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12.4(금) 검찰방의 기자들의 딸랑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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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20)

2020. 12. 4.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미디어 오늘과 뉴스타파가 지난 2

검찰과 법원에 기자실 사용과 출입증 발급을 요구했고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6개월 동안 최소 3명의 기자를 운영해야 하고

서울지법 서울지검 대검 기자실 별로

3분의 2출석, 3분의 2찬성이 1진 거부권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가입되는 법조기자단의 폐쇄성에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왜 이렇게까지 폐쇄적이냐?

법조만의 특수성을 얘기합니다만

그 접근권이 개방된 다른 나라는 그럼

그런 법조 취재가 없답니까?

우리나라 검찰은 무슨 군사기밀만 다루나요?

 

그렇게 접근권을 제한하는 이너써클을 만든 건

수사 정보 접근권 자체가 권력이고

그 정보로 누굴 살리고 죽이는 기사를 쓰는 것도 권력이거든요.

 

그 권력을 위해서 검찰의 이해와 자신의 욕망을 동기화하고

검찰의 논리를 스스로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쳐

어느 순간 자신을 검사와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법조기자가 모두 그렇다고는 말을 못 하나

그런 이가 없다고 하면

저는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겠습니다.

 

바로 그런 이들이

검찰 관련기사를 쓸 때는

이런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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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 딸랑~

고향산천으로

해가 져도 딸랑딸랑

달이 떠도 딸랑딸랑

장산은 열 두 고개

청노새는 딸랑딸랑 간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 딸랑~

-고향산천, 이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