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2021년 04월

08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업장소멸 방법 - 역경, 불행, 슬픔, 좌절, 고통, 두렵고 힘든 삶에서 벗어나려면

두렵고 초조하며 힘든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 우리는 늘 싫어하는 것 하기 싫은 일과는 담을 쌓으며 살아 왔다. 될 수 있으면 그것들은 안 하면서 그것들을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해 가면서 그야말로 불행이 쫓아올까 싶어 노심초사하며 끊임없이 도망치는 도망자의 삶을 살아 왔다. 좋은 것은 더 가지려고 애쓰며 살고 싫은 것은 피하려고 거부하려고 애쓰면서 살아왔다. 싫은 것에서는 도망치려 애쓰고 좋은 것은 쫓아가려 애쓰는 삶 도망자가 되거나 추격자가 되는 이 두 가지 삶만을 쫓아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쟁의 삶이고 우리의 삶이 전쟁터가 되는 이유다. 이런 삶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벗어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이런 삶을 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아상 때문이다. 아상이 가진 분별과 차별심 때문이다...

07 2021년 04월

07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완전히 정리하고 넘어가기, 문제를 해결한 뒤에 떠나기

지금 여기에서 종결지으라 아무리 괴로운 상황일지라도 어차피 한 번 풀고 가야 할 내 삶의 몫이라면 바로 지금, 이 생에서 풀고 툭툭 털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으로, 다름 생으로 미루지 마라. 지혜로운 이는 괴로우면 오직 그때만 괴로울 뿐 그 다음 순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어리석은 이는 그때도 괴롭고 지나가도 여전히 괴롭다. 즐거워하고 괴로워하되 거기에 오래 머물러 있지는 마라. 어떤 한 가지 일이 끝나면 마음에서도 완전히 정리를 하고 넘어가라. 분노할 일이나 원망스런 일이 일어나 한동안 괴로워했더라도 그때가 다하면 거기에서 종결짓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미워하는 사람은 이미 떠나고 없는데 아직까지도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품고 있지는 않은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로 떠..

10 2021년 03월

10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중에서, 심각할 필요는 없다, 산중의 밤, 삶은 곧 여행길

사랑하되 집착하지 말라. 사랑은 ‘내 것’으로 만들려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아집을 놓아버린 순수한 이타적인 마음 그 자체다. 진정한 사랑에는 나라는 에고며 아상이 개입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가 또 다른 사람이 생겨 나를 떠나간다고 했을 때조차 그가 그 사람과 함께 함으로써 나와 함께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를 위해 마땅히 보내줄 수 있는 것이 본래적인 사랑의 속성이 아니겠나. 마음이 벌써 떠났는데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은 지독한 아집이 만들어 내는 강박증이요, 정신이상에 가깝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집착 없는 사랑이 가능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아니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의 사랑 붓다가 말씀하신 동체적인 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 투명하고 흔적 없는..

08 2021년 03월

08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고요히 오래 바라보라, 무엇을 보든 그 속에서 우주를 만난다

법상스님의 중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서 우주를 만난다. 한 시간도 넘게 꽃을 바라보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라. 오래도록 어떤 한 가지를 묵연히 바라보라. 그 어떤 것이라도 고요히 바라보면 그 속에서 우주를 보게 된다. 참된 진실을 만난다. 창을 열고 밖을 바라보았을 뿐인데 거기에 언제나 그렇게 놓여 있던 푸른 소나무와 하늘, 스치는 바람이 순간 가슴에 생기를 불어 놓고 고요한 흥분과 미묘한 설렘을 안겨 준다.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번잡한 일과 생각에 파묻혀 지내는 가운데에도 자주자주 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라. 그 어떤 것이라도 좋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밤하늘의 별, 저녁노을, 사과, 호흡, 허공 어떤 것이라도 오래도록 아무런 생각이나 해석 없이 그저 고요히 바라보기만 해 보라. 고요히 ..

