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품격] 개성공단 - 서울에 온 개성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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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tbsTV 도시의 품격

2019. 6. 17.



20041215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 15분 만에 400세트

이틀 만에 1000세트 완판

 

고향을 갈 수 없지만

고향 제품이라는 말에 궁금해서 왔어요

-**(75, 서울 은평구)

 

서울 시내에서 2시간 남짓

황해도 개성직할시 개성공단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개성공단

20036월 착공

200412월 첫 상품 통일 냄비출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아주 멋진 제품을 만들게 돼 기쁩니다.“

-한순명(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하지만

처음엔 저도 모르게 계속 경계했어요.

그들도 우리를 경계하는 것 같았고요.”

-개성공단 속옷 회사 어느 남한 직원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

부모님 돌아가신 이상의 오열, 통곡을 하는데

참으로 엄청났습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와 정말 많이 다르구나생각했죠.

-개성공단 어느 회사 대표

 

제가 뭐라고 말하면

일 없습니다하는 거예요.

우리말로 괜찮다는 뜻인데

처음엔 그걸 모르고

아니야, 지금 일 있는 거야, 일 있다니까

반 년 후에 그 뜻을 알고

농담하며 같이 웃었어요.

-개성공단 속옷 회사 어느 남한 직원

 

개성공단 생산액

20051491만 달러에서

201246950만 달러로

31배 증가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된

개성공단 퍼주기논란

 

만약 남한에서 1억 원을 생산하면

임금, 세금 등 8300만 원이 들어가지만

개성공단에서 1억 원을 생산하면

임금, 세금, 보험료 포함

북쪽에 570만 원이 들어간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평균 임금 144달러 (16만원)

-2013년 기준

 

월급 중 3~4만 원 공제하면

한 달에 11만 원으로 4인 가족이 사는 것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어느 날 북쪽 근로자들이 점심 먹는데 가서

나도 밥 좀 달라했더니 정말 밥을 주는 거예요.

오늘은 아내가 나물을 했으니까 먹어 보십시오하면서 같이 나눠 먹고...

 

제가 느낀 건 정이었어요.

이번 남북정상회담 보면서도 느꼈죠.

서로 정을 나누고 있구나.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회의 부회장)

 

그러나 20134

북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재가동이 결정된 뒤

넉 달 만에 개성공단에 들어갔습니다.

북측 사람들이 날 보자마자 울더군요.

나도 울었습니다.

-개성공단 남한 어느 직원

 

하지만 201627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3일 후

정부,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발표

 

개성공단과 연결된 남측 협력업체

6000곳 관련 노동자 8만 명 이상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추정 손실액 15천억 원

(개성공단 기업협회)

 

개성공단은

경제적 가치가 49, 평화적 가치가 51입니다.

공단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남북의 평화를 제도화할 수 있습니다.”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200412

통일 냄비출시하던 날

 

우리 민족의 자랑 아닙니까?

50년 동안 갈라져 있다가

힘을 합쳐 일하니까 기쁩니다.”

-고윤옥(개성공단 북한근로자)

 

20****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직원 집에 초대받았다.

푸짐한 개성 만둣국에 선물로 가져간

진달래 꽃잎 술을 함께 마셨다.

 

한 해 동안 고마웠네.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