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스님의 즉문즉설 제55회 3. 사별한 남편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한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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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2014. 5. 27.

출처: 불교TV

 

자~ 그럼 제가 지금부터 말씀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세상 떠난지 6년 된 남편, 그 남편에 대한 상실감으로 지금 괴로워하신다는 말씀으로 저는 들리고요, 바로 이런 상실감으로 인해서 오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습니다. 분노라든가, 또는 그 우울이라든가, 이런 절차적으로 쭉~ 순서대로 찾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한 5단계 정도로 이런 과정이, 그 상실감에서 오는 심리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죽~ 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는 우리가 상실감 치료, 또는 애도 치료라고 해서 여기에 맞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치유법을 따라서 하나씩하나씩 하시면 좋을 거 같고요. 일단 첫 번째는 무엇보다도 “지금 아~ 나에게 6년 전에 남편이 돌아가신 일이 생겼구나.”라고 먼저 “내가 몇 년에는 무슨 일이 생겼지.” 이것을 먼저 받아들이는 게 첫 번째가 되겠습니다. 이것이 쉽지가 참 않은데요, 왜냐하면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세월이 지나면 희석화 되어서 정확히 그 일이 어떻게 있었는지에 대해서 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는데요, 일단 우리 보살님은 참 긍정적으로 좋은 것은 “내가 몇 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그 일을 받아들이긴 받아들였지만, 그때 이러이런 것들을 좀 그분께 해 드렸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요러요런 걸 내가 못해서 지금 좀 안타깝다.” 이 부분을 해소를 해야 되는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은 슬픔과 상실감을 치료하는 단계를 밟아서 하면 되는데요. 일단 첫 번째 슬픔과 상실감에 대해서 일단 내가 정확하게 “아, 나한테 지금” 100으로 치면 나한테 슬픔이 100에서 몇%, 즉 몇 십%인가 먼저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준이 뭐라고요? 가장 슬픈 게 100인데, 100중에서 지금 나한테 온 슬픔이 %로 어느 정도 됐는가? 제가 지금 보살님 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80이상 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렇게 되었을 때는 상실감에서 지수가 일단 위험 군에 속한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이게 90이 넘으면 고위험군인데 80넘으면 제가 위험군으로 분류가 가능할 거 같고요. 그다음에는 치료를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단계는 어떻게 밟아나갈 건지. 이거는 두 가지로 또 요약을 해드리면 좋을 거 같습니다. 첫 번째는 초청하기라는 프로그램이 있구요, 두 번째는 신체활동으로 치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일단 제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초대하기는 뭐냐 하면요, 우리 여러분들 어디를 가면 모닥불 피워놓고, 거기서 어떤 분과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하면 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죠?

 

그렇듯이 사실은 이거를 조약돌이나 이런 걸로도 할 수 있어요. 모닥불 대용으로. 그래서 예쁜 돌 하나를 구하셔도 되는데, 이게 보통 요새는 돌 같은 것도 팔더라고요. 그래서 돌이든 아니면 남편이 쓰시는 조그만 물건 같은 것도 상관없습니다. 물건을 이렇게 보시면서 그분을 초청을 하는 겁니다. 초대를 해서 앞에 앉아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더 좋은 방법은 차라도 끓여서 앞에다 이렇게 놓고서 정말 대화하는 것처럼 하면 되죠. 그래서 본인이 실제 하고 싶었던 거, “어, 내가 그때 이러이러이러한 것을 해주고 싶었는데, 못해줘서 미안해. 내가 그때 정말 이러이런 걸 했었으면 참 내가 이렇게 까지 섭섭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러이러한 것은 당신이 섭섭할 거야. 그러니까 내가 이건 앞으로 내가 더 신경써볼게.”

