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법구경) 134회 392, 393. 진실을 꿰뚫은 자, 그를 바라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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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2020. 11. 16.

 

 

담마빠다 제26<바라문>

 

392.

완전하게 깨달은 이에 의해

가르쳐진 진리를

누구로부터 알게 되었든지

공손히 그를 받들어 모셔야 한다.

사제가 제사를 위한 불을 모시듯.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에

사리뿟따 장로와 관련된 일이 있었다.

 

사리뿟따 장로는 부처님을 처음 뵙기 전에

부처님의 첫 제자들이었던 다섯 비구 중 한 사람인

앗싸지 장로로부터 법문을 처음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사리뿟따 장로는 예류과를 성취하였다.

그날부터 사리뿟따 장로는 앗싸지 장로가 어디에 머무는지 듣게 되면

그 방향으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그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누웠다.

 

스님들은 사리뿟따 장로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는

사리뿟따 장로는 사견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특정한 방향을 숭배하는 것이 틀림없다.”

라고 수군거리며, 부처님을 찾아가 이 일을 알렸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장로를 불러서

사리뿟따여, 그대가 특정한 방향을 섬긴다는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으셨다.

 

사리뿟따 장로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특정한 방향을 섬기는지 아닌지 알고 계실 것입니다.”

라고 답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장로의 마음을 아시고는 스님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특정한 방향을 섬기고 있는 것이 아닌다.

그는 앗싸지 장로에게서 처음으로 법문을 듣고 예류과를 성취하였기 때문에

그날부터 앗싸지 장로를 스승으로서 존경하였다

 

비구라면 진리를 누구에게서 듣게 되었든지

사제가 제사를 위한 불을 섬기듯, 공손히 그 스승을 섬겨야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완전하게 깨달은 이에 의해

가르쳐진 진리를

누구로부터 알게 되었든지

공손히 그를 받들어 모셔야 한다.

사제가 제사를 위한 불을 모시듯/

 

 

 

393.

헝클어진 머리로도 아니고

형통이나 태생으로도

바라문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과 진리를 지닌 이

그가 청정한 자이며 바라문이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에

헝크러진 머리를 한 바라문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나의 어머니 쪽으로도 아버지 쪽으로도 순수한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사문 고따마는 자신의 제자들을 바라문이라 부른다.

나야말로 바라문이라 불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바라문은 부처님을 찾아가 이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바라문이여, 나는 단지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다거나

혈통이나 태생만으로 바라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진실을 꿰뚫은 자, 그를 바라문이라 부른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헝클어진 머리로도 아니고

혈통이나 태생으로도

바라문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과 진리를 지닌 이

그가 청정한 자이며 바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