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 8회 출가생활의 결실에 관한 경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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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디가니까야)

2020. 10. 19.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다섯 가지 장애가 모두 사라졌음을 관하고

희열이 생긴 출가수행자는 몸이 가볍고 편안합니다.

몸이 가볍고 편안해진 이는 즐거움을 느끼고

즐거운 이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그는 감각적 욕망들과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해로운 법들을 완전히 여읜 뒤

생각과 사유를 갖추고, 멀리 여의어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으로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온몸 구석구석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대왕이여, 비유하자면 솜씨 좋은 목욕사나 그의 제자가

금속대야에 목욕용 가루를 가득 담아놓고,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가루를 풀면

그 가루가 물기를 흠뻑 머금은 채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다시 그는 생각과 사유를 멈추고

내적 평온과 마음이 하나 됨을 이루고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으로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대왕이여, 비유하자면 바닥에서부터 물이 솟아나는 호수와 같습니다.

호수의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밖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없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해도

호수는 바닥에서 솟아나는 물줄기만으로도 가득 찰 것이며

호수 곳곳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다시 그 출가수행자는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이 사라진 뒤

평온하게 머물면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통해

성자들이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즐거움으로 머문다고 부르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희열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대왕이여, 비유하자면 호수에 피어있는 연꽃과 같습니다.

청련이나 홍련, 백련은 호수에서 생기고 자라며

물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어

뿌리에서 꽃잎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호수의 맑은 물을 가득 머금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앞으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다시 그는 즐거움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만족과 불만이 다 사라진 뒤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온하고 마음챙김이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지극히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으로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대왕이여, 비유하자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을 하얀 천으로 뒤덮어

몸의 모든 부분이 하얀 천으로 잘 감싸져있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