05 2021년 03월

05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당신은 진정 누구인가_ 나의 본래면목은_ 생각 이전자리, 이뭣고 참선

무언가를 볼 때 보자마자 그 보이는 대상에 끌려 다니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판별하면서 보이는 대상에게 온통 관심이 쏠리게 된다. 좋아 보이는 것은 집착하여 내 것으로 만들려고 애쓰고 싫게 느껴지는 것은 거부하며 멀리하려고 애쓴다. 인생이란, 좋은 것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또 싫은 것을 더 많이 밀어내기 위해 애쓰는 삶이다. 이것을 취사간택심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내가 좋은 것은 더 많게 하고 싫은 것은 없애기 위해, 바깥의 대상을 쫓는다. 그런데 문득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전혀 색다른 시도를 해보자. ‘바깥’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면서 바깥에 있는 것들에만 신경 쓰며 집착하고 살아오던 삶을 문득 돌이켜 보는 것이다. ‘바깥’에 있는 것들을 취사간택하던 삶을 돌이켜 그렇게 바깥으로 쫓아다니..

04 2021년 03월

04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내가 꼭 만나야 할 사람들, 우주의 춤, 두려움이라는 최악의 창조물, 평안하라

오늘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은 오늘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이었다. 우연은 없다. 언제나 만나야 할 사람만 만나고 일어나야 할 일들만이 일어난다. 일상처럼 보이는 모든 일들이 사실은 비범하고 비범하며 신비로워 보이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지극히 평범하다. 모든 것은 전 우주가 함께 계획했기 때문에 그 순간 나타난 것이다. 아니 그 모든 일 자체가 우주의 작용이다. 내가 눈을 떠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저 하늘에 구름이 떠가는 것도 내 앞에 당신이 서 있는 것도 그 모든 일상이 전 우주가 함께 추는 춤이다. 대기대용. 미래, 실패, 죽음,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워하는 마음이 두려운 현실을 만들었을 뿐이다. 진실은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의 무지가 만들어 낼 최악의 창조물..

03 2021년 03월

03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사랑을 갈구할 때 괴롭다, 사랑은 이미 완전하다! - 도반이 읽어주는 마음공부 Ep.05 (낭송 성불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자 애쓸 때 그것은 우리를 구속시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주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설마, 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랑 또한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 줌으로 인해 행복을 얻는다면 그 사랑하는 행위가 끝날 때 나의 행복도 끝나고 말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이고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닌 것이지요. 사랑받고자 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을 수는 없을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지만 충만감을 느끼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사랑받는다고 할 때 그 방식 또한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이 사랑일까요?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 충분할 것입니다. 누군..

25 2021년 02월

25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선불교의 시크릿, 법문을 듣는 사람, 드러난 비밀

언젠가 서구에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끌어당김의 법칙 유인력이 법칙이라고 이름붙여 이것이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영적 전통의 시크릿이라고 광고하여 큰 재미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의 진정한 시크릿은 여기에 있습니다. 선어록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임제어록에서 설하는 시크릿, 비밀이 무엇인지를 한 번 보죠. 그대들이 만약 나고 죽음과 가고 머무름을 벗어나 자유롭기를 바란다면 지금 법문을 듣고 있는 그 사람을 알도록 하라. 이 사람은 형체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뿌리도 없고, 바탕도 없으며, 머무는 곳도 없다. 활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수만 가지 상황에 맞추어 펼쳐진다. 그러나 그와 같은 작용에도 정해진 곳은 없다. 그러므로 찾을수록 더욱 멀어지고, 구할수록 더욱 어긋난다. 이것을 일러 비밀(秘密, 시크릿)이라고 ..

