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TV] 양궁을 양궁으로, 올림픽을 올림픽으로 보지 못하게 한 주범은 과연 그 지질한 놈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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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최인호TV

2021. 8. 2.

 

 

 

화장실 낙서의 세계가 있습니다.

어릴 때 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화장실 낙서를 진지하게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낙서의 내용을 바깥에 퍼뜨리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그걸 믿고 퍼뜨리는 사람도 없지만

그런 낙서가 나온 걸 보니

세상이 말세라고 떠들면서 퍼뜨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동네 사람들아,

이런 나쁜 낙서를 하는 놈들이 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지 않은가

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어처구니없는 화장실 낙서는 화장실에 그대로 놔두면 되는 겁니다.

그걸 화장실 바깥으로 갖고 나오는 사람이

어쩌면 낙서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일지 모릅니다.

 

이 나라 주류 언론이 매일 하는 짓이

바로 이런 짓이 아닐까요?

 

세상 어느 구석에나

화장실 낙서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화장실 낙서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각종 악성 커뮤니티 사이트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실린 쓰레기 글을 정색하고

자신의 매체에 옮겨 식도서는

규탄과 개탄의 모양새를 취하는 주류 언론이

정말 나쁜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류 언론 시가에 악성 댓글이 달리는 형국이 아니라

이제는 주류 언론 기사가 악성 커뮤니티 게시글에 달린 댓글처럼 보입니다.

 

양궁을 양궁으로 지켜보지 못하게 만든 죄는

바로 이들 주류 언론에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 낙서를 정색하며

자신의 매체로, 화장실 바깥으로 옮겨온 죄 말입니다.

 

화장실 낙서를 짐짓 개탄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자신의 지면에 옮기면서 장사를 하는 주류 언론

어쩌면 그 낙서의 작성자보다 더 사악한 존재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