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 4회 출가생활의 결실에 관한 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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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디가니까야)

2020. 10. 8.

 

 

아자따삿뚜 왕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한 때 저는 막칼리 고살라라는 수행자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막칼리 고살라 존자여,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아 그 결실을 통해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나아가 여러 수행자들에게 보시함으로써 고귀하고 신성한 과보를 받습니다.

 

존자여, 존자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누구나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저에게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막칼리 고살라 존자가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도 조건도 없습니다.

중생들이 청청해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위도 없고 애씀도 없고 노력도 없고 정진도 없습니다.

 

모든 생명들은 운명과 자연의 본성과 우연의 일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섯 종류의 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겪습니다.

 

이 윤회의 즐거움과 괴로움은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니

어리석은 자나 지혜로운 자나 모두 정해진 윤회를 마치고 나서야

괴로움을 끝낼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존자의 말을 기뻐하거나 비난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다시 아지따 께사깜발리라는 수행자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지따 께사깜발리 존자가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보시도 없고 제사도 없고, 선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도 없고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홀연히 생겨나는 중생도 없고

바른 도를 깨달아 갖춘 수행자나 바라문도 없습니다.

 

인간이란 것은 지, , , 풍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죽음에 이르면 누구나 땅으로 물로 불로 바람으로 돌아갑니다.

 

어리석은 자도 지혜로운 자도 몸이 무너지면 멸하여 사라질 뿐이니

죽음 다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존자의 말을 기뻐하거나 비난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때 저는

빠꾸다 깟짜야나라는 수행자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빠꾸다 깟짜야나 존자여, 존자는 저에게 지금 여기에서 누구나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빠꾸다 깟짜야 존자가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일곱 가지의 몸이 있습니다.

무엇이 일곱인가 하면

땅의 몸, 물의 몸, 불의 몸, 바람의 몸, 즐거움, 괴로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혼입니다.

 

이들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만든 이가 있는 것이 아니며

무언가를 생산하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움직이지 않고

성문 앞 기둥처럼 견고한 것입니다.

 

그들은 변하지 않고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고받지 않으며

즐거움도 괴로움도 주지 않으니

설령 어떤 이가 날카로운 칼로 누군가의 머리를 자른다 해도

그 사람은 그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칼이 이 일곱가지 몸들 가운데 한 부분을 통과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존자의 말을 기뻐하거나 비난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다시

니간타 나따뿟따라는 수행자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니간타 나따뿟따 존자가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니간타는 네 가지를 금함으로써 스스로를 제어합니다.

니간타는 모든 찬물을 금하고 모든 악을 금하고

모든 악을 철저하게 금하여 모든 악을 제거하고

모든 악을 더욱 철저하게 금하여 해탈을 얻습니다.

 

이와 같이 네 가지를 금함으로써 스스로를 제어해

니간타 나땃뿟따는 자아에 도달했고 자아를 완성했고 자아에 머문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존자의 말을 기뻐하거나 비난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