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48회]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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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7)

2017. 12. 22.



안녕하세요. 너무 그렇게 박수 많이 치지 마세요. 그러면 충청도사람 안 같잖아요. 하하하. 충청도 사람은 웃음소리가 담장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데. 다 이사 왔어요?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하하하. 고향이 충청도인 분 손들어 보세요. 하하하. 좀 세대가 바뀌면서 민심이 바뀌었나 봐요. 하하하.

 

제가 한 20년 전에 충청도에 처음 와서 여기 청주에 와서 강의할 때는 대전은 이사 온 사람이 많잖아. 그죠? 그래서 그게 조금 다리고, 청주에 와서 강의하면 이렇게 강의할 동안에 거의 안 웃어요. 그래서 내가 뭐 강의를 잘못했나 싶어서 사인할 때 앉아있으면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이래요. 왜 그렇게 반응이 늦어요. 하하하.

 

그런데 요즘 완전히 바뀐 거 같아. 여러분들 여러 질문을 여기 써냈는데, 이것을 가지고 한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너무 많으니까요, 추첨을 해서 하겠습니다. //

 

 

저는 지금 36살인데요,

36년 살면서 다른 친구들

평범하게 사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는 되게 복잡한 사춘기를 보내고

수능 2주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또 어머니가 어마어마한 빚을 남겨두시고 작년에 돌아가셔서

시집보내야 할 동생이 둘 생겼어요.

그래서 회피식으로 시집을 갔는데//

 

 

자기는 시집을 갔어요? 못 갔어요? 그럼 시집 간 자기가 기구한 운명이에요? 64되도록 혼자 사는 내가 기구한 운명이오? 자기 온갖 거 다 겪어봤다는데 자기 고문당해 봤어요? 자기 70일 단식해 봤어요? 뭐 그걸 가지고.

 

으흠, 과대망상증이오.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셔야 돼. 세상 사람들이 세상이 다 자기 살기 바빠서 당신 괴롭힐 여가도 없어. 욕할 여가도 없고. 그러니까 세상 사람이 다 자기 보고 있다. 자기를 괴롭히든 뭐하든 자기 보고 있다는 얘기 아니오. 저분 평소에 보고 있는 사람 손들어 봐요. 아무도 없어. 아무 관심 없어.

 

그런데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보고 있고,

나를 괴롭히고 있다. 이게 과대망상이오.

 

그러니까 과대망상증이다. 이 말이오. 과대망상이기 때문에 힘드는 거요. 사람들이 버스타고 가면서 이렇게 쳐다본다. 내가 빼빼하다. 내가 뚱뚱하다. 내가 못생겨서 쳐다본다는 데 그 사람 그래서 쳐다보는 거 아니오. 그냥 눈이 그쪽으로 간 것뿐이오. 그래서 가서 보니 빼빼한 사람 있으면 좀 빼빼하네. 그러고,

 

빼빼해서 쳐다보는 게 아니고,

쳐다보니 빼빼하네. 쳐다보니 뚱뚱하네. 쳐다보니 잘생겼네. 이러지,

잘생겼다고 쳐다보고 그런 거 아니오.

 

그만큼 사람들이 한가하지가 않다니까.

그리고 그만큼 사람들이 남한테 관심이 없다니까.

하루하루 자기 살기 바쁘다니까.

 

아니 아니 그러니까, 누가 있어서 자기 어머니를 빨리 죽이고, 자기 아버지 죽이고, 부도내고, 누가 그럴 사람이 없다니까. 그건 자기가 기구하다고 그랬는데,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 다 죽고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가 기구하다면 기구하지 자기가 뭐가 기구하며. 나는 그냥 출가해서 명상만 했는데 그리고 이렇게 나는 좋은 일만 하면 경찰서 갈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정말로.

 

그런데 어느 날 와서 잡아가서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래서 두들겨 패고 고문하고, 그러니까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옛날에 내가 성삼문이니 이런 거 읽을 때, 박팽년이니 이런 것은 잘못했다 그러고 신숙주 이런 사람들은 달라붙고, 성삼문 같은 사람은 버텨서 하고 해서 , 바보같이 사람이 마음을 먹었으면 턱 버티고 죽으면 죽고 하지, 배신을 하고 그러냐.”했는데, 아따 맞아 보니 안 그렇습니다.

 

엎어놓고 얼굴 수건을 덮어놓고 물주전자 부으니 숨이 안 쉬어지잖아. 맞는 것은 견딜 수 있어요. 오히려. 통증만 좀 참으면 되니까. 그런데 숨 못 쉬는 것은 참 견디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전기 이런 거 해서 고문가서 앉혀놓고 한다고 협박하고. 그러니 와 나는 자백한 사람들 이해가 되더라니까. 나도 그랬을 텐데, 나는 그 기회가 없었어요. ? 몰라서. 진짜 몰라서 알았으면 불었을 텐데. 몰라서 못 불었어.

 

그래서 고문을 더 당했어요. ? “간첩보다도 더 독한 놈이다.” “이 정도 하면 이게 불어야 되는데, 굉장히 독한 놈이다.” 그렇게 누명도 썼어요. 난 실지로는 몰라서 그랬는데. 난 진짜 덜덜덜덜 떨었는데 몰라서. 말을 하려고 해도 할 게 없어요. 그래서 아무거나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이랬더니 나중에 가서 조사하고 와서 거짓말 했다고 더 두드려 맞고. 자기는 그런 거 안 당해 봤잖아.

 

그렇게 당해본 사람도 64이 되도록 이렇게 혼자 살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남 괴로운 거 거들어줘 가면서 이렇게 사는데, 자기는 뭐 그냥 고아도 아니고 거기다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시집도 가고, 그랬는데 뭐 그렇게 큰 문제라고.

 

그게 죄라면 죄요.

내가 뭣 때문에 자기 좋으라고 힘내라고 해주노. 하하하. 그래 힘내세요!

자기가 뭐 어렵게 살았다니까 내가 더 어려운 얘기해 버리니 쑥 들어가 버렸어요. 하하하하. . 나름대로는 자기가 제일 어렵게 살았죠. . 위로를 먼저 해드려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경상도 남자라서 그래요.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