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갑질에 대한 고찰 (17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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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18)

2017. 12. 20.



가장 최근에 육군 박찬주 대장과 부인의 갑질 논란부터

종근당 회장, 미스터 피자 회장의 경우까지

갑질 논란은 사회 전 분야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 큰 권력,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돈이 있는

강자가 군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런 사고방식이죠.

 

그 뿌리는 뭘까요?

어떤 이들은 인간 본성을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유교 문화

어떤 이들은 군사정권의 폐해를 말하기도 합니다.

다들 영향이 있겠죠!

저는 거기에 한 가지를 보태고 싶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는

1등 일본 다음 2등 국민이었습니다.

2등은 3등을 필요로 하죠.

그래야 1등에 굴종하는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3등을 멸시하며 보상받죠.

청일 전쟁에 패한 중국은 그렇게 3등이 됐고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1등 대접 1000년 이상 받아왔던 중국은

그렇게 한순간에 3등이 됐습니다.

 

스스로 2등은 원래 1등이 누군지 가리지를 않습니다.

힘만 확인되면 바로 갈아타야죠.

일제가 떠나간 조선총독부 건물을 미군정이 차지하고

신탁통치가 시작되자 1등 국민 자리는

중국이 한순간에 대체됐듯 미국이 차지합니다.

 

그 후로 미국보다 미국을 더 챙기는

스스로 2등 국민이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도처에 넘칩니다.

그럼 앞으로도 영원히 미국이냐? 아니죠!

만약 미국이 중국에게 슈퍼파워 자리를 넘겨준다.

그럼 스스로 2등은 또 갈아타겠죠.

 

이 노예근성이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만났을 때

바로 그때 그 노예근성은 갑질로 변태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