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운스님 법성게 2_2. 불수자성수연성 (근본무명, 무명훈습, 묘명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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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철운스님_법성게

2017. 10. 13.

 

 

그런데 그렇게 묘하지만, 불수자성수연성해요. 불수자성수연성은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을 따라서 성_일체 모든 것을 이룬다. 그래서 이 자성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진여 자리는 이렇게 공해 있기 때문에 공한 자리는 누가 와도 다 수용 될 수가 있는 거예요. 우리도 법당 안에 있잖아요. 법당 안에 아무도 없을 때도 우리가 들어오면 그대로 다 수용해주고, 그냥 나가라. 들어와라하고 비켜나거나 드러나거나 줄거나 뭐 이러지 않아요. 그냥 들어오면 되는 거예요.

 

불수자성을 지키지 않고 수연한다는 것은 좀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진여는 본래 청정하고 깨끗하다고 그랬잖아요. 깨끗한데, 어느 날 문득 우리 눈에 눈병이 생겼다든가, 그리고 심심해서 우리 애기들 놀 때 눈 이렇게 누르죠. 그러면 뭐가 반짝반짝 하기도 하고, 달을 보면 달이 두 개가 생겨. 또 등불을 보면 등불이 두 개 생겨. 이렇게 뭔가 본래 있는 데에서 달리 뭔가 하나 생긴단 말이오. 이 생기는 것은 또 보살도 잘 모르고 부처님만 아시는 거요.

 

본래 청정한데서 뭔가 생겨나는 거요. 망상이 생기거나. 눈이 병에 들면 허공에 공화가 생겨나. 헛것이 막 이렇게 생겨나고, 눈으로 날목 이월이라고 그래. 눈을 이렇게 누르면 달이 두 개가 보인다는 거요. 그럼 어느 것이 진짜냐? 우리가 잘 몰라요. 그러죠? 두 개 생깁니다. 그래서 진여에서 이렇게 생기는데, 처음 생기는 것이 환할까요? 아님 하얗까요? 검을까요? 색깔이 없는데, 우리 망념 번뇌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것을 무명하는 거야. 무명.

 

무명이라는 것은 뭐죠? 밝은 것이 없다. 그러죠. 밝은 것. 밝은 것이 없으니까 그것을 햇빛이 없으면 어떻게 되죠? 저녁때 되면 까맣게 된다. 그래서 무명은 우리가 생각할 때 , 저거 까맣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돼.

 

부처님의 깨달음 진여는 밝은 건데, 거기에 까만 무명이 하나 생기는데, 그것을 근본무명이라고 그래요. 근본무명이 일어납니다. 근본무명이 일어나서 우리 사람도 생명도 만들고, 물질도 만들고, 변화시켜요. 근본무명이라는 게 허공가운데 생겨나서.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앉아 있는 것도 무명덕분에 우리가 사람이 되어서 생겨나는 거 있어요.

 

그런데 그 무명도 어디서 생기냐하면 진여에서 생긴다는 거요. 진여에서 생기기 때문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본래 따지고 보면 바탕이 다 진여야. 차별이 없어. 또 동쪽사람이나 서쪽사람이나 북쪽사람이나 다 차별이 없어요. 같은 근본 바탕은 다 진여에서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이 무명을 근본무명, 무명훈습이 된다. 훈습이라는 것은 이렇게 무명이 자꾸 자라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이 점점점점 커져요. 어떤 마음이 커지냐? 번뇌 망상 덩어리가 자꾸 커져. 그래서 자꾸 집착하게 되고, 어떤 업을 지어서 또 과업을 받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러면 마음이 그렇게 물드는 것은 이해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있는 물질이 있잖아요. 산이라든가, , 달이라든가, 또 물질로 되어있는 것은 어떻게 생기냐? 물질이 생기는 거, 그것도 어렵죠? 그것도 어려운데 스님들이 비밀이기 때문에 잘 설명 안 해줘요. 잘 안 해줘요. 그런 것을.

