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임신하고 싶은 유방암 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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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10. 18.

 

 

 

임신과 동시에 유방암 2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2개월 뒤 자연유산이 되었고

이제는 중증 환자에서 벗어났으나

임신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우선... 건강하시길 바라고요

두 번째는 여러 번 유산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식하고의 관계에서 제가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있을까요?

부모를 위해서 아이가 있어야 할까요?

 

그런데 본인은 아이를 생각하는게 아이가 있는데 돌볼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내가 아이를 돌봐야 되겠다, 이런 관점이 아니고

내가 외롭고, 내가 필요하니까 아이가 있어야 하겠다.

자기는 자기 필요에 의해서 아이를 원하고 있잖아요.

 

...

 

아이를 위해서 내가 있어야 한다면

내 몸이나 내 집이 아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면

오는 아이도 오지 말라고 해야 될 거 아니오.

 

그런데 자기는 지금 자기 몸이나 상태가

아이가 들어와서 성장하기에 안 좋은 상태다.

몸을 집이라고 생각하면 어린아이가 들어와서 살기에는 부적당한 집이다.

 

그러면 아이가 오겠다 해도 아이를 위해서

아니다, 여기는 네가 살기에 부적당한 집이니까 다른 집에 가라이렇게 해야 하는데

아이가 안 오겠다는 걸 자기 집에 억지로 끌어들이니까 유산이 되고 유산이 되잖아요.

유산이 된다는 건 아이가 죽음으로 간다는 얘기 아니오.

그런데 그게 어떻게 부모의 자세입니까?

 

나는 그것은 굉장히 이기주의다.

부모라는 것은 자기를 희생해서 아이를 살리는 게 부모인데

아이가 죽어도 나는 상관없다, 나만 만족하면 된다하는 굉장한 이기심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런 부모를 누가 원하겠어요.

조금 생각을 바꾸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억지로 만약에 아이를 불러들인다면

그 집이, 아이가 성장하기에 부적당한 집인데

그럼 그곳에서 성장하다가 유산이 되거나

설령 유산이 안 되었다면 어떤 신체장애를 가지게 되겠죠.

 

그러면 자기는 또 어때요?

후회할 위험이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런 아이가 태어난다면 장애아라도 생명이니까 내가 책임져야 하지만

그러기 싫어서 오지 않는데

그걸 억지로 불러들이고 괴로워하고 몸부림친다는 것은

저는 인생의 바른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그거보다는

이미 태어났는데, 부모가 가난하거나 돌볼 조건이 못 되어서 돌보지 못하는 아이를 정성을 기울여서 돌보는 게 참된 부모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얼마 전에도 외국에서도 중국에서도 있었던 일이고, 그 전에 프랑스에서도, 그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일인데

아이가 성장을 했어요.

중학교 다니는데, 아이가 혈액검사를 해왔는데 혈액 검사표를 보니까

부모혈액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아이예요.

그래서 혈액검사가 잘못됐다고 혈액검사를 다시 해 봤는데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이렇게 아이의 혈액형이 부모의 혈액형에서 나올 수 없는 아이이면

이 엄마 아빠 중에 남편과 아내 중에

누가 더 의아해하고 답답할까?

 

그러니까 아이 엄마가 애를 낳은 건 확실하니까

아이 아빠는 아내를 의심할 거 아니오. 당연히.

그러면 여기서 누가 더 억울해요?

아내가 자기가 무슨 다른 남자를 만났다 그러면 그렇지만

전혀 자기는 다른 남자를 만난적도 없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세상 사람은 다 아내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할 거란 말이오.

이건 과학이니까.

그런데 본인은 전혀 그런 적이 없어.

그러니까 본인이 남편이 나무 말을 안해도 본인이 켕길 거 아니오.

의심하는 눈초리가 느껴질 거 아니오.

 

그래서 너무너무 자기가 답답해서 병원에 가서 해보니까

같은 날 태어난 남자아이가 하나 더 있는 거요.

 

그래서 그 집에 찾아가서 아이 혈액검사를 해보자하니까 그 집에서 펄쩍 뛰는 거요.

갑자기 우리 애를 혈액검사를 하지고 그러니까.

그래도 구박을 받고도 어찌어찌해서 혈액검사를 했더니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병원에서 아이가 바뀐 거요.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느냐?

이거는 지금 병원에 가서 애기를 낳으면서 이거는 전세계적으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내 아이라 하는게 낳아서 내 아이일까?

내 아이라고 생각해서 내 아이일까?/

그래요.

 

만약 혈액검사같은 게 없다면, 이건 영원히 사는 거예요.

프랑스에서 얼마 전에 있었는데, 이번엔 여자 애 둘인데

여자애가 다학 다닐 때 이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부부가 아이를 바꾸었어요.

출생에 따라서, 생물학적인 부모를 찾아갔는데

1년 있다가 양부모가 다시 모여 아이들과 회의를 해서

원래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것도 뭘 말한다?

생물학적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지금 키우는 것은

우린 다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아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엄격하게 분석하면

/내 아이라고 믿기 때문에 뭐다? 내 아이이지 낳아서 내 아이가 아니에요./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마저도 생물학적으로 자기 아이가 아닌 사람이 지금 자기 아들이나 딸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이에요.

