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749. 아이한테 화풀이하는 저 자신이 한심하고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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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21. 10. 20.

 

 

 

시어머니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신랑을 보면서 아들을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큰아이에게 유독 엄하고 모질게 대했습니다.

신랑이 사고 칠 때랑 시댁이 미울수록 더 아이가 미웠습니다.

아이 잘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아이한테 화풀이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저도 한심하고 마음이 속상합니다//

 

 

엄마가 되어서, 아이가 잘못해서 아이에게 가르침을 주었다면 괜찮은데

아이탓이 아닌데 아이탓으로 돌리는 그게 바람직한 거요? 아닌 거요?

아닌 줄 알면 안 하면 되지.

그걸 어떻게 해요?

 

/“안 하면 되는데 자꾸 됩니다그러면

과보를 받아야지 뭐./

 

아는 억울할까? 안 억울할까?

자기가 잘못해서 야단을 맞아도 억울한데

자기 잘못도 아닌데 자기가 야단을 맞으니까 억울하겠죠.

억울하면 속에 스트레스가 자꾸 쌓이겠죠.

 

/어릴 때니까 저항을 못하는데

자기가 어느 정도 힘이 세지만 저항을 합니다.

소위 하극상이 일어난다./

 

애가 사춘기 되었는데도 지금 같은 버릇으로 하면 아이가

엄마한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는

이런 상상도 못할 일이 발생하는데

자기는 지금 그렇게 된다가 아니라

그렇게 될 확률이 계속 높아져가고 있다.

 

그러니까 그게 오늘 당장 나타나면 탁 고쳐질 텐데

지금 잠재되어서 누적되고 쌓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그렇게 해도 결과가 안 나타나니까

안심하고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고,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고

어느 날부터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후회하지만 좀 늦죠.

 

그래도 뭐 할 수 없죠. ,

그때 실컷 고통을 겪고 과보를 받으면 되니까.

그래서 제가 자기 스스로,

내가 말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지 마라 한 것도 아니고

안 하면 좋겠다하니까 안 하면 되는 거고

안 하려 하는데 자꾸 됩니다 하면 나중에 과보를 받으면 되지 뭐.

 

나중에 아이가 어떻게 저항을 하든

아이고, 그래그래 미안하다, 내가 너 어릴 때 나쁜 짓을 많이 했으니까

너도 분풀이 좀 해라. 그래그래 실컷 해라, 실컷 해.

그 정도 갖고 되나?”

이렇게 당당하게 분풀이하는 것을 오히려 받아들이면

그것도 아무 괴로움이 안 돼요. 그때 가서도.

 

아이가 욕을 해도

아이고 내가 너한테 것보다 적다, 더 해라이러고

애가 뭐, 손찌검을 해도

내가 너 때린 것보다 적다, 더 때려라이렇게까지 과보를 당당하게 받아들이면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괴롭지가 않다.

 

그러니까 돈이 지금 궁해서 빌렸으면 나중에 갚으면 되고,

갚기 싫으면 안 빌리면 되고 그러듯이

나중에 과보가 받기 싫으면 지금 그렇게 하고 싶어도 안 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자꾸 됩니다 하면 나중에 과보를 받으면 된다.

 

이것은 아이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다?

나를 위해서.

내가 어떤 인생을 살 거냐 이건 내 결정이에요.

내가 혼자 살고 싶다하면 혼자 살면 되고

내가 결혼해서 살고 싶다면 결혼해서 살면 되는데

혼자 살고 싶다하면 어떤 부족함을 반드시 겪고 이겨내야 하고

결혼한다 하면 서로 맞추는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안 그러면 하고 후회한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여기 인생살이에 왕도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거다.

얼마나 좋아.

 

여기 뭐 하느님도 개입 못하고, 부처님도 개입 못하고, 사주도 개입 못하고, 전생도 개입 못하고, 아무도 개입할 사람 없어요.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결과를 받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코인을 샀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선택하고, 이득이 나면 이득을 보고,

폭락을 하면 뭐하면 된다? 손해를 보면 되는 거요.

거기 하느님이 개입한 것도 아니고, 부처님이 개입한 것도 아니고, 운명이 개입한 것도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자기가 자녀에게

어린애에게 애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거기에 화풀이를 했다.

그럼 그게 어디 가겠어요? 그럼 반드시 돌아오겠지.

 

그런데 돈을 빌릴 때는 재미있었는데 갚으려면 힘들 듯이

인연을 지을 때는 크게 뭐 문제의식이 없었는데

나중에 그 과보를 받으려면 좀 따갑죠,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괴롭죠.

그래서 다 지나놓고는 후회하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후회하지 말라는 거요.

, 빌렸으니 당연히 갚아야지이런 자세로 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계속 그렇게 아이한테 짜증 내고 신경질 내고 그러세요!