 

그 물질은 어떻게 생겨졌냐하면 그것은 능엄경에 그런 말씀이 나옵니다. 허공은 어디서 나오냐 하면 대각이라고 그러잖아요. 부처님의 그 각 속에서 허공이 나와요. 이 허공이라는 것은 진여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속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다는 거예요.

 

그 중에 밝은 것은 그대로 대각이고, 허공이 어둡잖아요. 저녁이 되면 어두운데, 이 어두운 것이 뭉쳐져서 색이 되었다고 그래요. 회매위공 공회암중 결암위색. 이런 말을 씁니다. 들어보셨어요? 이 어두운 물질이라는 것은, 어두운 물질이 이렇게 뭉쳐져서 색이 되었다는 거예요. 색이 되었다는 것은 뭔가 빛깔이 있다는 것이고, 빛깔이 있다는 것은 뭐가 형체가 생긴다는 거죠?

 

어떤 것이든지 간에 대상이 생겼다는 거예요. 어디서 생겼냐? 어두움. 깜깜한 어둠이 있어요. 이 어두움이 이렇게 결암, 결은 이슬이 맺혔다는 거예요. 이슬이 맺히듯 맺혀서 색이 되었다는 거예요. 결함위색. 그 다음에 결함위색에다가 우리의 망상이 있어요. 망상이 또 섞여지면 그 망상이 또 어떻게 되냐 하면 우리 육신이 되어서, 육신이 되고 산하대지가 벌어져나갑니다.

 

그래서 결국은 대각에서 허공이 나오고, 이 허공에 있는 그 어두운 물질이 뭉쳐져서 색이 되었다는 거예요. 이 색에 또 망상이라고 있어요. 망상이 또 뭉쳐져서 우리 몸이 되고 물질이 되어서 이렇게 하늘에 있는 천삼라 그래. 하늘은 천삼라 그래. 별이 벌어지는 것.

 

그 다음에 땅은 지만상이라고 그래. 삼라만상 들어봤죠? 이렇게 크게 벌어져 나간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벌어져 나갔기 때문에 그 바탕은 본래 어디냐 하면 진여에서 나왔다고 그래요. 진여에서. 그래서 산하, , , 대지, , 허공, 이런 것들은 다 어디에서 나타난 것이냐? 진여라고 그래.

 

능엄경에서는 묘명진심 그래요. 묘명진심, 부처님 깨달음 속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그게 다. 묘명진심 속에서 이 깨달음이 다 나와서 벌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법성계로 돌아가야죠. 불수자성 수연성은 이 진여가 검은 무명이 이렇게 일어나서 나한테 다가오면 같이 살아. 그냥. 내쫓는 것도 아니고 이 진여가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같이 어울려져버려요.

 

부처님의 마음이 어두운 무명이 오면 같이 붙여서 같이 한방에서 살아. 어두운 거 하고 밝은 것이. 같이 살면서 수연성한다고 그러잖아요. 인연 따라서 성_뭔가 일체법을 성취, 만들어내신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수연이라는 말도 우리가 어려운데, 인연을 따라 단단히 인연 따라.

 

우리가 좋은 인연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게 이루어지고, 우리가 나쁜 인연을 많이 지으면 우리는 나쁜 결과를 일으킨단 말이죠. 그래서 인연을 잘 지어야 되는 거예요. 인연을 잘 지어서 성_일체법이 이루어지고, 또 우리가 사람, 중생으로 말하면 인과 할 때 그 결과가 맺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수연성하는 거, 진여가 자성을 "이것은 내 것이다." 지키지 않고 무명하고 같이 인연을 따라서 일체법을 이룬다. 나의 현재에 내 모습을 이룬다는 거예요. 현재 내 모습은 과거 과거 과거 전생으로부터 내가 인연 따라 지어온 모습이 지금 내가 현재의 내 모습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부터 또 좋은 인연을 짓고 공덕을 많이 짓고 하면 미래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