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법구경) 114회 303. 가는 곳마다 존경받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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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2020. 7. 14.

 

 

담마빠다 제21<여러 가지>

 

303.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명예와 재물을 가진 이는

어느 곳으로 가든지

가는 곳마다 존경받는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맛치까싼다 지방에 찌따라는 한 재가신도가 있었는데

그는 사리뿟따 존자의 법문을 듣고 나서

수행의 계위 중 세 번째인 불환과(不還果)를 성취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찌따는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

오백 대의 수레에 음식과 물건을 싣고 삼천 명의 일행들과 함께 사왓티로 향하였다.

그들은 하루에 1요자나의 거리를 부지런히 여행하여

한 달 만에 사왓티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찌따는 오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부처님이 계시는 제따와나 정사로 갔다.

 

그가 부처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있는 동안,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꽃송이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감동하였고, 찌따의 공덕이라며 칭송하였다.

 

찌따는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 한 달간의 여행을 하여 시왓티에 도착하였고

그 후로 한 달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매일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함께 온 삼천 명의 일행 모두에게도 음식을 대접하였다.

 

이 모든 시간 동안 천신들은 찌따의 공덕을 기리며

음식과 물건을 찌따의 창고에 가득 채워놓았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날

찌따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모든 것을

부처님이 계시는 제따와나 정사로 가지고 가서 공양 올렸다.

 

모든 것을 다 공양 올린 찌따가 빈 수레를 가지고 돌아가려는데

이런 찌다의 신심에 감동한 천신들이 그의 빈 수레를 값진 물건들로 가득 채워주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찌따가 이러한 축복을 받는 것은 부처님을 찾아와서 그런 것인지요?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찾아갔어도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요?”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아난다여, 이 재가신도는 믿음이 강하고 자비심도 충만할 뿐만 아니라

계행을 잘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고귀한 재물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덕목들을 다 갖추고 있기에

이런 사람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든 환영받고 존경받으며

축복을 받기 마련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명예와 재물을 가진 이는

어느 곳으로 가든지

가는 곳마다 존경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