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법구경) 133회 387, 388. 바라문은 명상하여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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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2020. 11. 11.

 

 

담마빠다 제26<바라문>

 

387.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왕은 장식하여 빛나고

바라문은 명상하여 빛난다.

그러나 부처님은

모든 낮과 밤에 광명으로 빛난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우안거가 끝나는 날에, 꼬살라국의 빠세나디 왕은

온갖 장신구로 치장을 하고 손에 향수와 화환을 들고 승원에 왔다.

 

이때 깔루다이 장로가 선정에 든 채 대중들 뒤에 앉아 있었는데

장로의 몸은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그때 마침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아난다 장로는 지는 해와 뜨는 달의 밝은 빛을 보면서

빠세나디 왕의 몸에 치장된 장신구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깔루다이 장로의 선정에서 나오는 빛을 보았고

부처님에게서 나오는 빛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모든 빛을 뛰어넘어 부처님의 광명이 가장 밝게 빛났다.

아난다 장로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부처님이시여, 오늘 모든 몸에서 나오는 빛을 관찰하였는데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가장 밝게 빛났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장로에게

아난다여,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왕은 장신구로 치장하여 빛나고, 아라한은 선정에 들었을 때 빛난다.

그러나 부처님들은 낮에도 밤에도 항상 광명으로 빛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왕은 장식하여 빛나고

바라문은 명상하여 빛난다.

그러나 부처님은

모든 낮과 밤에 광명으로 빛난다/

 

 

388.

악을 가까이하지 않기에

바라문이요,

평온하게 살기에 수행자라 불린다.

자신의 더러움을 제거하기에

그것으로써 출가자라 불린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에

한 바라문이 있었다.

 

그 바라문은 부처님이 아닌 다른 스승 문하로 출가한 자였는데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을 출가자라고 부르신다.

나도 세속의 집을 떠나 출가하였으니

부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출가자라 부르시듯

나에게도 그렇게 부르셔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부처님을 찾아가 이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나는 단지 그와 같은 이유만으로 출가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번뇌의 더러움에서 떠난 자를 출가자라고 부른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악을 가까이하지 않기에

바라문이요,

평온하게 살기에 수행자라 불린다.

자신의 더러움을 제거하기에

그것으로써 출가자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