이건 어떻게 우연히 밝혀져서 이런 일이지.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동물이라면 생물학적인게 중요하지만

/사람은 생물학적인 것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이 얘기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어릴 때 입양을 해서

아이가 입양했다는 사실을 모르면

그 아이는 평생 자기 생부생모라고 생각할까? 입양이라고 생각할까?

 

그러면 부모는 이게 입양이라든지 양자라는 걸 아는 건

부모는 그걸 알았기 때문에 그러겠지.

그러면 바구니를 만약에 병원에서 낳을 때 누가 살짝 바꾸어버리면 아나 모르나?

그럼 죽을 때까지 부모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렇게 억지로, 아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너무 생물학적인 자세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건강하면 괜찮아요.

생물학적인 부모에다가 인류학적인 부모까지 되면 더 좋지만

그런데 생물학적으로는 부모가 될 수 없는 조건에 있다면

내가 아이를 잘 키우겠다 한다면 입양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거예요.

문화에요, 이게.

 

아이를 데려와서 내 아이라고 딱 믿어버리면 내 아이에요.

그런데 내가 아이가 자라면서 내가 낳은 아이도 말썽을 피우고 여러 가지 문제를 많이 일으키잖아

그럴 때 자꾸 내가 입양을 해 오니 그렇다, 내 아이가 아니라서 그렇다.”

이런 의심을 해서 이게 문제가 되지

 

부모, 엄마라는 말은 기른자 라는 뜻이에요.

만약에 내가 애를 낳았는데도 할머니가 어릴 때 길렀다 그러면

이름은 할머니지만 아이의 무의식세계에서는 누가 엄마일까?

할머니가 엄마예요.

불리기는 젊은 여자를 엄마라고 부르고, 늙은 여자를 할머니라고 부르지만

무의식 세계에서의 마음의 엄마는 항상 기른자에요.

 

그러니까 이거 갖고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 역시 남편이 말하듯이,

, 인연이 안 되나 보다. 이렇게 해서 둘이 행복하게 살든지

아이를 우리 조건, 집안도 괜찮고 하니까 아이를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하면

요즘 미혼모가 애기를 낳아서 기르지 못할 경우가 많잖아 그죠?

이런 아이를 우리가 길러줘야 한단 말이에요.

 

낳았는데, 자기는 낳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위험한데 낳으려고 그러잖아.

이미 낳아버린 아이가 지금 키울 수 없는 아이를 키우는게 진짜 사랑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

그런데 낳아놓은 거는 버리고, 안 낳아지는 거는 억지로 낳으려고 그러고.

거꾸로 된 잘못된 생각이에요.

아이 없이 살든지, 아이를 가지려면 그런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면 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지금 이 정도로 경제수준이 되었는데

이런 생물학적인, 동물적인 이런 의식을 못 벗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가 외국에 입양이 아직도 되고 있을까 안 되고 있을까?

 

그런데 외국에 입양이 되면 외국에서는 잘 키우는

유럽이나 이런 데서는 생물학적인 것을 잘 안 따지니까 잘 키우는 경우가 있지만

거기는 뭐가 문제냐하면

자라면서 얼굴 모양이 부모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입양이라는 걸 아이가 알게 돼요.

 

우리나라에서 입양을 하면 말 안하면 몰라요, 평생.

얘기해줘도 되지만 안해줘도 된다.

국내에서 이런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입양해서 그렇게 키우면.

 

내가 키우면 그 아이가 누구 아이라고?

내 아이다.

내가 낳아서 내 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리고 요즘 대리모라는 거 들어보셨죠?

대리모해서 애 낳으면 그건 자기가 안 낳아도 그건 자기 아이오? 자기 아이 아니오?

 

대리모나 입양이나 차이가 뭐요?

 

...

질문자는 동물 수준이에요.

동물적 사고를 버리고 인류적 사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

내가 낳으나 남이 낳으나 똑같은 어린애를 키우는데

내가 낳은 거는 키울 수 있는데

내가 낳아서 키우는 그거야 강아지도 자기 새끼 키우고 새도 키우고 토끼는 키우는데

그거야 당연히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낳아도 키울 수 없으면 키우는데

왜 그게 자신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싫어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이런 건 이해가 되는데

자신이 없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

그런데 자기가 건강이 안 좋아서 더 뱃속에서,

그러니까 아기가 유산되었다는 것은 그것이 더 이상 살 환경이

아이의 집 속에서 살 환경이 안 되었다는 얘기 아니오?

 

그런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걸 그냥 자기가 욕심으로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이렇게 생각하는

 

자기 잘못이 아니란 말이오.

암 환자로서 자기가 죽고 애기 낳을 수 있다면

자기가 죽고 애기를 낳으면 되는데

자기가 죽는다고 애기를 살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

 

예를 들면 애기를 낳는 중에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고 그래요.

산모가 죽든지, 애기를 죽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엄마로서 내가 죽고 아기를 살려라 이렇게 말할 수는 있는데

이거는 자연유산이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하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그런게 집착이라고 그래요, 집착.

지나 간 것.

지나 간 거 붙들고.

그거 해봐야 괴롭기만 하지 애가 살아오는 것도 아니고

다리 돌이킬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게 병이에요.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그걸 자꾸 조금만 더이런 건 미련이고 집착이고 그래요.

그러니까 탁 놓고, 이미 죽은 아이의 미련은 놓고

지금 살아있는 아이, 지금 살기 어려운 아이를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더 필요하다.

내가 못키우면 그런 아이키우는데 지원이라도 적극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