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 엄마인 저도, 이제 내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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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10. 7.

 

 

 

 

안녕하세요. 저는 8, 6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첫째 임신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직장 그만둘 때 아이를 세 돌까지 키우고 나면

일을 다시 시작하리라 결심했는데

세 돌이 지나도 대신 돌봐 줄 사람이 없었거니와

저도 일보다는 어린 시기에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정에만 충실했습니다.

그런데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니

이제 내 일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그런데 아이 뒷바라지는 아이가 결혼을 해도 끝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도

더 바빠진다는 말들이 있고

지금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생이니

아직도 엄마 손이 필요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돈을 버는 일은 아니고

공부를 더 해서 세상에 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내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고 밖에 나가서 좋은 일을 하는 게

모순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교육인 것 같기도 하고,

저의 사회적인 욕구도 커집니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서 아이도 좋고 저도 좋을지

지혜를 나눠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아이가 6, 유치원에 다녀요?

, 괜찮아요.

자기 직장 가려면 직장가고

봉사하려면 봉사하고

괜찮습니다.

 

아이가 적어도 만 3, 우리 나이로 4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

엄마가 키우는데 엄마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그래요.

엄마가 심리 불안 상태에서 키우면 엄마 때문에 더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엄마가 먹을 거 입을 거 잘해준다,

이런 뜻으로 엄마가 키우라는 게 아니에요.

 

아이의 자아,

평생을 살아가는데 여러분들이 나라고 할 만한 자아가 형성됩니다.

원래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고.

 

자아가 형성되는데, 엄마가 아기를 낳으면 엄마는 아기가 최우선이잖아요.

예를 든다면 새벽 2시에 울어도 일어나서 기저귀 갈지

이놈아, 네가 지금 몇 시인데 잠깨우고 우냐?”

이렇게 얘기 안 하잖아요.

 

완전히 오직 아이,

이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런 거요.

엄마가 자식한테 하는 거예요.

아무 조건 없이.

갓난아이일수록 조건이 없어요.

그런데 아이가 크면 조건이 많아요.

싸우고 이래요.

 

그래서 우리가 말하면 양심이라고 하는 이런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는

엄마가 아이보다 더 중요성을 두는 게 없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꼭 아기 옆에 붙어있어야 한다, 이런 뜻은 아니에요.

아기보다 더 소중한 거를 엄마에게는 있을 수가 없다,

그것이 직장이든 돈이든 어떤 인기든 그 어떤 것도.

 

모든 걸 다 희생하고도

누구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아이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 얘기에요.

이게 분명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제가 3살까지 키우라는 것은

밥 주고, 빨래해 주고, 이런 얘기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옛날에 농촌 사시는 분들은

아기 낳아서 그냥 밭고랑에다 갖다 놓고, 자기는 콩밭 매고

또 부엌 일하는데 마당에 놔놓고 이래도

아기한테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아기보다 더 우선적인 어떤 가치를 취한 게 아니에요.

그거는 아기를 늘 업고 다니면서 보면서 또 나름대로 먹고 살 일을 하는 거지.

 

예를 든다면

아이 낳아서 6개월만 딱 엎고 직장에 다닐 수 있다면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아기한테.

어떤 것도 아기 보다 우선적인 게 없는 상태 하에서

아기가 1번이고, 2번이 돈이든, 3번이 돈이든 이건 괜찮다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지금 직장의 지위나 돈을 따질 때는 그게 우선이에요.

아기가 그다음으로 가요.

그럼 이 아기는 엄마로부터 1순위에서 밀린, 돈에 밀린

어떤 것에 밀린 사람이 돼요.

 

그럼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져요.

그리고 나중에 자라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합니다.

심리가 불안해지고.

 

그래서 제가 우리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풀려면

3년 유급 휴가를 주든지, 안되면 1년 유급 휴가를 주고, 2년 무급휴가를 주든지

안되면 2년 재택근무를 주든지

아니면 2년 아기를 업고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직장에서 사회 분위기가 그걸 허용해 주든지

이런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그것도 안 되면

우선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라도 아기를 돌보든지.

사회적으로 함께 이 문제를 뒷받침해주면 좋아.

 

첫째는 사회가 안 되어 있으면 내가 희생해서 아이를 돌봐야 하고

그다음에 엄마들이 힘을 모아서 이 사회가 이렇게 제도가 되도록 바꾸는데

투표행위를 하든 사회운동을 하든 해줘야 한다는 거요.

내 아이를 다 키웠다고 나는 끝났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서 양쪽 운동을 다 해줘야 해.

하나는 일단 내 아이는 내가 책임진다.

두 번째는 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공유,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는 사회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군대 가는 남자들, 갔다 오면 경력도 인정해주죠.

