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11.27(화) NASA 화성 착륙 우리 사회의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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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18)

2018. 11. 28.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 우리 시각으로 새벽 444분경

미국 항공 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가

200여 일을 날아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자 터져 나온 NASA의 환호였습니다.

 

인사이트호는 1.8m짜리 로봇팔 6개로 화성 지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해

화성 핵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내부 온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NASA 생중계로 착륙에 성공한 뒤

전송한 첫 번째 사진을 보다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습니다.

 

화성의 핵은 알아서 뭐 하게?

화성 핵은 알아서 뭐 하느냐

이 탐사의 목적은 결국 인간이 화성에 거주하려면 필요한 정보를 축적하는 데 있습니다.

 

화성에 뭐 하러 가서 사느냐

그러게 말이죠.

 

그런데 1620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조선 광해군 12년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 일단의 사람들을 향해

그 사람들을 향해서도 뒤에 남은 대다수는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400년 후 화성,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모두가 이런 상상을 하고 살 수는 없죠.

 

하지만 공동체 구성원 중 누군가는 이런 상상을 하고

그런 사람들의 상상력이 죽지 않는 공교육을 거치고

공동체 친구들에게 그런 상상력에 자원을 투입하고

 

그렇게 12년 단위가 아니라

100200년 단위의 상상력을 경유하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