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생각] 12.25(화) 말 다운 말이 간절한 성탄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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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18)

2018. 12. 26.



성탄 아침입니다.

뉴스공장 하루 알바 강원국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약자를 위로하고 그들 편에 서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아픈 자를 치유했습니다.

 

요즘 말 같지 않은 말이 난무합니다.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와 싸웁니다.

온갖 혐오와 저주의 말이 어지럽게 춤춥니다.

갑질 발언, 아니면 말고 식 주장

말이 칼이 되어 서로를 상처 내고 가릅니다.

 

말 많으면 공산당이라고 하던 시절

침묵이 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말할 권리를 위해 싸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말하면 모난 돌이 되고 정맞던 시대였습니다.

 

이제는 마음껏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이 자유로워졌습니다.

누구나 기탄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닙니다.

이렇게 가다간 야 시끄럽다차라리 말 없던 시절이 좋았다고 할까 걱정입니다.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하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할까 두렵습니다.

 

말은 많아야 합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말이 살아나야 합니다.

부패, 비리, 농단, 권위주의

비상식과 비이성주의는 말 없는 사회에 기생합니다.

 

상처 주는 말이 아니라 힘이 되는 말

억눌린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

거짓을 이기는 진실한 말

갈등을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루는 공존과 관용의 말

그런 말 다운 말이 간절한 성탄절 아침입니다.

 

강원국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