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02회] 너무 쉽게 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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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

2021. 2. 2.

 

 

이성에게 너무 쉽게 마음이 갑니다

성적 호기심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헤푸구나...

 

그냥 여자하고 대화해보고 싶다, 이런 거예요?

약간의 성적인 욕망이 여자만 보면 일어나는 거예요?

솔직하게 얘기해 봐요.

 

그런데 사랑이 주고 싶은 게 그게 목적이 아니고

받고 싶은 목표를 향해서 지금 과하게 주는 거란 말이오.

 

그러면 받고 싶어서 줬기 때문에

그게 상대로부터 안 돌아오면 또 어떻게 되겠어?

상처가 되겠지.

 

그러면 상처를 받을까 싶어서

겁이 나서 어떻게 해요?

관심은 가는데 또 접근하기는 어렵고.

또 접근을 하면 너무 과하게 접근하니까 상대로서는 부담스럽잖아.

그러니까 또 상대가 피하게 되고.

 

지금은 질문자가 그 여자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소하려고 하지 말고

그렇게 만약에 생각한다면 자기는 상처를 더 입게 된다.

자기는 우선 부모에 대해서 자기가 먼저 좀 감사기도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치유적인 측면에서...

 

엄마아빠가 이혼하고

이렇게 자기가 남의 집에 다니고

이래서 고생많이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지금 살아있는 게 나아? 없는 게 나아?

그럼 태어나긴 누구 때문에 태어났어?

부모님 때문에 태어났지?

 

어린 나를 두고 헤어진 것은

어린 나의 입장에서는 원망스럽지만

자기가 커서 한번 살아보면 결혼해서 살아보면

성인의 남녀가 같이 살면서 싸우고 못살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을 수 있어.

 

나를 그냥 쉽게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싸우고 못 살겠다 해도 자기 때문에, 아이 때문에 그래도 몇 년 더 버티고, 버티고 살다가 살다가 어때요?

도저히 안 되어 헤어진 경우란 말이오.

 

자식을 두고 헤어지고 가는 엄마가 쉬울까 어려울까?

홀로 남아 있는 나도 힘들었지만 그 엄마의 심정이 어떻겠냐?

이런 걸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가 낳아 주셔서 고맙고

그 힘든 과정에서도 저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첫째는 감사기도

두 번째는 그 동안에 감사하는 마음 못내고 미워한 마음에 대한 참회기도.

 

이 참회기도하고 감사기도 두 개를 깊이 하면

부모로부터 따뜻하게 못 받은 그 상처들이 좀 치유가 되면

자기가 여성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좀 건강하게 접근이 된다.

이렇게 막.. 아무나 마음이 가는 그런 게 아니고.

 

그렇게 접근하면 좋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