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격해지는 미중 갈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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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7. 27.

 

 

 

 

질문_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무릎 꿇게 할지, 중국이 미국의 견제를 뿌리치고 세계 최강국이 될지, 이런 일들이 한반도 평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통일을 열망하는 개개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 패권 경쟁은 늘 있는 일, 중요한 건 우리의 선택

하나의 큰 나라가 있는데, 이웃에서 어떤 나라가 점점점점 커져서

세력 충돌을 하는 역사는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있어요.

서양 역사에서 보면, 아테네하고 스파르타하고 저희끼리 싸울 때도 있고

그리스하고 건너편에 있는 페르시아하고 또 전쟁을 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죠?

 

동아시아 쪽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명나라가 원나라를 쫓아내고 중원을 차지하고 있다가

그래서 우리는 명나라 한테 붙었는데 만주족이 일어나서 청나라를 만드니까

우리는 청나라를 무시하고 명나라한테 붙어있다가 청나라 한테 병자호란에 항복을 했잖아, 그죠?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고 청나라 속국이 되지 않았습니까.

또 우리는 청나라한테 붙어있었는데, 일본하고 청나라하고 싸우니까

일본이 게임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이 이기고 청나라가 져버렸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청나라로부터는 빠져나왔는데 또 일본이 먹으려고 그러니까

러시아 쪽으로 붙었는데 러시아하고 일본이 싸워서 또 러시아가 지니까

결국은 일본의 속국이 되었다가

, 보호조약은 속국이거든요.

그다음에 합병이 되어서 식민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요번에는 또 어때요?

일본하고 미국하고 싸워서 일본이 지고 미국이 이기니까

우린 일본 손에 있다가 미국 손으로 넘어갔어요.

그럴 때 이 전쟁에 미국만 참가한 게 아니라 소비에트도 참가한 거요.

 

그러니까 미국은 일본 본토하고 대만을 차지하고

소비에트는 만주를 차지하고

한국은 누가 차지할 거냐, 서로 차지하려다가 반 갈라서 반반씩 가르자, 이렇게 됐어요.

 

소비에트와 미국은 우리를 일제의 앞잡이로부터 해방해준 은인인 동시에

또 저희 이익을 위해서 남북을 가른 분단의 원흉이다, 이 말이오.

그래서 항상 이 사물에는 이런 두 가지 면이 있다.

이게 세상입니다.

 

항상 어느게 좋고, 어느게 나쁘고 이런 게 없다.

그러니까 여기에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만 남은 거예요.

 

---<< 미중 갈등과 대한민국의 위기

근대에 보면, 세계 최강국이 영국이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누가 도전을 했다?

독일하고 일본이 양쪽에서 도전을 했는데,

거기에 연합군이 미국하고 소비에트하고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에요.

그런데 독일하고 일본이 쳤다.

 

그러니까 세계 패권이 이번에는 소비에트와 미국이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러다가 미국하고 소비에트가 싸우다 소비에트가 졌어.

그래서 미국 일급주의, 30년간 평화가 온 거예요.

 

그런데 전에는 소비에트 밑에 붙어있던 중국이

소비에트를 몰락시키려고 미국이 중국을 지원해서 키운 거요.

그런데 중국이 커버려서 중국하고 미국이 패권 경쟁을 하는 거요.

그런데 이건 누가 이길지, 그건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까 현상에서 옛날에 만주족이 청나가 세울 때 만주족이 명나라한테 이길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명나라가 임진왜란 때 우리를 도와줬기 때문에 명나라 한테만 붙어있다가 청나라한테 화를 당했다.

 

그것처럼 미국이 여러 가지 도와준 면이 많기 때문에 미국 한테 너무 붙어있는 거요.

그런데 중국이 너무 올라오니까 지그 여기 중립제도로 우리가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눈치를 봐서 누가 이길지도 모르니까 중간지대로 가려고 그러면 미국이 섭섭해하겠죠.

섭섭해하면 뭐한다?

사람이 배신감을 느끼면 보복을 하는 거요.

 

그런데 중국은 어때요?

원래 중국하고 우린 싸웠어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을 배신한 게 아니라

중국을 미국 쪽에서 빼내려고 하는 거요.

빼내려고 하는 사람은 우리한테 잘해주는 거요.

 

그러나 이것은 중국이 좋은 나라라 그렇고 미국이 나쁜 나라가 아니라

원래 우리가 미국 편에 있는 거를 중국이 빼내 가려니까 잘해주고

미국은 나가려고 하니까 후려쳐서 못 나가게 하고

이런 거예요.

누가 더 나쁜 나라 좋은 나라가 없어요.

 

이런 형국에서 지금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하는데

미국은 누구하고 손잡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하고, 남아시아에서는 인도하고,

왜냐하면 인도하고 중국은 국경을 맞대놓고 있으니까 경쟁국가이고

일본하고 중국은 옛날부터 경쟁국이고

태평양에는 호주, 이래서 연합해서 중국을 압박을 하고

요번에 G7 가서 유럽 국가는 미국하고 같은 문화잖아, 그죠?

그 나라를 다 묶어서 중국을 압박하고.

 

이렇게 하니까 현재는 미국이 유리해 보이죠.

그러나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한 몇십 년 지나 봐야 알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코로나 같은 이런 일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벌어질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지금은 미국은 크지만 지는 해에 속하고

중국은 작지만 뜨는 해에 속하기 때문에

이게 뜨다가 가라앉을지, 완전히 떠버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 미래를 위한 우리의 안보 전략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냐?

