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37회] 사위가 암인데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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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6)

2016. 11. 18.


  

아무 말도 안 해도 되요.

저도 자기 얘기 들으면서 어떤 마음으로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인생이라는 건 좀 솔직한 게 필요하거든요. 누가 물었을 때 모르면 이걸 어떻게 대답해줘야 되요?” 이렇게 묻지 말고, 모르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이렇게 가볍게 얘기하는 게 제일 좋아요. 위로할 말이 마땅히 생각 안하면 말을 안 하면 되요.

 

그런데 우리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를 안 하기 때문에 힘드는 거요. 틀렸으면 , 제가 틀렸네요.”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데 틀린 거를 틀렸다고 인정을 안 하려고 하니까 일이 복잡해지거든요. 그 다음에 잘못했을 때 아이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간단하게 끝나는데, 그걸 잘못했다는 소리를 안 하려고 어떻게 어떻게 발뺌하려니까 복잡하잖아요.

 

그러니까 3가지만 인생에서 솔직하면 살기가 굉장히 편해요.

모를 때 모른다.

틀렸을 때 틀린 줄 안다.

잘못했을 때 잘못한 줄 안다.

 

, 모를 때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틀렸을 때 뭐다? “제가 틀렸습니다.” 잘못했을 때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인생 사는데 힘들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첫째 어떻게 위로해야 되느냐? 마땅한 위로의 말이 생각 안 나면 안 해도 되요. 그런데 위로한답시고 아이고, 암이라며, 아이고, 그래도 살아야지.” 이렇게 얘기하면 안 그래도 지금 슬픈데, 계속 딴 사람까지 와서 그 얘기한단 말이오. 그래서 제일 좋은 위로는 그 얘기 안하는 거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내나 남편이든,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든, 안 그래도 만약에 암이면, 암 때문에 그 생각하면 힘드는데, 와서 , 우리 옛날에 너하고 어디 놀러갔을 때 재미있었지?” 생각을 바꿔주면 어때요? 그거 깜빡 잊어버리면 그냥 행복하단 말이오. 죽은 사람한테 아이고, 남편이 죽어서 힘들지? 힘들지?”이러면 또 계속 그 생각 안하고 있다가 또 사람 찾아와서 말하면 또 그 생각해야 되고, 또 그 생각해야 되고, 그러니까 슬픔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 말이오.

 

그 생각 하고 있을 때도 딴 생각하도록, “, 밥이나 먹으러 가자.” 밥 먹으면서 뭐 좋아하지?” 이렇게. 분위기를 바꿔줘야 잠시나마 거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늘 그 생각 스스로 잊어버리고 있는데도 그 생각나도록 끌고 들어가요. 그래서 이게 문제에요. 그러니까 사위 만났을 때, 사위가 암 환자다. 이런 거 너무 생각하지 마란 말이오. 가서 그냥 어떻게 잘 지내나? 좀 아프다며? . 낫겠지.” 이렇게. 같이 울면서 아이고, 많이 퍼졌다며. 아이고.” 이러면 안 돼요.

 

그 다음에 어떻게 생각하면 좋으냐? 내가 얘기한다고 욕하지 마세요. 생각을 바꿔주는 거니까. 그러니까 딸하고 사위가 서로 사랑이 깊어요? 별로 없어요? 그럼 첫째, 그래도 몰라요. 겉으로 그렇지. 속으로 없는지. 아시겠어요? 속으로 별로 정이 없으면 일부러 헤어지려면 힘들잖아. 그죠? 그런데 한 사람이 알아서 감으로 해서 어때요?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괜찮잖아. 그죠? 두 번째 정이 아주 깊다. 정이 아주 깊으면 만약에 여러분들 어디 가서 궁합보면 남편이 사위 될 사람이 단명 한다. 이런 얘기하면 반대하잖아. 그죠? 그런데 제 생각은 틀려요.

 

그러니까 상대가 오래 못하니까 빨리 결혼 한번 해 봐야 되요? 안 해 봐야 되요? 왜 웃어요? 아니 상대가 오래 살면 좀 있다가 천천히 결혼해도 되지만, 상대가 병이 났든 뭐 하든, 그렇게 오래 못 산다. 그러면 결혼을 빨리 해야 되요? 안 해야 되요? 빨리해야 되요. 그래서 나쁜 거 아무것도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보고, 또 명이 다 되어서 가면 나는 또 어때요? 이번에는 부자하고 한번 해보든지, 또 다른 사람하고 한번 해보면 되잖아.

