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운스님 법성게 1_1. 법성게의 저자와 짓게 된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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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철운스님_법성게

2017. 9. 26.



이 법성게는 신라시대에 의상스님께서 저술하셨어요. 의상스님께서는 출가하셔서 한 10년 동안 신라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시다가 중국의 화엄경이 하도 유행을 하고 많은 스님들이 화엄경에서 깨달음을 얻고 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서 화엄경을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갔어요.

 

유학을 갈 때 중국에 있는 종남사 지상사라는 절에 큰 스님이 계셨는데, 지엄스님이라는 스님이 꿈을 꾸었어요. 꿈을 꾸니까 우리 해동, 우리나라에서 큰 나무가 자라서 그 가지가 뻗어서 그 그늘이 종남사 지상사를 다 덮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엄스님이 어디서 동쪽에서 귀한 손님이 오시는구나.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의상대님이 오셨다는 거죠. 그래서 의상대사가 종남산 지상사에서 지엄스님을 모시고 7년간 열심히 수학하면서 화엄경을 공부했는데, 어느 날 꿈을 꾸었어요. 그 꿈을 꾸었는데, 어떤 꿈을 꾸냐 하면, 그 신인이 나타났다고 그래요.

 

이 신인은 말하자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신인인데, 그 신인이 나타나서 깨달음을 얻었으니까 그 깨달음을 중생들을 위해서 펼쳐라. 깨달음을 펼쳐라. 지금은 그 깨달음을 펼칠 때가 왔다. 깨달음을 펼쳐라. 이런 신인의 꿈에 수기가 있었고, 그 신인은 누구냐 하면 화엄경에서는 항상 스님들을 제도할 때는 문수보살이 나타납니다. 문수보살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아마 의상스님에게 그러한 꿈에 계시를 주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또 꿈을 꾸었는데 선재동자가 나타나서 총명탕이라는 약을 지어줬어요. 그 다음에 청의 동자라고 있어요. 청의동자가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나타나서 기별을 준다. 비기라고 그러죠. 어떤 비밀스러운 말씀을 해줬다는 거죠. 그래서 내 생각에는 아마 붓을 주고 종이를 주고 여기에다가 대사님께서 깨달은 화엄경의 내용을 한번 적어보시오.” 이렇게 전해준 것 같습니다. 비기라는 게.

 

그래서 의상스님이 참 그런 꿈을 꾸고 나면 신기하잖아요. 우리도 뭔가 꿈을 꾸고 나면 신기한 거 있으면 어디 가서 물어보죠? 스님들한테 가서 물어보죠? 의상스님도 그 꿈을 꾸고 스승님한테 가서 물었어요. “내가 이러이러한 꿈을 꾸었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화엄경의 도리를 다 깨달았으니까 화엄경의 도리를 잘 정리해서 중생들에게 펼쳐 보일 때가 왔노라. 그러면서 화엄경을 게송을 지어라.”고 했어요.

 

그래서 의상스님이 그때부터 화엄경을 다시 정리해서 한 10권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만들었는데 그 스승이 보니까 좀 부족한 게 많아. “, 이것은 세상에 조포하면 조금 부족하겠다. 또 내용이 너무 많겠다.” 그래서 이것을 태우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의상스님이 좀 섭섭하지만, 10권이나 되는 경을 가지고 태우면서 , 부처님, 내가 이거 경울 태우는데 나한테 좀 화엄경의 대의가 될 만한 내용이 어떤 것인 좀 전해주십시오.” 하고 그 논을 태웠어요.

 

그런데 다 타고 재를 펼쳐보니까 거기에 210자의 글자가 남아 있더라. 210자 있죠. 그래서 210자가 남아있는데, 그래서 이것다시 한 번 한번 또 안탔으니까 태워봤다는 거요. 그래도 안 타요. 그래서 의상스님이 이 글자가 바로 부처님께서 나한테 주시는 그러한 화엄경의 대의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 글자를 모아서 게송을 짓기로 시작한 거죠.

 

그 글자를 가지고 한 석 달 동안 밤낮으로 연구를 해서 게송을 짓고, 그 다음에는 그 게송을 가지고 법성도라는 그림을 만들었어요. 여러분들 혹시 보셨죠? 법성도라는 것인데, 우리가 저 어떤 불사하는데 가면 보살님들이 경판을 이고, 법성도를 돌잖아요. 그 법성도를 도는 그 그림을 만들고 거기에다가 210자의 글자를 이렇게 다 곳곳에 요소에 맞게 적당하게 또 의미가 통하게 정리를 해서 게송을 지었는데 게송과 법송도을 합해서 화엄일승법세계도다. 이렇게 말하는 거죠.

 

그래서 화엄경의 내용이 법성게 210자 안에 다 들어있고, 또 그 내용을 가지고, 법성도 안에 그림 안에다가 잘 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법성도는 그림인데, 바로 이 우주법계를 나태는 거예요. 우주 법계를 나타내는 것이고, 그 법성도가 그 법자에서 부터 시작해서 불자로 끝나는데, 우리가 법성게도 법으로 시작해서 법을 닦아서 결국에 성취하는 완성단계가 부처님이거든요. 그래서 불자로 끝납니다.

 

그래서 꺾어진 각도가 각이 54각이라는 거요. 54각은 바로 53선지식의 부처님, 그래서 54각이고, 54각을 왕복으로 하면 또 앞뒤로 하면 108각이 되는 거요. 그래서 108각이라는 것은 법성게를 이렇게 돎으로 인해서 우리 마음에 있는 108번뇌를 다 없애고, 또 이렇게 각마다 가는 곳 마다 꺾어지는 곳 마다 53선지식을 다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만든 게 바로 법성게입니다.

 

그래서 아주 깊은 뜻이 있어서 우리도 신라 때 그때서부터 지금까지 큰 불사할 때마다 보살님들이 또 법성게를 돌면서 선지식을 만나고, 또 그동안에 지은 업장을 소멸하고 또 화엄경의 깊은 뜻을 마음에 새기는 그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어서 법성게가 탄생되어서 우리한테까지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