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6회] 고등학교 때 만원 버스에서 무섭고 답답했던 경험

댓글 0

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7. 29.

 

 

 

제가 고등학교 통학할 때 만원 버스를 타고 책가방을 여덟 개 열 개를 받고서

제가 푹 파묻혔는데 버스가 휘청하는 바람에 깔렸거든요

그때 좀 무서웠고 답답했었는데

그런 상황 비슷하게 되면 그때 느꼈던 그런 느낌들이 살아나요//

 

 

MRI 답답한 거는 자기만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 다 그럴 거요.

그 통 속에 집어넣어 놓으면.

안 그렇다는 게 비정상이죠,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은 MRI 통속에 들어가면 다 답답해요.

 

그런데 자기 증상이 만약에 그렇다면

심하다고 자기가 느낀다면 그런게 우리가 말하는 트라우마라는 거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옛말에 있지 않습니까?

 

어릴 때 아빠한테 고함지대는 거에 자기가 놀랐다하면

회사 가거나 남편을 만났을 때, 큰 소리 내면 갑자기 두려워진다든지

이런 게 다 트라우마라고 그래요.

 

옛날에는 이런 마음의 상처라는 걸 몰랐어요, 안 보이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심하냐?

만약에 냇가, 물에는 절대 안 들어가려는 애들이 있어요.

절대로 냇가, 웅덩이에 수영 안하려는 애들.

그런 애들을 보고 우린 옛날에 뭐라고 그랬냐?

쟤는 전생에 염소였나보다, 또는 염소 혼신이 덮였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건 다 심리적으로 조사를 해보면,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우물에 빠졌거나

안 그러면 자기가 기억을 못하는데 물에 빠졌거나

이런 경험이 있으면 무의식 세계에서 거부를 하거든요.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면

무의식 세계에서 그게 연상작용이 일어나서

조그만한 일에도 동일한 옛날에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 거요.

 

마치 내가 여기 처음에 다쳐서 상처를 입었다.

상처가 남아있을 때 누가 모르고 반갑다고 어깨를 탁 쳐도 어때요?

나는 아야, 이러잖아요.

그런 거 하고 똑같아요.

 

육체에 상처가 남아있듯이

마음에 상처가 남아있다.

그러니까 그거는 치유를 받아야 해요.

/치유는 좀 심하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치유를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 자가 치료가 수행/이라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내가 어릴 때 가난해서 가난에 대한

열등의식이나 트라우마가 있다./

 

그러면 깊이 성찰을 해서

/돈이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다.

돈이라는 가치기준을 잡다 보니까 생긴 문제거든요./

 

최면을 걸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치유를 받는 이런 방식도 있고

수행은 본래 옳고 그름도 없고

정신적으로 분석하면 그 상처를 입은 그 순간에 정신의 한 작용이 딱 멈추어 버린 거요.

 

다시 말하면 상처가 딱 응어리가 딱 져서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그것을 풀어야 해요.

, 그렇게 하면 그것이 치유가 되죠.

 

/수행이라는 것은

일종의 그런 것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심하면 치유를 받아야 하고

MRI 가서 좀 답답하다는 건

나도 얼마 전에 들어가 보니 답답하던데.

 

뭐 그 정도, 자주 찍는 거 아니니 문제 없어요.

한번 두드리고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 되지 뭐.

 

사람마다 똑같을 수가 없어.

그런데 그걸 너무 자꾸 신경을 쓰면 문제이지.

 

기본적으로 자기가 그런, 우리도 어릴 때 그런 경험을 하면

내가 건강이 안 좋을 때 악몽을 꾸잖아요.

악몽을 꾸면 꼭 좁은 통속으로 들어가서 못 헤어 나온다든지

안 그러면 철봉, 팽행봉 그런 데

배를 대고 뒤에서 누가 눌러서 압박감을 느낀다든지

이런 악몽이 어릴 때 어떤 경험이 반복되거든요.

 

저는 어릴 때 뱀한테 대개 한번 놀란적이 있어요.

봄에 진달래 필 때 토함산에 갔는데, 꽃을 꺾으러 들어갔는데

발 앞에 뱀이 딱 있는 거요.

살살 뒤로 물러나려고 보려니까 뒤에도 있고, 옆에도 있고

, 그래서 꼼짝을 못한 거요.

움직이지를 못해서.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건강이 안 좋아서 악몽만 꾸면

뱀이 우글우글한데 항상 있는 꿈을 꾼단 말이오.

그럼 이런 것도 다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우리는 누구나 다

그런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 정도 뭐, 치유하면 좋지만, 내가 들어보니 그 정도는 뭐,

보통사람 다 몇 개씩 갖고 있는 수준이에요.

심해지면 비행기 타면 갑갑해서 막 내리려 하는 공황장애, 뭐 그런 게 드는데

지금 얘기 들어봐서 조금 병원에 가서 얘기해봐요.

정신과에 얘기하면 되는데, 왜 안 가려고 그래요?

 

감기들면 가서 얘기해보고 주사 한 대 맞고, 링거 맞으면 빨리 낫듯이

가서 의사하고 얘기해보면, 의사는 전문으로 하니까

이건 보통사람 다 갖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러면 오케이 된 거고

한 일주일간 좀 내왕하면서 치료받으세요그러면 받으면 되고

그거 뭐 어렵게 생각해요.

 

/정신과 약을 먹으면

중독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있어요./

 

괜찮아요.

머리가 어질하지.

이유는 안정제이기 때문에, 신경을 강제적으로 진정시키거든요.

그래서 조금 어지리 하죠. 술 먹고 취한 것처럼. 약간.

괜찮아요. 그래도.

 

저는 어떤 사람은 매일 약먹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힘들다고 그래서

내가 그래서 매일 약먹는 게 힘드나? 하루 세끼 밥먹는 게 힘드나?

밥은 그거 먹고 씹어서 30분씩 먹어야 하고, 약은 꿀꺽 삼키면 되는데

이걸 언제까지 먹어야 해요?”

그럼 너는 밥은 언제까지 먹어야 되냐고..

 

그러니까 이게 생각 나름이에요.

별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