우리는 미국이 이기냐? 중국이 이기냐? 이렇게 점치는 게 아니에요.

우리 현실은 미국이 이기고 지고에 관계없이

지금 우리는 누구편에 편재되어 있다? 미국편에 편재되어 있다.

이런 얘기에요.

 

우리가 갑자기 지금 중국편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또 미국에서 빠져나가니 잘한다고는 보장도 없어요.

중국에 간다고 대우받는다는 보장이 없잖아.

지금은 빼내가려고 잘해주지.

빠져나가면 구박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나가기도 어렵고, 나간다고 잘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 데서 우리의 처지를 알고 지혜롭게 대응하는게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현실이 미국 쪽에 편재되어 있는데, 지금은 미국 쪽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종속국가였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제는 미국 편이기는 하지만 미국 하자는 대로 무조건 하는 것은 조금 벗어나야 한다.

그러면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미국편에 있지만, 우리도 때로는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에게 그거는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어느 정도의 자주권을 갖는 그런 한국이어야 한다.

, 한미동맹은 전에는 종속된 한미동맹이라면 지금은 자주적인 한미동맹으로 가야 한다.

 

중국은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중국에게 우리가 대신 나서서 중국하고 적대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면 중국의 공격을 받기가 쉬우니까, 중국편은 못되라도 중국에 적대적이지는 않는.

그런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그럼 북한은 어떨까?

북한도 만약에 지혜롭다면, 북한은 기본적으로 중국 편에 있는 나라니까

중국을 떠나서 미국 편에 설 수는 없습니다.

중국하고 기본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미국하고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풀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남북관계를 아주 긴밀하게 풀면,

미국이 북한을 때리려면 우리가

, 안 된다이렇게 말해야 하고

중국이 한국을 때리려 하면 북한이

우리 민족 때리지 마.”

이렇게 남북이 협력이 잘 되면, 오히려 분단이 미·중 패권 경쟁에서 우리의 자리를 보존하는데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에 종속이 되고, 북한은 중국에 종속이 되어서

미국 중국 시키는대로 우리가 놀아나면

우리는 강대국의 하위변수가 되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대리전쟁을 할 위험이 있다.

 

요런 지금 상황에 있기 때문에

첫째는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야 하고

두 번째는 남북문제를 잘 풀어야 하고

세 번째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에 대한 외교를 지혜롭게 해나가야 한다.

 

딱 정해진 길이 없고

경우 봐서 조절해 나가야 한다.

너무 잘난 척하고 고개 들면, 매를 맞게 되고

그렇다고 바보같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면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좀 영리하게 대응을 하는 게 필요하다.

 

 

---<< 위기 극복을 우한 지혜로운 대처법

그러려면 여야가 머리 맞대서 의논해도 빠져나가기 쉽지,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요렇게 물고차고 싸우면 어때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겠죠.

 

그런 면에서 정치적인 국가의 위기에 대한 정치적인 협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아직 정치인들이 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나 이걸 모르고

우리 대한민국 좋아졌다, 세계 군사 6위이고, 경제력 10위다.

여기에 좀 자만하고 있다.

좀 방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괜찮은 나라인 건 사실이오.

경제력이 세계 10위이고, 군사력이 세계 6위인 건 맞습니다.

옛날처럼 그렇게 못살던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중간국이다.

 

그건 맞는데, 그러나 주위 나라가 워낙 큰 나라들이라서

여기서 너무 교만하면 매를 맞게 되고, 너무 비굴하면 끌려다니게 되고

그래서 어느 정도 당당하게 자기중심을 잡되

겸손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정도로 말씀을 드릴게요.

 

스님은 수행자니까

정치도 수행하듯이 정치를 하면 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런 관점이 아니다 보니

지금 어렵다.

 

그래서 한국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그러지 말고

북한과 협력해서 극복하려고 해야 하고

일본하고 사이가 나쁘지만 그래도 일본하고 협력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해.

우리만 갖고는 미중하고의 중간에서 캐스팅 보드 쥐기가 너무 약해.

일본하고 협력하면 중간에서 캐스팅 보드 쥘 정도의 세력은 된다.

미국이 100이고, 중국이 80이면

·일이 합하면 한 30되면, 우리가 어디로 붙냐에 따라서 판을 바꿀 수 있다.

그러면 중시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만 갖고 좀 어렵고, 얄밉지만 일본도 잘 구슬려서 같이 가야 한다.

 

북한은 말 안듣고 자기 마음대로 가지만

저렇다고 발로 차지 말고

잘 구슬려서 가야한다.

 

그건 북한을 위해서도 아니고 일본을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말썽꾸러기도 잘 조절해서 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

 

돌멩이가 밭에 있을 때는 필요 없잖아, 그죠?

주워 던집니다.

그던데 뚝 쌓을 때는 돌멩이 주워와야 하잖아.

 

그러니까 북한이 지금 밭에 있는 돌멩이같이 쓸모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 이 갈등이 심해지는 국면에서는 뚝 쌓는데 필요한 것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일본도 지금은 밭의 돌멩이 같지만, 앞으로 잘하면 뚝 쌓는 데 쓰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때문에

너무 사물을 옳고 그르고, 적이고 아군이고 이렇게 나누면 안 돼요.

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정세가 움직이는 거를 자리를 지키고 관망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