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TV 휴심정] 여성의 유혹을 거부한 스님이 오히려 쫓겨난 이유 # 선문답 # 성본 스님 최초 인터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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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TV(휴심정)

2020. 11. 10.

 

 

어떤 노파가 선승을 20년 동안 공양을 하다가

18살 먹은 손녀보고 오늘 밤에는 스님 품에 안겼다가 스님한테 물어봐라,

느낌이 어떠하십니까했더니

그 손녀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년묵은 고목에 붙은 것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고 그렇다.”

 

이렇게 했다는 말을 들은 노파가

내가 헛된 속환을 여태까지 쓸데없이 봉양을 했구나하고 쫓아내버리고

암자를 불태워버렸다는 婆子燒庵(파자소암)인데

 

그러면 만약에 그 선승이 16살 먹은 소녀를 껴안고 취했으면

그럼 안 쫒겨납니까,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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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은 연관된 사고이고

보통 우리가 지정의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지라고 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지, 느낌이잖아요.

정이라고 하는 것은 정의적인 사고, 감정적인 사고잖아요.

우리의 마음 작용을 3가지로 見聞覺知견문각지라고 하고 知情意지정의라고도 하고

 

마음 작용이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목석과 같다고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건 거짓말인 거죠.

있을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 작용이라든가 유심조라고 하는 말이

그것이 잘못된 줄을 알고 바르게 지혜로 고쳐나가고

바른 지혜로 창조해 나가는 힘을 쓰는 것이 일체유심조이지

 

느낌이 없다든가 느낌이 없는 척한다든가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잘못된 사고라는 거죠.

 

선승이 진정한 안목이 있는 사람 같으면

거짓말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른 지혜로 잘못된 느낌을 마음작용을 바꾸는 겁니다.

전환시킨다고 그래요.

 

일체유심조는 중생심의 마음을 불심의 마음으로 바꾼다는 뜻입니다.

공이라고 하는 것도 마음을 바꾸니까 공이 되는 거죠.

망념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으면 공이 안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목이 망념의 문제점을 지각 자각함으로 해서

자신이 바른 지혜로 전환시키는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

공이 됨과 동시에 일체유심조가 되죠.

그래서 중생심을 불심으로 바꿉니다.

 

그렇게 하는 능력을 갖춘 선승이 되어야지

느낌이 없다든가, 거짓말 한다든가 한다는 것은 안목이 없는 선승이니까

불태워버린 거죠.

 

근본에서 처음 바르게 치료하는 것이지

그게 바로 유심조, 유심의 법문입니다.

 

우리가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대승불교의 가장 위대한 실천은

마음을 바꾸는 거예요.

 

중생의 마음을 비운다라는 말은

사실상 내용이 무엇이냐? 바꾼다는 뜻입니다.

비워진다고 비워집니까?

 

중생심의 망념을 비우고 바꾸고

불심의 지혜로 작용하는 마음을 바꾸는 거예요.

 

이걸 다른 말로 해서

비운다, 이런 말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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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보통은 잘못된 수행법으로

비울 수 없는 것을 도달할 수 없는 것을 비우려고 그러니까

이게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고 몸과 마음만 고달플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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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옛날에 선승들이 수없이 많은 수행승들이

모든 세간의 일을 다 뿌리치고 오로지 그 수행만 했잖아요.

 

그런데도 선문답을 하는 수행승들을 내가 다 어록을 읽고 조사를 해봐도

안목 갖춘 사람이 그렇게 드물었어.

 

보통 한 회상에 1500명 모였다고 하면요

운문선사가 이렇게 질문을 딱 던져. 제자들에게. 안목을 점검하기 위해서.

던져도 운문선사의 대답에 맞도록 대답해주는 선승이 드문거라.

 

그래서 자기가 대답해. 대어를 해.

하도 답답하니까 자기가 대답해 버리는 거야.

날마다 좋은 날이지.’

이것도 자기가 대답한 말이야.

 

그만큼 안목을 갖춘 수행승들이 참 드물었다.

목숨을 걸고 정법을 공부해도 참 드문데

그 책도 안 보고 불법도 제대로 공부 안 하고

이런 저런 소리하는 것은

이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만 주는 일이야.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