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의 아우성] abuse_6. 성폭행을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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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의 아우성/성폭행 성교육

2018. 2. 6.



몇 시간 전에 성폭행을 당했어요. 문단속을 안했더니. 갑자기 들어와서. 지금 혼란스럽고 아무 생각도 안나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죠?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요? //

 

그래도 몇 시간 전에 당했는데도 지금 빨리 여기 상담을 한 글인데요, 상담을 한 거에 대해서 아주 용기 있고 기특하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비슷한 사람을 위해서 제가 얘기를 하면 지금 당한지 얼마 안 됐는데, 지금은 불행한 일을 당한 것은 당한 건데, 한번 당했을 때 이것은 단 한 번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순서대로 먼저 해야 될 게 있고, 또 이후에 쭉 10, 오래 걸려서 회복될 게 있는데, 먼저 다급한 거죠.

 

1.

그래서 먼저 빨리 서둘러야 될 것을 말씀 드릴게요. 저도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했는데 모든 거, 우리 엄마가 당한 것을 안 지 한 시간, 당한지 한 시간 이내에 아셨어요.

 

엄마도 당황하고 다 당황했지만, 그런 당황한 것이 정신을 차리고 네 잘못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위로해서 이 정신적으로는 우리 엄마만큼 해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하셨는데, 큰 실수 하신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바로 뭐냐면 일단 엄마가 울고 나서 진정한 다음에 저의 몸을 씻겼거든요. 씻기고 나서 위로를 해줬는데, 그 씻긴 것이 굉장히 큰 실수입니다.

 

우리가 제일 중요한 것은 당했을 때 지금 정신이 없고, 뭐 어떻게 될지 하나도 몰라요. 그래서 이때 씻지 않고서 빨리 병원을 가야 되는데, 병원에 가기 전에 자기 혼자 갈 용기가 안 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누가 필요하냐하면 제일 떠오르는 사람 하나를 마음 편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빨리 연락해야 되요.

 

먼저 혼자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

 

연락을 해서 일단 위로를 받고 좀 자기 힘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면 만약에 친구 일 수도 있고, 친구가 같은 또래로 어리면 아는 사람이 있죠. 친척이든 빨리 직장 사람이든 누구든, 아무튼 지금 빨리 연락을 해야 되요.

 

2.

연락을 해서 둘이서 하는데 중요한 것은 연락하기 전에도 뭐냐 하면 씻지 말아야 되요.

 

씻지 않는다.

 

여기 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내 몸에 정액이라든가 이런 게 묻어있고,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과 접촉하다보면 성기에 나는 털이라든가 이런 것도 접촉 시에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증거 될 수 있는 게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방을 청소하거나 이러지도 말고, 일단은 자기가 씻지 말고, 또 속옷에 묻었던 어떤 그런 정액이라든가 이런 것도 그대로 놔둬야 되요. 빨거나 그러지 말고, 있는 채로 연락해서 씻지 말고 있는 채로 빨리 연락해서, 있는 그대로 방도 그대로 보관하고,

 

3.

씻지 않은 채로

빨리 가야 될 곳이 병원이에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자기가 분명히 이것은 신고해야 되겠다면 신고해도 좋아요. 그것은 지금 당장. 그런데 신고하더라도 지금 당장 씻지 않고, 또 누가 보호자가 있으면서. 그것은 자기 판단에 맡겨요. 그런데 당장하면 경찰이 아무튼 거기에 증거를 할 수 있으니까 신고해도 좋지만, 아무튼 신고하든 어떻든 씻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신고할까말까 지금 정신이 없기 때문에 쉽게 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일단은 보관을 해놓고, 그 다음에 병원을 먼저 가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 가서 요새는 또 같이 될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원 스톱 방식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연락을 하면 이런 상담소라든가 또 이런 데로 연락을 하면 알려줍니다.

 

그래서 거기에다 바로 가면 경찰하고 담당자하고 한 3명이 와서 바로 거기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최소한의 위로도 주고, 방법도 어떻게 해야 될지를 의논할 수 있으니까 거기로 연락해도 좋고, 아니면 친구와 함께 병원에 가서 거기에 있는 정액, 묻었던 정액도 따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는 검사할 수 있어야 되요. 그 안에 DNA검사도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의사하고 또 이런 사람들이 혹시라도 성병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성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당한 것은 당한 거고, 성병이 걸렸나 안 걸렸나를 언제언제 와서 체크해야 될지 당장 가서는 모르거든요. 성병이라는 것은 균이 잠복기라는 게 있어서 그것이 지금 걸렸다 해도 지금 나타나지가 않아요.

 

어떤 균에 따라서는 3일 만에, 3개월 만에, 한 달 만에 달라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르니까 저 같은 경우는 엄마가 병원에 안 데리고 가서 성병이 걸린 것을 몰라서 몸이 망가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성병도 언제 언제 와서 체크할지를 병원에 가서 짜야 되요.

 

또 생리를 하는 사람이면 아무튼 임심도 한번 생각해 볼 수가 있죠. 임신. 임신은 배란기 때 원래 임신이 잘 되는 건데, 또 우리의 뇌는 너무 충격을 받으면 이상한 짓을 할 수가 있어요. 충격을 받을 때는 또 배란이 원래 아닌 시기에도 배란을 시킬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놀랬 거나 이럴 수도 있기 때문에 임신이 또 느닷없이 될 수도 있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러니까 임신을 또 체크하려면 예를 들어서 또 언제쯤 해야 되느냐? 또 아니더라도 마침 또 그런 일을 당한 게 배란기, 임신 가능한 시기에 당했다. 그러면 빨리 갈수록 임신을 방지할 수가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것은 완전히 이렇게 당해서 임신되면 그 애를 낳거나 그럴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대부분.

