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40회] 장애인이 된 남편, 폭력이 심해요

댓글 0

법륜스님/즉문즉설(2016)

2016. 11. 28.



남편이 10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장애인이 되었어요. 그전에도 폭력과 의처증은 있었지만 뇌수술을 받고 난 후에 더 심해졌어요. 10년 동안 저 사람이 아프니까, 잘못하지 않아도 잘못했다고 빌고 용서를 구하면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살았어요. 최근에는 폭력성이 너무 심해지고 칼로 위협까지 해서 집을 나와서 이혼소송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싫다는 소리 못하고 억압하면서 두 아이 엄마로서 앞만 보고 살았어요. 앞으로 이혼 후 남은 생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요?//

 

아이들이 몇 살이오? 그 안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미성년자, 20살 이하 미성년자면,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위해서 희생을 해야 되요. 그런데 아이들이 20살이 넘었다. 그러면 이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는 다 한 거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건 너무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이해해 주면 다행이고, 이해 못해줘도 또 그만이에요. 어떻게 우리가 남의 이해를 다 받고 인생을 다 살려고 그래요.

 

이해해 주면 뭐라고? 다행이고,

이해 안 해줘도 신경 너무 쓸 필요가 없다.

 

스무 살 이하일 때 만약에 이혼을 하겠다 그러면, 반드시 아이의 동의를 구해야 됩니다. “엄마가 이렇게 어려워서 이렇게 하려는데, 너희들 어떻게 생각하니.” 그러면 애들이 엄마, 우리 동의한다.”하면 해도 되고, “엄마, 그래도 우리는 가정이 있는 쪽을 선택해.” 이러면 좀 참고 살아야 되요. 그거는 부부관계를 넘어서서 하나의 자식에 대한 책임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는 충분히 자식에 대한 도리는 다 했어요. 그러면 부부간에만 해결하면 되요. 그래서 지금 자기가 최종판단은 이미 이혼하기를 결정을 했으면, 그러니까 이혼을 하셔서 자기 인생을 살면 되요. 다만 남편을 미워해서는 안 돼요. 이혼을 하더라도 남편을 원망하거나 미워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자기가 만약에 풍을 맞거나 뇌경색이 되어서 누워있다. 거동이 불편하게 누워있다.

 

그런데 남편이 밖에 나가서 돈도 벌고, 일도 하고, 벌어서 자기를 간호해준다고 하더라도, 자기는 내가 누워있고, 간호 받는 게 나아요? 내가 좀 힘들더라도 딴 사람이 누워있고 내가 건강하면서 간호하는 사람이 낫겠어? 자기가 처지가 낫단 말이오. 남편보다. 그러면 누가 신경질 내겠어? 처지가 나은 사람이 신경질 내겠어? 처지가 못한 사람이 신경질 내겠어? 그래.

 

그리고 남편이 중풍이 걸려 누워있고 이러면 아내는 밖에서 자유롭게 다니니까, 본래 사이가 좋은 사람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속으로 의심이 들까? 안 들까? 의심이 들겠지. 그러면 아내로서든 반대로 남자도, 자기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부부관계가 안 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만날 권리도 있어. 그러나 우리가 내 권리가 있는 거 하고 관계없이, 상대가 그런 문제로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거는 이해는 되잖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남편의 행동을 뭐는 해야 된다? 이해는 해야 된다. 이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원망하거나 미워해서는 안 된다. 이해를 못하게 되면 원망하고 미워해. “내가 이 고생하고 당신하고 결혼해서 내가 돈 벌고 내가 다해서 살고, 당신 간호까지 하는데, 나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원망이 있다. 이 말이오. 원망. 원망은 버려야 돼. 지금도 절대로 원망하면 자식한테 나쁜 결과가 와요. 그래서 자기가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야 돼.

 

당신이 그렇게 누워있어 힘드는 거를

내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그렇게 있다 보면

정말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의심도 들겠습니다.

아이고, 제가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당신을 미워하고 원망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남편한테 참회의 기도를 해야 이혼한 이후에도 자식관계도 좋아지고, 또 자기 생활이 정상화된다. 만약에 미워하고 원망하는 거를 못 버리면, 자기가 이렇게 이혼을 하고 나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 반드시.

 

그리고 두 번째 설령 재혼을 하더라도 어떤 과보가 따르냐? 구관이 명관이다. 이런 과보가 따라. 그래서 삶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생각처럼. 그래서 반드시 남편한테 깊이 참회 기도를 해야 된다. 그래서 남편에게 아무런 미움이 없고, 오히려 참, 불쌍한 마음이 들어야 돼. 그렇다고 자기가 남편한테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 자기가 무슨 죄 지은 거는 없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보통 보면, 미워하고 한편 또 죄의식 갖고 이래요.

 

어떤 앞으로 문제가 있나하면, 만약에 이러다가 한 2~3년 후에 남편이 돌아가시면 자기는 또 후회해요. 불쌍하게 여기고. “아이고, 조금만 더 그냥 보살폈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텐데.” 이런 후회가 없으려면 자기가 지금 참회기도를 해야 돼. 참회기도를 딱, 해서 남편이 그 아픈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이해가 되고, 그 사람의 행패피우는 것도 다 이해가 되어서, “아이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했겠나.” 그렇게 이해를 해서 그를 봐도 아무런 미움이 없어야 돼.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라.” 이런 얘기는 아니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내 갈 길을 가되, 참회는 해서 내 속에 있는 상처, 남편을 이해하고 원망이 없어지면 누구 상처가 치유된다? 내 상처가 치유가 돼. 그래야 애들하고 얘기할 때도 나중에 애들이 아빠에 대해서 얘기해도 아빠에 대해서 털끝만큼도 나쁜 얘기를 안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아이고, 그래 너희 아빠, 너희 보기에는 그렇지만, 너희 아빠도 얼마나 힘들었니. 그렇게 병나서 누워있으면 그렇게 힘들 수 밖에 없단다.” 이런 말이 저절로 마음에서 나와야 돼.

 

그래서 그렇게 참회기도를 하면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만, 그거 없이 미워하고 원망하고 증오하고 이러면, 과보가 더 증폭된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