그래서 나중에 왕창 받으세요!

괜찮아, .

자기가 좋다는데 어떡하겠어.

 

담배를 피운 사람이 저한테 물어요.

건강에 안 좋습니다.”

왜 안 좋은데?”

담배를 피워서요.”

그럼 끊어라.”

어떻게 끊습니까? 못 끊겠습니다.”

그럼 피우세요.”

피우면 건강에 안 좋잖아요.”

그래, 안 좋지. 그런데 왜 피우라 그럽니까?”

그럼 끊어라.”

어떻게 끊습니까? 안 끊어지는데.”

그러면 피우도 일찍 죽으면 될 거 아니야.”

 

안 그래요?

달리 길이 있어요? 여기에?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해요?

여기에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살이가 복잡한 거요.

 

피우고 건강이 나쁘든지

건강을 염려하면 아무리 피우고 싶어도 끊든지,

두 길 밖에 없다.

 

어떻게 끊느냐?

어떻게 끊느냐, 이 말은 뭐요?

끊기 싫다, 이 말이에요.

 

어떻게 끊느냐?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뜨거운 물건을 들고, 이거 뜨거운 걸 어떻게 합니까?

놔라.

어떻게 놓습니까?

 

어떻게 놓는게 어디 있어요? 그냥 놓지.

앗 뜨거하고 그냥 놓지.

 

그러니까 아직 담배를 피워도 건강이 나쁘다 해도 뭐하다?

아직 죽을 때가 멀었다 이 얘기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냥 피우라는 거요.

네가 죽을 때가 되면 죽든지 끊든지 할 거다.

그러니 계속 피워라. 피워라. 그걸 피우고 일찍 죽어라,

저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에요. ㅎㅎ

? 다른 길이 없어요.

 

담배를 피워서 건강이 나쁘다 하면

담배 때문에 건강에 반드시 나쁜 건 아니에요.

담배 피우다 건강에 나쁘다 하면 당연히 끊어야 하고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있다면 그만 먹어야 하는 거고

 

/다른 길이 없는데

여러분들은 인생은 자꾸 다른 길이 있다고

이렇게 환상을 가지기 때문에

특히 종교나 이런 데서 자꾸 환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인생이 복잡한 거예요./

 

인생이 뭐가 복잡해요? 사는데.

다람쥐도 살고 토끼도 살고 노루도 사는데

사람이 사는데 왜 복잡해요?

 

그러니까 사는 건 하나도 힘 안들어요.

그냥 밥 먹고 살면 돼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런 자꾸 모순적인

/자꾸 복잡하게 생각해서

모순적인 거를 가지려고 한다.

그게 욕심이라는 거예요./

 

담배는 피우고 건강은 안 해치고

투자는 하고 손실은 안 생기고

애한테 욕은 실컷 하고 나중에 과보는 안 받고

나는 내 맘대로 하고 남편은 지맘대로 안 하고 내 말 듣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복잡하다, 이 얘기에요.

 

짜증 많이 내세요.

자꾸 내세요.

그래서 젊을 때는 남편 때문에 고생하고

남편이 적응해서 살만하면 누구 때문에 고생하기 시작한다?

아이 때문에 고생하기 시작하죠.

그래서 평생 고생하는 거요.

 

이거 해결하면 끝나는 줄 알았더니 더 큰 게 나타나죠.

그게 그냥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 게 아니고

자기가 그것을 지금 계속~ 만들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걸 확실히 알면

, 정리를 하죠.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래도 설마, 그래도 설마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과보가 닥칠 때 놀라고, 두려워하고, 괴로워하고, 원망하고,

그러다 남편 탓했다가 시댁 탓했다가 부처님 탓했다가 사주 탓했다가

이렇게 또 하게 되는 거예요.

 

, 저는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ㅎㅎ

 

...

 

그런데 그런 수준 갖고는 안 돼.

딱 뼈를 각오가 있어야 이 문제는 해결이 되요.

남편이 마음에 안 들면 남편을 미워하는 것도 스님이 하지 말라 할 텐데

남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자식을 미워하면

그거는 앞으로 엄청난 과보를 받아야 할 일이에요.

 

그러니까 전파사에 가서 전기충격기 하나 사 와서

앞으로 아이한테 짜증 낼 때는 자기를 찔러 기절해서

몇 분 있다 깨고

이런 정도의 각오를 해야 미래의 과보를 자기가 막아낼 수 있다.

 

지금 그런 자세는 우선 아이에게도 안 좋고

아동학대죄이고

그 다음에 그것의 나중에 과보는

/자기 인생에 늙어서 눈물 속에 살 수 있는

지금 엄청난 인연을 짓고 있는 거니까

정신 차리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