 

그래서 이것은 그런 경우에 애기를 낳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임신은 거의 다 원치 않게 됩니다. 그러면 빨리, 이 일이 있은 지 빨리 가게 되면 응급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응급피임은 약도 있어요. 노리고정이라고 약이 있는데, 그 약을 처방해서 의사가 약을 먹게 하면 요것은 일이 일어난 지 3일 이내에 먹으면, 특히 이틀이내만 먹어도 응급피임약을 먹어도 80% 임신이 안 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응급 피임을 해서 만에 하나 있을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몸에 난 상처, 반항하다가 멍이라든가, 멍도 3~4일 지나가면 아물어요. 사진으로 나오지도 않아요. 그 다음에 성기에도 무리하게 삽입을 했을 수 있기 때문에 찢어질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상처들이 있는데, 성기 또한 상처가 나도 잘 아무는 곳이에요. 쉽게 아물어요.

 

그래서 어린이 같은 경우에도 어른한테 당했는데도 빨리 병원에 안가면 34일 있어도 상당히 많이 가라앉기 때문에 좀 희미할 수가 있어요. 이 상처도 빨리 갈수록 선명하게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증거가 될 수 있죠.

 

일단은 내가 신고할까? 어쩔까?” 이것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가 준비가 되어서 이럴 경우에는 단호하게 자기 마음도 정해서 가야 되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그것은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도 되고, 병원에 빨리 가서 이런 전반의 것을 불행 중 다행을 만들어야 됩니다.

  

4.

그리고 4번째는

법적으로 신고를 할까 말까를 의논을 하세요.

 

신고를 할까말까를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좀 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바로 1년 이내에, 사고난지 1년 이내에만 하면 형법상 유효해요. 신고할 수 있는 기간이 되요. 그래서 증거만 확실하면 되니까 신고하는 이런 경우에는.

 

신고하는 경우도 2가지가 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 쳐들어 와서 나에게 했을 때는 요런 경우에는 바로 신고하는 게 훨씬 낫죠. 바로 신고하면 그 사람도 겁먹고 다시 안 할뿐더러, 증거가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은 빨리 하는 게 나아요. 외부인일 경우에.

 

그런데 아는 사람한테 당했을 때는 할까 말까 이런 고민이 많이 들어요. 그것은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사안에 따라서 신고를 할지 안할지를 생각하셔야 되요.

 

5.

그래서 이 신고도 함께, 문제는 신고를 해서 법적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남는 문제는 뭐냐 하면 나의 전반적인 상처에요. 특히 마음의 상처죠. 마음의 상처가 신고를 해서 이후에 재판에서 당연히 이기고 범인을 잡아서 쳐 넣었다 해도, 감옥에 보냈다 하더라도, 그랬다 하더라도 끝나는 게 아니에요.

 

내 마음의 놀람과 상처와 몸에 대한 걱정과 여러 가지는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상담소, 성폭력을 주로 많이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상담소를 가는 게 좋아요. 가서 당장 자기가 받았던 상처도 급한 것부터라도 좀 털어놓고, 있었던 일을 자꾸 고백하고 얘기하고, 자꾸 얘기하다보면 많이 건강해지거든요.

 

그 다음에 이후에 또 단기적으로도 그런 치유를 받고, 또 이후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 19~ 20될 때 옛날에 당했던 것들이 되살아나서 이성관계 할 때는 상처가 되어서 이성교제를 잘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사춘기 때 당했던 것들을 일시적으로는 안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성인이 되기 직전에 다시 또 상담을 해서 다시 한 번 자기 재 적립을 해야 되요. 그래서 이것은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해야 됩니다.

 

중요한 게 뭐냐?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성폭행 당한 것은 절대로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결코 내 잘못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것은 문단속을 안했다는 것은

정말 세상이 이렇게 험할 줄 몰랐다는 뜻이지,

문단속 안했기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문단속을 하든 안하든

서로가 상처주지 않는 사회여야 되요.

그게 인간의 도리에요.

 

그런데 문단속 안했다고 누가 쳐들어 올 수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까? 그러니까 세상이 험한 것을 알고 문단속을 잘해야 된다는 것은 앞으로예요. 내가 깨달으면 되는 거지, 문단속을 안했다고 내가 당했다는 거가 창피한 것은 절대로 없고,

 

또 당했다 하더라도

내가 순결을 잃은 게 아니에요. 절대로.

순결 잃은 거 아니고

당한 사람이 손가락질 당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아야 될 사람이지,

내가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움을 가질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이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모든 게 꼬이게 되어 있습니다. 경찰에 가서도 당당하게 신고도 못하게 되고, 주눅 들고, 내 성이 더렵혀졌다 생각해서 치료도 안 되고, 그 다음에 증거나 이런 것도 정신 차려서 매꾸지 못하게 되고, 병원에 가서 진찰 받을 때도 괜히 쭈그러들고, 이렇게 모든 것이 자기가 마음껏 펼칠 수가 없어요. 나한테 그럴수록 결과도 불리할뿐더러 내가 치료되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

충격을 받고 지금 정신이 없겠지만,

머리에 자기 스스로 세뇌시켜야 되요.

 

결코 내 잘못이 아니고

이런 일이 없도록 뭔가 바로잡아야 되겠다.

 

그리고 나는 당한 것은 억울하지만,

더 이상, 다른,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안 받고 나를 추슬러야지.

나는 역시 대단하고 역시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라는 세뇌,

자기 세뇌를 많이 하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힘내시고 어려울 때 바로 많은 상담소들이 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담소를 찾아서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