 

그래서 그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굉장히 불행인 거 같지만 달리 생각하면 불행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남편의 병을 걱정해서 7달 된 아이를 안고 딸이 맨날 울면, 이 손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가져옵니다. 심성이 형성될 때, 그 심성의 가장 근저에 슬픔이 형성 되요. 그러면 이 아이는 나중에 커도 자기도 모르게 늘 우울한 거요. 이유 없이. 여기도 이유 없이 우울한 사람 있잖아요. 사람하고 얘기하다 사람이 가면 막 우울한 거요. 마음이 착 가라앉고, 낙엽만 봐도 눈물이 핑 돌고 이래요. 엄마가 어릴 때 늘 눈물로 키우면 사람이 이렇게 되요.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거는 스님이 억지소리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세상이란 그래요. 떨어지는 낙엽은 떨어지고 봄에 잎은 또 피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치료를 하고, 두 번째는 살아있는 동안은 그래도 행복해야 되요? 안해야 되요? 행복해야 되지. 그런데 내, “3개월 밖에 못산다. 3년 밖에 못산다.” 이런 생각하면 그 3개월 3년도 괴로워하다 죽는다. 이 말이오. 슬퍼하다 죽는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아직도 3개월이나 더 살 수 있어.” “아이고 3년이나 더 살 있어.” 이렇게 기쁜 마음을 자꾸 내어줘야 그 남은 생이라도 편안하게 살 수가 있고 또 두 번째 아이를 키우는 특히 애기 엄마는 그런 기쁜 마음을 져야 아이기 잘 큰다.

 

그러니까 우리가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 고주몽이는 고주몽 엄마 유아부인이 어떤 남자가 하나님이 아들이다.’ 내가 보기에는 사기꾼 같아요. 그런 남자를 만나서 봄에 산에 나물 뜯으러 갔다가 그 남자를 만나서 하나님의 아들이다하는데 속아서 몸을 맡겼단 말이오. 그리고는 내가 곧 너 데리러 올게.” 하고 갔는데, 그리고는 안 왔어요. 그리고 애기를 낳아서 혼자 키웠잖아요. 그런데 우리 같으면 사기꾼, 그 놈은 사기꾼이다 하고 난리가 날 텐데.

 

아버지가 사기꾼이라 그래도 그 분은 그런 분이 아니에요.” 또 나중에 부여 왕한테 발견이 되어서 거기 가서 제2부인으로 살았을 때도 항상 고주몽이한테 너희 아버지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이런 자긍심을 심어줬단 말이오. 그러니까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남편이 있고 없고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 남편 없이 애기를 키운다고 애기가 잘못 되는 게 아니라, 남편이 없기 때문에 애기 엄마가 늘 슬퍼하면서 애기를 키우면 애기는 어대요?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거요.

 

그런데 , 그래도 그분께서 가시면서 사랑한 너, 나에게 하나의 흔적을 남겨 놨다. 너무 기쁘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아이는 아주 훌륭하게 큰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슬퍼할 일은 아니다. 사는 데까지 서로 행복하게 살다가, 또 때가 돼서 가시는 분은 가시고, 또 남은 사람은 또 행복하게 살아야 되요. 지금은 설령 남편이 죽었다하더라도 흉이오? 하나도 흉 아니오. 모르겠다 안동은 하도 보수적이니까 흉이 되는지 모르지만 요새 흉이 아니에요.

 

이혼하고도 재혼해서 사는데, 사별은 흉이 더 이상 아니에요. 그래서 또 혼자 살고 싶으면 혼자살고, 한 번도 결혼 안하고 사는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그래도 한번 해 봤잖아. 나보다 훨씬 낫잖아요. 그런 길도 있고, 또 재혼하고 싶으면 또 해도 되고,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걸 너무 이렇게 자꾸 그 생각을 하면 저기 질문할 때처럼, “아이고, 결혼한 지 애가 7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사위는 병이 들고,” 이러면 자기도 슬프고, 그 사람들 볼 때마다 슬픈 생각을 내요.

 

나한테 질문할 때도 벌써 말 꺼내자마자 눈물부터 나고 그러잖아. 그죠? 그러니까 지금 웃네. 웃어도 되요. 웃으면 무슨 죄스럽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여러분, 부모님이 돌아가시든 누가 돌아가실 때도, 우리가 아직 중생이니까 잠깐은 눈물을 흘리지만, 웃어야 되요. 이거 설명하려면 길어요. 웃어야 좋은데 가고 나도 좋아지고 그래요. 그런데 슬픔에 빠져있으면 영가에게도 아주 나쁜 영향을 주고, 나한테도 나쁘고, 자식한테도 나쁘다. 그러니까 마음 편안하게 가지시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살아있는 동안에 둘이 그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러니까 병간호하고 그걸 힘들다. 자꾸 이렇게 보면 안 돼요. 내 사랑하는 사람 마지막 가는 길이 뭐가 힘이 들어요? 힘이 들어. 간호하는 것이 보람이 있지. 그렇게 생각해야지, 내 딸이라고. “네가 애기 업고 간호한다고 얼마나 힘이 드노?” 이러게 질질짜고 그러지 말고, 오히려 힘들어해도 그래도 너 사랑하는 사람 마지막 길을 네가 그렇게 간호 하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이냐?” 이렇게. 그래서 회복이 되면 다행이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설령 안 되어도 너무 그렇게 울 일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