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cience] 눈알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소 눈 해부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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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과학·북툰·SOD

2021. 9. 23.

 

 

 

오늘은 소의 눈을 해부해서 눈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해부하기 전에 이것만 알고 들어갑시다.

우리 눈은 동공으로 시각 자극이 들어와서 망막에 다다릅니다.

 

망막의 시세포가 시각 자극을 받아서 시신경으로 전하고

시신경이 뇌로 그 시각 자극을 전달해서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시신경이 뇌로 빠져 나가는 부분에서

시세포가 없는 부분이 생겨버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부분이 생기죠.

여기를 맹점이라고 합니다.

 

맹점은 간단한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것처럼 오른쪽 눈을 가리고

플러스만 응시하며 화면을 앞뒤로 움직여 보세요.

어느 순간 동그라미가 없어지는 구간이 있을 겁니다.

그때 동그라미가 맹점에 잡혀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거죠.

 

자 이제 바로 소 눈 해부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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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소의 눈입니다.

소 눈은 크기도 크고 우리 눈과 비슷해서 해부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먼저 해부하기 전에 외부를 관찰해 보시죠.

 

외부관찰

눈 주변에 근육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우리가 왼쪽, 오른쪽, 마음 먹은 대로 눈을 움직일 수 있잖아요.

우리 몸에서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전부 근육이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눈 주변에도 근육이 많은 거죠.

 

우선 눈 주변 근육을 전부 잘라냅니다.

눈이 터지지 않게 조심해서 잘라요.

근육을 떼고 뒷부분을 보면

시신경이 뇌쪽으로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반대편에 바로 맹점이 있겠죠.

 

본격적으로 해부에 들어가겠습니다.

 

2. 각막과 공막

, 먼저 이 부분이 각막입니다.

우리 라식 라섹 수술 시 깎아내는 부위가 바로 여기에요.

그리고 안구의 가장 바깥쪽 막인 공막

공막과 각막 사이에 흠집을 내서 잘라냅니다.

푹 찌르면 절대 안 돼요.

조심조심 잘라 내주면 이게 바로 각막인데요

꽤 두껍죠?

동공과 홍채를 보호하는 막이니 꽤 두꺼워야 합니다.

 

그럼 각막 뒤에는 뭐가 있을까요?

 

3. 홍채

각막을 덜어내면 먼저 홍채가 보입니다.

홍채는 그냥 이렇게 똑 뗄 수 있는데요

떼보면 이렇게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눈의 이 부분이죠.

 

홍채는 이렇게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하며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줍니다.

빛이 많을 때는 동공을 좁혀 빛을 줄이고

빛이 적으면 동공을 넓혀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 거죠.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이동하며 홍채를 관찰해보세요.

 

4. 수정체와 유리체

홍채를 떼어내고 나면 안구에서 이렇게 수정체와 유리체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컹물컹

2개를 분리하면 여기 이 작은 것이 수정체입니다.

수정체는 우리 눈에서 렌즈같은 역할을 합니다.

볼록렌즈와 같아서 글씨 위에 두면 글씨가 확대됩니다.

유리체는 눈의 모양을 유지해줍니다.

유리체가 엄청 투명하죠?

우리 눈도 안은 이렇게 투명하답니다.

 

5. 망막, 맥락막, 반사판

, 마지막으로 이 안구를 살짝 잘라서 쏘옥~ 뒤집어보면

안구 안쪽을 둘러싼 막이 있습니다.

망막과 맥락막이죠.

여기 보시면 엄청 까맣죠?

빛의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구 내부를 깜깜하게 만드는 거죠.

 

잠깐 잠깐 잠깐

그런데 여기서 사람의 눈에선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 이 반짝반짝 거리는 막 보이시죠?

이게 반사판이라는 특이한 부위인데

인간에게는 반사판이 없습니다.

 

밤에 동물들의 눈이 빛나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반사판은 빛을 반사시켜 내부로 모아서 밤에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죠.

야행성 동물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 그런데 여기를 보다 보면

작은 구멍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들이 빠져나가는 곳

맞습니다. 바로 맹점이죠.

맹점을 뒤집어보면

시신경으로 쭉 이어진 걸 볼 수 있어요.

다시 돌아와서 이 망막, 맥락막, 반사판들은 말 그대로 이어서

이렇게 떼어낼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