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열 생각] 12.28(금) 국회 환노위 부끄러운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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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18)

2018. 12. 31.



아들에게 고개를 들 면목이 생겨 정말 고맙습니다.

이 추운 겨울 날씨에 고 김영균 씨의 어머니는

이틀째 국회 환노위 회의장 앞을 지켰습니다.

 

먼저 떠난 자식을 가슴에 묻고

남아있는 이 땅의 아들 딸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꼬리를 무는 하청의 재하청을 막고

산업재해를 막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너무나 당연한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김용균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도 소관 상임위 법사위는

중요한 법안을 급하게 처리할 수 없다며 끝까지 미뤘습니다.

구의역 사고가 났을 때 이미 70건이 넘는 법을 국회 스스로 만들었고

공청회를 거쳐 싸움도 실컷 해놓고 말입니다.

 

왜 어머님이 면목이 없어야 합니까?

이제라도 통과시켜 줬으니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요?

고개를 들지 못해야 하는 것이 과연 누구일까요?

 

2018년 국회 마지막 본회의 다음날 아침 공장문을 여는 생각

이틀 알바 양지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