 

이런 식으로 대화를 나누고 그다음에 끝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보내드리는 순서까지 쭉~ 가야 돼. 이렇게 섭섭한 걸 얘기를 하고, 보낼 때 “이분 그냥 가세요.” 이거 참 그렇죠? 그래서 이때 쓰는 도구가 풍선 같은 게 있습니다. 풍선을 이렇게 불면, 이 풍선에다가 뭘 집어넣죠? 바람을 집어넣죠? 바람이라는 말이 바라다. 우리가 원하다. 이런 게 되요. 즉 내가 정말 원하는 바람을 훅~ 불어넣고요, 풍선 겉에다가 “내가 이러이런 것을 원해” 써서 그것을 바깥에다 날려주는 것도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게 자그마한 행위 같지만요, 상징적으로 굉장히 크고요, 이걸 통해서 날아가는 걸 보면서 일단 떠나보낸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되는 거구요. 이렇게 한번 할 때마다 하나씩 이렇게 뛰어 보내면 좋겠습니다. 자~  그리고 신체활동으로 치유를 하셔야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일부러 일을 나가고 있는 상태라는, 이건 참으로 좋은 방법이고, 무엇보다도 걷는 거 있죠? 제가 햇빛 속으로 얘기하는데요, 햇빛 속에서 하루에 30분 정도만 쭉~~~ 걷는데, 그냥 걷는 게 아니고요, 걸을 때 보면 옆에 나무가 있을 수도 있고, 식물들도 있는데, 거기 잎이 있잖아요. 잎.

 

그 잎에다가 그~~ ‘당신에게 전하는 말’ 이래서, 그 잎을 보면서 “당신 오늘은 어땠어? 당신 난 요즘 이래. 나 오늘 이런 게 있었어. 우리 애는 요새 이렇게 했어.” 이렇게 나뭇잎에다가 하나씩 하나씩 말 한마디씩 전달하고 쭉~ 갔다가 오는 겁니다. 그냥 걷는 거 보다. 이렇게 나뭇잎에다가 내 하고 싶은 말을 쭉~ 전달하면서 걷게 되면, 상실감으로 멍든 가슴에 이게 맺혀서 문제거든요. 항상. 자~ 보시면 이게 맺힐 수 있죠. 지금 떠나신지가 6년 됐지만 가슴속에 계속 맺히게 되죠. 방향성이 이렇게 되어서 계속 맺히게 된다고요.

 

이 맺힌 것들 바깥으로 돌려놓는 작업 하는 거죠. 잎이나 이런 걸 통해서 바깥으로 계속 돌리죠. 이렇게. 바로 이게 ‘털어놓기의 효과’라고 합니다. 털어놓기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요, 여러분들 가슴에 쭉~ 담아 놓으면 이게 정말 멍이 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나뭇잎이 되었건, 주위 사람들한테 털어놓고 참 애매할 수가 있잖아요. 이럴 때는 사물들을 활용해서 쭉~ 털어놓고 여러분들이 산책을 하는 것만 반복해도 정말 큰 효과를 얻게 되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걷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보이는 대상들이잖아요. 바로 그 대상들에게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그런 무거움, 슬픔, 아픔, 괴로움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이 주위대상을 활용해서 조금씩 덜어내기 시작하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정~~~~말 관계를 재정립하실 수가 있게 되겠습니다. 바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금방 해소할 수 있고,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데요, 아까 풍선을 띄우는 것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면 이런 거예요. 풍선 이렇게 띄운다는 게 다른 나라에서는 풍등이라는 걸 써요.

 

여러분 동남아가면 대만가거나 태국이나 이런데 가면 이렇게 불을 가운데 붙여가지고 이렇게 쭈욱~ 해서 이렇게 날리는 거 풍등이라고 들어보셨죠? 바람에 날린다. 그래서 풍등인데요, 바로 그런 작업을 풍선에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그런데 풍등을 그냥 띄우는 게 아니라, 소원지 쓰듯이 옆에다 쭉~ 내용을 쓰죠? 이렇듯이 여러분이 마음으로 하고 싶은 말, 정말하고 싶었던 이야기. 정말 그때 얘기 못했던 거 이런 것들을 그때 다 쓰시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정말 큰 효과가 있다는 거, 여러분들이 알아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