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제1006회 죽음이 무섭고 부모님이 돌아가실까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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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4)

2014. 11. 4.

"> 출처 YouTube

 

 

.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죠. 낙엽이 떨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면 사람들이 슬프다 그러죠? 슬프다기 보다 외롭다. 쓸쓸하다 그러죠. 낙엽이 그 사람을 쓸쓸하게 만들었어요? 그 사람이 낙엽 떨어지는 거 보고 쓸쓸하다는 생각을 해요? 왜 그런 생각을 할까? 그럼 낙엽이 안 떨어지면 좋아요? 봄에 잎이 피고, 여름에 무성하고, 가을에 단풍이 들고, 늦가을에 낙엽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낙엽이 안 떨어지고 나무에 계속 붙어있으면 나무에 유리해요? 불리해요? 그럼 낙엽이 떨어지는 거는 그거로 끝이에요? 사실은 내년에 새싹이 돋아요? .

 

그럼 자기는 이 봄에 낙엽이 떨어진데 새움이 돋는 게 보기 좋아요? 아직도 작년 나뭇잎이 붙어 헐렁거리는 게 보기 좋아요? 그러면 뭐, 문제가 해결 안됐나? 인간이 나고 늙고 또 죽고, 또 나고 늙고 죽고, 또 나고 늙고 죽고. 이렇게 안 되겠어요? 그러면 늙었는데 안 죽고 계속 있으면 지금 나이가 평균연령이 80세 가까이 되니까 벌써 노령화 사회라고 난리가 되잖아. 그죠? 그런데 한 500살까지 살면 어떻게 될까? 세상이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좋았어. 으흠. 자기는 효자인지 모르지만 지구를 망치는 거요.

 

그러니까 이게 원리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왜 바위도 깨지면 뭐가 되요? 돌이 되고, 돌이 깨지면 자갈이 되고, 자갈이 깨지면 모래가 되고, 모래가 깨지면 흙이 되고. 그러면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흙이 다시 뭐합니까? 굳어져. 그죠? 흙이 굳어서 다시 뭐가 된다? 암석이 되고, 암석이 또 깨져서 뭐가 된다? 바위가 되고. 이런 걸 뭐요? 윤회한다. 그러죠? 그래서 이 세상이 이치라는 건 이렇게 돌고 도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차를 샀을 때도 내가 차가 좋다고 헌 차를 30년 계속 고쳐가면서 타는 게 좋아요? 10년 타다가 고치고 고치고 하니까 고치는 비용이 더 들면 새 차 사는 거 보다 더 들면 일단 폐차를 하고 새 차를 사는 게 좋아요?

 

새 차가 좋죠. 자기도 늙어가지고 병들어서 계속 고장이 나면 폐차시키고 신차 뽑는 게 나아요? 계속 그거 산소 호흡기 달아놓고 이렇게 사는 게 낫겠어요?^^ 그러니까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고, 돌아가시면 너무 슬퍼하지 말고, 또 어차피 새 차 뽑아서 나올 거니까, 그러니까 안녕히 계십시오.” 해줘야 빨리 새 몸 받아 오겠지. 그런데 계속 울고불고 그렇게 하면 어때요? 무주고혼이 됩니다. 그러니까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그래서 나는 효자라고 하는데, 부모한테는 고통이 되요. 그러니까 울고불고 하는 게 효가 아니오. 옛날부터도 부모 죽었을 때 불효자가 많이 운다. 이런 말 들어봤어요? . 그건 죽은 뒤에도 또 불효하려고 그러는 거요.^^

 

그러니까 늦둥이라서 부모의 그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 마음이 든 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그 앞에 질문한 학생한테 제가 얘기하듯이 20살이 넘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독립해야 된다. 미성년자일 때는 의지해서 살고, 성년이 되면 독립해야 되요. 그럴 때 부모에게 진 빚은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고맙기는 하지만 뭐는 아니다? 빚은 아니다. 그것은 부모의 책임이기 때문에. 그런데 부모가 연세가 드셔서, 그러니까 부모가 60이든 70이든 자기가 살아갈 정도면 자식은 굳이 신경 안 써도 되요. 그런데 부모가 병들거나 늙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제힘으로 살아갈 수 없을 때는 마치 내가 어릴 때 부모가 나를 돌보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듯이,

 

부모가 거꾸로 되면 그걸 돌보는 게 누구 책임이다? 자식의 책임이오. 그러니까 그 전에는 너무 돌보는 거 신경 안 써도 되요. 제 스스로 살아갈 수 없을 때 돌봐야 되요. 그리고 부모의 은혜를 입었지만, 그 은혜를 꼭 부모에게 갚는 것만 효가 아니에요. 모든 인간은 또 자식에게 어때요? 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내 자식에게 똑같이 또 그렇게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부모걱정 너무 하지마시고, 거동이 불편할 때는 돌봐 드려야 된다. 그 전에는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살고, 자기는 자기인생을 살아줘야 되요. 자기가 잘 사는 게 효일까? 부모 생각하고 울면서 계속 못사는 게 효일까? 잘 사는 게 효겠죠.

 

그러니까 자기가 부모생각만 하고 그러면 결혼했어요? 결혼할 여자가 자기 남편이 독립된 한 사람이 되기를 원할까? 어떤 여자의 아들역할만 하는 걸 원할까? 그러니까. 그러면 장가 못가요. 요즘. 그럼 장가 못가면 부모를 행복하게 하나? 근심걱정 끼치나? 그러니까. 그러니까 빨리 부모로부터 정은 이해가 되는데, 오히려 정을 끊고 빨리 독립을 해야 되요. 아시겠지요? 그것이 효자가 되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