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제555회 부모님 의견과 나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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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3)

2013. 12. 11.

출처 YouTube

 

엄마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봐. 엄마 말대로 촌에서 키워가지고 대학까지 공부해 놨는데, 취직은 안하고 봉사하러 다닌다. 그러면 어떤 부모치고 마음이 참 잘했다. 잘한다. 이럴 사람은 백에 한명도 안 되겠지. 그러니까 우리 엄마만 별난 사람이 아니라. 대 다수 사람이 그렇다. 그런 엄마 마음을 이해를 먼저 해야 돼. 그래서 우리가 수행이라는 건 뭐에요? 어떤 공부를 해 나가려면 많은 장애가 있잖아. 그죠?

 

안중근 의사도 독립 운동할 때 가족들이나 부인이 찬성했겠어? 반대했겠어? 부처님 출가 할 때는 반대했어? 찬성했어? 다 반대했지.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다 세상을 위한 일을 하면 가족이 다 반대하는 거는 그건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수행이라는 것은 이런 난관을 극복하는 게 수행이잖아. 그러면 내가 이 길을 가는데서 엄마가 반대를 하는데, 거기에 내가 꺾여서 세속으로 돌아갈 거냐? 내가 이것을 극복하고 더 나은 길로 갈 거냐? 이런 생각을 평생 안한다 하더라도 3년 하겠다 하면, 엄마가 무슨 소리를 하든지 거기에 엄마 마음을 이해하면 어때요?

 

. . 엄마 마음 이해하겠습니다. . . 내가 생각해도 어느 뉘 집 딸년인지 모르지만은 욕 얻어먹어야 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내가 생각을 하면, 어머니의 그런 비난을 내가 편안하게 내가 들을 수가 있다. 어머니가 나를 나쁘다고 괴로우라고 욕한 것도 아니고, 어머니로서 뭐하라고? 잘되라고 욕을 하는 거 아니오? 잘 되라고 욕을 하는데, 어머니가 마음이 꼭 올바르다고는 할 수가 없잖아. 어머니 마음이 선한 거는 맞지만은 그것이 지혜로운지 아닌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 선한 마음은 내가 받아들이고. 어머니는 태어나서 살은 게 그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봉사라든지 수행이나 다른 세계를 경험해 본적이 없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렇게 하는 거는 너무 당연하다는 거요. 그러나 내가 그 길을 따라가는 거하고, 어머니를 이해하는 거하고, 그 길을 내가 따라가는 거하고는 별개여야 된다. 따라갈 수도 있고 안갈 수도 있고. 그건 내 선택이라는 거요.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따라가면 반드시 나중에 어머니를 더 미워하게 됩니다. 만약에 직장생활하고 이렇게 해서 내가 만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혼하라 그랬는데 결혼했는데, 나중에 이런 지금 가족관계에 심한 갈등이 생겼다 하면, “어머니 때문에 내 인생 버렸다. 정토회가서 활동을 했으면 나도 저렇게 수행자가 되고 좋았을 텐데, 어머니 때문에 내 인생을 버렸다.” 이런 원망이 내 속에 들게 된다. 이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내가 그 길을 선택하더라도 어머니 때문에 선택하면 안 돼. 그냥 내가 그 길을 선택해야 되고, 나오더라도 어머니 때문에 망설여도 안 돼. 어머니의 반대는 그걸로 이해하고, 어머니가 비난을 하든, 어떻게 하든.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그냥 받아들이고, 그런 난관을 극복하고 내갈 길을 가. 그럼 내 갈 길을 가려고 하는데 그 정도 난관도 없이 어떻게 가겠어?

