.

 

< 정보 검증은 스스로 해야>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기가 들은 대로 자기 생각대로 하는 얘기잖아요.

스님이 하는 얘기라고 다 맞고, 신부가 하는 얘기라고 다 맞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이건 그 사람의 신념이고 믿음일 뿐이거든요.

 

이런 검증은 자기 스스로 해야 해요.

그걸 뭐 누가 대신해 줄 수가 없어요.

 

질문자가 얘기하듯이 옛날에는 신문에 났다, 책에 있더라, TV에 나왔다 하면 진실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부처님도 이미 오래전에 말씀하셨어요.

/과거로부터 전승된 윤리나 도덕, 관습이나 습관, 계율이나 경전에 근거해서

어떤 일에 대해서 진실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종교적인 맹신, 철학적인 맹신, 이런 것을 윤리 도덕적인 맹신

이런 것도 점검해 보라는 거요. 무조건 틀렸다, 무조건 옳다 이러지 말고

현실에서 항상 검증을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언론에 대해서도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검증을 하는 게 필요하다./

 

요즘 예를 들면 여성운동하면 여성운동 사람들만 보는 어떤 그런 게 있고

노인들은 또 노인들에게만 계속 보내는 게 있고

유튜브가 특히 클릭을 딱하면 내가 하나 보면 쪼로록 그에 관계된 게 올라온다.

예를 들면 법륜스님 거를 한번 클릭을 하면 밑에 법륜스님게 쫙 올라오는 거요.

유튜브를 틀면 항상 그게 올라오는 거요.

그러니까 마치 유튜브가 이렇게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구나.

세상의 유튜브가 다 이런 것만 들어있는 줄 알아요.

 

이게 편리를 위해서, 그 비슷한 것을 알려주는 알고리즘 때문에 일어난 거거든요.

이것이 지금 우리들의 생각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편견을 많이 갖게 만드는

하나의 큰 원인이다.

유튜브를 자꾸 보면 한쪽으로 편중되게 되어 있다.

유튜브가 굉장히 편리한 면도 있지만, 항상 거기에는 이런 부작용도 있다.

 

그래서 이거를 나쁘다, 좋다할 수 없고

거기에 자기가 선택을 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