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TV] 부모의 막말에 다친 '어른 금쪽이들'에게 오은영이 전하는 말 - 요즘 가족 금쪽 수업 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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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TV

2021. 6. 14.

 

 

 

어떤 40대 남자분이 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에서 컸어요.

그러나 어머님은 굉장히 차갑고 냉정한 분이었어요.

 

이분은 어머니로부터 따뜻함이라든가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받아본 경험이 많지 않다고 했어요.

나는 절대로 그런 여자랑 결혼하지 않을거야라고 해서 결혼을 했는데

 

아내는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긴 하지만

어머니와 유사하게 굉장히 통제적이고 언제나

몇 시에 들어올 거야? 왜 늦었어?”

이러면서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굉장히 갈등이 심해졌는데

이 아내가 그럴 때마다 좀 공격적인 행동들을 하는 거죠.

물건을 던진다든가, 남편을 때린다든가.

그래서 남편이 맞기 시작한 거예요. 아내로부터.

 

그래서 어머니한테

나를 때리는 배우자와는 같이 살 수 없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 어머니가

네가 맞을 땐 무슨 이유가 있겠지. 괜히 때리겠니. 맞기 싫으면 너도 때려

 

이 얘기를 듣고 본인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데요.

나는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릴 수 없는 거라고.

그러나 나를 때리는 배우자와는 살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저는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이렇게 하고 일어섰는데

 

어머니가 뒤에서

네가 이혼한 거 알면 내가 창피해서 어떻게 사니?”

 

그래서 이 분은 결국 이혼 하셨어요.

이혼을 하셨는데, 너무 두렵데요.

 

혹시라도 다시 결혼을 하게 될 때,

자칫 잘못하면 똑같은 배우자를 또 만나지 않기 위해서

자기는 굉장히 치열하게 노력하게 한다 하면서

상담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두려워도 하지만 사실은 그 두려움을 딛고 내가 나를 잘 알아서

내가 이 오류의 반복을 줄여나가겠다.

 

이런 것들이 인간의 성장이라고도 볼 수 있고

나의 내면의 불안을 감당해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성숙의 과정을 통해, 나의 내면에 있는 불안을 잘 다루어나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