 

그것을 힘들게 생각하면 안 돼. 그건 눈물 흘릴 일도 아니고. 그래도 어머니가 강제로 손을 묵어서 집에 매달아 놓고, 절에 와서 멱살 잡고 끓고 가고. 그래는 안하잖아. 그런 사람도 있어. 옛날에 우리 행자 한 사람 보니까 아버지가 저기 계단에 와가지고 절 계단에 앉아서 사흘을 집에 안가고 거기서 단식 농성하는 사람도 있어. 그러기 때문에 그 정도는 그렇게 큰 난관이 아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 항상 죄송합니다.” 하는 마음을 내고, “하는 마음을 내고. 그러나 내 갈 길은 이리가든 저리가든 어머니 때문에 간다는 결정을 하면 안 돼. 내가 선택을 해야지. 그리고 이것이 좋아서 선택할 때 정토회 때문에, 대표님 때문에 라고도 하면 안 돼. 어머니는 반대고 대표는 권유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그냥 내 참고 사항이고, 선택은 항상 누가 해야 된다? 내가 해야 되고, 그 결과는 내가 책임을 져야 돼.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지. 지금 어머니가 반대하고 욕 좀 하는 거 갖고 벌써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기꺼이 그런 건 받아 들여야 돼. 그리고 집세 내라그런 건 너무 당연한 거요. 그렇게 공부시켜 놨는데 밖에 가서 봉사 하겠다 그러니까, 아예 절에 들어오든지. 안 들어오려면 아르바이트해서 벌어서 집세를 내든지. 어머니가 내지마라해도 내야 돼. 그래서 내가 나와 가지고 방을 하나 얻어서 독립해서 사는 것 보다. 동생하고 같이 살면서 집세 좀내고 일 좀 하는 게 일이 많겠는지, 내가 따로 사는 게 일이 많겠는지, 어느 게 많을 거 같애?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야. 인생을 자꾸 누구하고 연결시켜서 인생을 선택하면 나중에 다 원망이 생겨. 그러니까 나와서 사는 게 좋겠다. 스무 살 넘었죠? 나와서 살고, 어머니는 가끔 찾아가서 인사드리면 되요. 정을 끊을 때는 냉혹하게 끊어줘야 단념이 되지. 이렇게 미적미적하면 단념을 절대로 안 해요. 진짜 피눈물도 안보일정도로 딱, 아주 강하게, 그렇게 탁 정을 끊어서, 손톱도 안 들어가게끔 해야 이 정이 끊어지거든요. 어머니든, 부부든. 안 그러면 늘 매어서 이렇게 살아야 되요.

 

정을 끊으려면 여기 운문사나 이런데 들어가서 머리 딱 깎고 승려가 딱~ 되어가지고 완전히 포기하도록 정을 딱 끊어놓고 나중에 조용히 다시 나와 가지고 정토회 살든지. 그렇게 정을 탁 끊어놔야 돼. 손톱도 안 들어 갈 만큼 접근이 안될 만큼 딱 태도가 분명히 해야 정이 끊어지지, 안 그러면 이건 늘 약점을 잡고 흔들거든요. 애도 엄마한테 약점을 잡고 흔들잖아. 운다든지. 죽는다든지. 이렇게 약점을 잡고 흔들잖아요. 정을 끊는 게 좋아요. 언제나. 정은 끊고 다시 집착이거든. 그게? 집착은 끊고 사랑을 가져야 되요. 이렇게 집착으로 매이면 인생이 늘 이렇게 죽을 때까지 눈물 속에서 살아야 되요.

 

아파도 눈물 흘려야 되고, 돌아가셔도 눈물 흘려야 되고, 그래서 어머니하고 딱~ 의논을 한번 해보세요. 어머니, 이런 정도라도 나를 용인해주시겠습니까? 안 그러면 완전히 정을 딱 끊고 절로 저는 출가해서 완전히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딱 무릎 꿇고 앉아서 둘 중에 선택하십시오. 저는 그래도 출가해서 들어가려니까 어머니가 마음이 아파서 중도 아니고 속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있는데, 어머니께서 정 그러시면 저는 딱 정을 끊고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딱~ 얘기해서 정리를 하는 게 좋아요. 으흠, 그러면 늘~ 이렇게 살아야 되요. 울면서.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 이렇게 양다리 걸치고 살아야 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