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75. 사회 공포증과 낮은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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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2)

2022. 1. 19.

 

 

어머니가 자식에 대한 욕심이 크셨는지 공부나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시면서 많이 맞기도 하고 폭언과 고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스트레스의 연속 때문인지 점점 소심해지고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희귀병을 앓고 있었는데 남들과는 좀 다른 외모

학창 시절에도 결국은 왕따

현재는 사회 공포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게 됩니다

이를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극복해야 할지 궁금하고요

자존감이 낮은 제가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면 좋을지//

 

 

.

아이고.. 부모들이 참 문제야,

부모 욕심이 자식을 망친다는데..

 

그런데 부모라면 자식을 이렇게 안 키워야 하지만

부모가 어떻게 했든 이미 이 병은 누구 병이 됐다?

내 병이 됐다.

 

그래서 내가 부모를 원망한다고 이 병이 나으면 원망해도 되는데

원망한다고 이 병이 안 낫고

부모가 나한테 잘못했다고 빈다고 이 병이 낫나? 안 낫는다 이거야.

이미 내게 됐다.

 

그런데 나의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그게 지금 현재에 부모의 학대라는 게 현재 일어나는 거예요? 옛날 거예요?

.

 

그럼 자기가 공포 영화 보고 밤에 그 생각하면 두려울 때가 있어요? 없어요?

어떤 사람이 공포 영화를 봤다.

밤에 그 영화 생각을 하면 자기도 약간 두려움이 일어날까? 안 일어날까?

.

 

그런데 그게 실제에요? 영화 본 그 영상 때문에 그래요?

.

 

그러면 어제 영화관에 가서 영상 본 거나

10년 전에 또는 20년 전에 엄마한테 그런 거 한 거나

심리적으로 똑같은 거예요,

영화에요, 이미 지나가 버린 영화, 20년 전에 본 영화다. 엄마 얘기가.

현재 영상으로 남아있다는 거요.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고

옛날에 본 영화에요.

 

어머니 얘기가 생각이 나거나 하면

아이고, 옛날에 안 좋았던 영화 봤던 거, 악몽 꿨던게 계속 나타나네

아이고, 옛날 영화네이렇게 마음을 가져야 해.

 

옛날에 영화, 옛날에 내가 본 영화다.

내가 옛날에 한때, 잠잘 때 그런 악몽을 한번 꾼 거니까

그게 잊히면, 생각 안하는게 제일 좋은데

떠오르면 옛날 영화다이렇게 항상 현재에 깨어있도록

옛날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에 깨어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아까 본인이 얘기한대로

그래, 그런 좀 고함을 지대도 우리 엄마를 나를 낳고, 나를 키워줬으니 고마운 일이다.

 

거기다가 악담까지 안하고 키웠으면 더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그게 좀 감점이기는 해도 고마움이 더 많은 거요.

낳고 키워줬기 때문에.

 

감사하라는 것은

학대한 것을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학대한 것은 마이너스이지만

낳고 키워준 것은 플러스인데,

계산해보면 플러스가 더 많다.

 

그래서 감사한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뜻이지

학대한 것을 잘했다, 이런 얘기는 아니란 말이오.

그거까지 안 했으면 더 좋았지만, 내 보기에 뭐, 내가 지금 얼마나 복을 지었다고 그런 복까지 만나겠어. 그지?

 

그러니까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 해도 고맙고

지금 살아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

이렇게 삶을 우선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자기가 한국 사람으로서 볼 때

내가 얼굴 봐도 외국인처럼 보이잖아, 그죠?

외국인이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그걸 뭘 신경을 써.

 

누가 뭐라고 그러면

애들은 어리니까 모르니까 놀리지

자기 지나가면 영어 좀 해서, 아예 외국인 흉내를 내.

자꾸 얼굴에 신경이 쓰이면.

 

훌랄라 훌랄라 하면

저 사람 인도네시아에서 왔나? 태국에서 왔나? 중동에서 왔나?

이렇게 생각하겠죠.

예를 들어서 하는 얘기야

 

생긴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그런 것을 자기가 자꾸 마음에 두니까 문제이지.

 

그것도 그렇게 관점을 잡고

현실에 부적응하고 하는 이런 것은

현재 자기의 심리 상태,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니까 어쩔 수 없잖아.

 

자기는 팔다리 다 없는 게 낫겠어? 정신적으로 약간 불안한 게 낫겠어?

그런데 왜 호주에서 온 팔도 없고, 두 팔다리 없는 사람 TV에 나와서 행복하게 얘기하는 거 들어본 적 있어요?

힐링 캠프에도 나오고 그랬는데.

 

그러니까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거요.

나보다 더 건강한 사람하고 비교하면 내가 좀 문제 있는 건 맞아.

그런데 지체부자유나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보면 자기 정도면 건강한 축에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들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과 약 좀 먹으면 되고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되지 큰 문제 아니다.”

자꾸 이렇게 자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을 것

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직장생활도, 직장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아이고 요즘 젊은이들 없는 사람이 많아?

직장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월급도 따지지 말고.

상사가 구박하는 것도 따지지 말고

아이고 그래도소 직장 있어서 출퇴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항상

저는 잘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자꾸 하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굉장히 도움이 돼요.

 

그런데 정신과 약을 안 먹으면 감사기도를 해야 한다 한다 해도

감사가 안 되는 거요.

자꾸 불만이 생기는 거요.

자꾸 물러나는 마음이 들고.

 

그런데 정신과 약을 먹고 심리가 좀 안정이 되면

자꾸 억지로라도 감사하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이러면

마음이 돌아옵니다.

 

아까 어머니 원망하다

어머니한테 감사하다 감사하다 하니까 감사한 마음이 돌아오듯이

 

그래서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그래도 이 정도 건강이 있는 것에 감사하고

직장 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잘살고 있습니다.”

자꾸 이렇게 마음을 내면 훨씬 더 심리가 안정이 된다.

 

,,,

 

그래요.

옛날 영화 계속 돌려보잖아.

이 안에서 옛날 영화 비디오 돌려보면서 울고울고 화내고 이런단 말이오.

다른 말로 하면 비디오 꺼야 해.

 

그런데 나도 모르게 돌려지면

아이고 이제 옛날 영화 그만 보자

아이고 그만 보자, 많이 봤다

이렇게 딱 꺼야 합니다.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