어제 어떤 공무원이 18년하고 그만두었는데 연금이 다 나온데요.

그래서 내가

“20년 지나야 나오는데 18년 하면 안 되잖아그러니까.

“18+3이잖아요그래.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고?

국방의 의무 3이게 공무원 경력으로 쳐진데요.

 

그러면 저는 국방의 의무보다 아기 키우는 엄마의 공로가 더 크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 세상에서.

아기 키우면 모든 면에서

아기 없는 사람에 비해 경력을 몇 년 인정해줘야 한다?

3년을 인정해줘야 해요. +해 줘야 해.

아기 안 키우고 그냥 승진하는 사람하고, 아기 키우고 3년 갔다 온 사람에게 줄 게 아니라 +를 줘야 한다.

 

아기에 대해서 사회적인 관심을 좀 집중시켜야 해요.

그래서 아기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하냐,

이것은 한 아이의 인생도 그렇지만,

이런 아이가 모이면 국민의 건강, 정신적 건강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런 면에서 3살 때까지는 절대적인 거다.

저로서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어떠냐?

자아가 형성된 이후부터는 누군가 가르치면 따라 배우는 거예요.

누군가가 잘만 가르치면 돼요.

꼭 엄마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치원에 가서 유치원 선생님 본보기로 잘해주고

초등학교 가면 초등학교에서 누군가가 착실히 해주면 돼요.

그거는 다른 사람이 대행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3살 때까지는 남이 대행하면 그 사람 아이예요.

쉽게 얘기하면.

할머니가 대행하면 누구다?

이 아이의 자아의 모체는 누구다?

할머니가 엄마예요.

 

그럼 엄마가 없으면 괜찮은데

엄마가 있는데 할머니가 있으면.

의식은 할머니이고, 마음 무의식은 엄마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혼돈이 와요.

나중에 충격을 받으면 정신분열이나 불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지금 자기 직장 그만두고 그렇게 했다니까

아주 잘하셨어요.

자기 아이를 위해서 한 거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아주 애국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계속 키워도 되고, 더 좋지.

그러나 지금 자기 인생을 찾아도 어느 정도 찾아도 괜찮다.

 

그러나 절반 정도는 엄마 역할하고

절반 정도는 자기 인생 찾고

그런데 아이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건

아이가 만 18, 우리 나이로 20살이 되면

완전히 자기 마음대로 살아도 돼요.

 

애는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이혼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 재혼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 출가를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

?

아이가 성년이 되었기 때문에.

성년이 된 그 뒤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릴 때는 책임을 안 지고, 그래서 가장 나쁜 영향을 주고

커서는 없어도 될 때는 또 붙어있어요, 늙은 여자가 뒤에.

그래서 어렵게 만들고

지금 거꾸로 하고 있거든요.

 

아기가 어리거나 아기 낳을 사람들은

반드시 어릴 때 엄마 역할이 필요하지, 커서 필요한 거는 아니에요.

저로서는 자기의 삶을 절반 정도는 따로 가지셔도 문제가 없다.

 

또 그렇게 건강하게 가질 때 아이에게도 좋아요.

집에만 붙어서 계속 잔소리하는 거보다는

자기 일 있음으로써 아이한테 미안해야 잔소리 덜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기 생활이 있으면

아이도 적절히 자립하고

또 아이에게 미안해서 할 때는 정성을 기울일 수 있어서

오히려 교감이 될 수 있어서 꼭 나쁜 것은 아니에요.

 

반드시 3살 넘으면 남에게 맡겨야 한다, 그 얘기는 아니에요.

엄마가 키우면 좋지만, 오히려 지나친 거보다는 숫제 자기의 길을 가는 게 낫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애들 공부 봐주는 건 좋은데

초등학교 1~2년이면 몰라도, 초등학교 상급반이거나 중학교 정도 들어가면

자기가 직장이 있다면 그냥 자기 직장가서 돈 벌고

애 가르치는 다른 선생님한테 맡겨도 괜찮아요.

 

?

우리가 공부를 가르쳐보면, 형제간에도 가르치면 안 돼요.

남은 5번 틀려도 5번 가르쳐주는데

동생은 2번만 틀리면 화부터 먼저 내고, 손이 머리에 먼저 올라가고.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도 집착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가르치기가 어려운 그런 측면이 있어요.

 

여러분들, 운전 배울 때 남편한테 배우면 일어나는 현상하고 같아요.

돈 주고 딴 데서 배우면 10번 잘못했으면 그냥 가르쳐주는데

남편은 2번만 잘못하면 성질내고 그래요.

그래서 부부싸움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성질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기는 뒷바라지만 해준다.

집에서 자꾸 뭘 가르치려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렇게 분담하는 것이 좋으니까

제가 볼 때는 지금 질문하는 대로 해도 괜찮다,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