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매 순간은 첫 번째 순간이다, 날마다 새롭다, 습관과 업장에 휘둘리지 않기 _ How to get out of karma's disorder, a new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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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2021. 1. 20.

 

 

어떤 일이 일어날 때

과거에 배워왔거나 행동해 왔던 대로

습관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비슷한 행위가 반복되면

같은 상황이 올 때

습관적으로 조건화된 행동이 나옵니다.

 

이것이 업의 습관이라고 하여

업습(業習)이라고 합니다.

 

그 업습이 삶에 장애로 작용하기에

업장(業障)이라고도 하지요.

 

과거에 배워왔고

행동해왔던 패턴들이 습관처럼 남아 있다가

비슷한 일이 생겨날 때

그 패턴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한 번 도둑질을 해 본 사람은

두 번 도둑질하기가 훨씬 쉬운 것과 같습니다.

 

한번 해 봤던 과거 경험의 업(: 행위)

()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습관의 반응은

우리를 과거의 존재 속으로 가두어 버립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습관적으로 자동 반응이 일어나려 할 때

잠깐 멈춰서 바라보아 보세요.

 

과거의 방식대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는

잠시 멈춰 서 보세요.

 

지금 이 순간을 익숙한 생각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잠시 바라보아 주세요.

 

과거에 배운대로 익숙한대로 반응하기 보다

지금 여기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그저 난생처음 만나는 상황인 것처럼

투명하게 바라보세요.

 

매 순간은 언제나 첫 번째 순간입니다.

 

비슷한 순간이 일어났다고 생각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진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일은

난생처음 벌어지는 일일 뿐입니다.

 

조건에 따라 반응하기보다

잠시 멈추어 서서 지금, 이 순간을 투명하게 바라본 뒤

그저 그 순간의 직관에 따라

생각을 배제한 채 대응해 보세요.

 

과거는 생각일 뿐이고 허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오롯한 현실이고 실상입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생각 속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현존, 있음, 깨어있음 속으로

자신을 잠시 머물도록 허락해 주세요.

 

그런 시간들이야 말로

삶의 귀한 지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그 어떤 선지식이나 성자의 조언을 구한 것보다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지혜의 답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부처, 내면의 진실로

자주 뛰어들어 보세요.

 

그것이 당신에게 답을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