24 2021년 02월

24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 사랑 = 지혜 = 나마스테 = 동체대비심

법상스님의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 중에서 --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나마스데’,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배 올립니다’ 영화 의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붓다의 동체대비, 둘이 아닌 사랑 차별 없이 보는 것이 곧 자비요 사랑이다. 인도의 인사 나마스떼에는 너와 내가 똑같이 존귀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배하며, 존중하고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한다는 뜻이다. 영화 에는 I see you라는 대사가 나온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라는 이 말은 곧 생각, 분별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거나 낮음, 잘나거나 못남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있는 그..

23 2021년 02월

23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완전히 갖추어진 놀라운 신비, 기적 같은 일상, 바람이 불어올 때면

이렇게 펼쳐진 눈부신 오늘 삶은 언제나 완전합니다. 내가 그토록 이루려고 원해 온 그 모든 것은 이미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이루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요. 존재의 완전성과 풍요로움은 단 한 번도 훼손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두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낱낱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지 않은가요? 햇살은 반짝이며 빛나고 밤하늘의 별빛은 총총하게 떠 있습니다. 아침나절 두 뺨 위로 간질거리는 햇살이며 저녁 산책 시간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마치 영혼까지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나무와 꽃과 산자락 풍경에 시선이 머물 때면 마치 내면 깊은 곳 어딘가에서 그윽한 종소리가 울려오는 듯도 합니다. 새들은 지저귀고 풀벌레는 노래합니다. 부드러운 숨은 들어오고 나가며 생명을..

18 2021년 02월

18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좋고 나쁜 양쪽 모두가 필요하다 - 동전의 양면처럼, 밤낮처럼, 들숨과 날숨처럼

지금 경험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전부 필요하기에 나타난 것이다. 삶은 언제나 양 극단에 반복되며 균형을 이룬다. 그 양 극단인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극단이 아니라 하나의 일부분이다. 동전의 한쪽면일 뿐이다. 진리는 전체성을 깨닫는 것이다. 어느 한쪽만을 보거나 추구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가 사실은 하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럴 때 둘로 나누어 놓고 어느 한쪽은 좋고 다른 쪽은 싫어서 이쪽은 경험하고 싶고, 다른 쪽은 경험하기 싫은 취사 간택의 놀이를 끝낼 수 있다. 낮이 있으면 반드시 밤도 있다 들숨과 날숨은 꼭 필요한 하나의 두 작용일 뿐이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건강과 병, 젊음과 늙음 이 양변인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 또한 사실은 전체성이라는..

17 2021년 02월

17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화해하는 방법, 모든 것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 강요하지 않기, 삶을 너무 심각하지 않게 - 도반이 읽어주는 마음공부 Ep.04 (낭송 이지원)

무분별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말라는 말이 아니다. 좋아하거나 싫어함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쪽을 좋아할지라도 싫어하는 쪽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비난 없이, 단순히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하지 않는 것도 똑같은 비중으로 평등하게 유효하다. 좋아도 너무 심각하지 않게 싫어도 너무 심각하지 않게 하라. 이렇듯 비난 없이 선호할 때 그 깊은 곳에 자비심을 품게 된다. 무분별의 지혜는 어느 한쪽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이든 비난 없이 자비심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무게감이나 심각성이 없다. 상대를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 마음 안에서 먼저 상대방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음속에서만 상대를 미워해도 상대는 깊은 차원에서 그 마..

16 2021년 02월

16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나'에서 해방되는 자유, 진정한 나는 무엇일까? '나'라는 정체성이 사라지는 즐거움 - 도반이 읽어주는 마음공부 Ep.02

나는 어른이야. 나는 성직자야, 스님이야. 나는 부자야. 나는 여자야. 나는 나이가 많아. 나는 대접받아야 해. 나는 능력있는 사람이야. 나는 능력이 없어. 나는 불교신자야. 기독교야. 나는 지위가 높아. 혹은 낮아 등 무수히 많은 자아정체성을 우리는 나와 동일시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진실로 이것이 내가 맞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것은 내가 그것과 동일시 해 온 무엇이 아닌가요? 정말로 그것, 나이, 재산, 성별, 지위, 종교, 외모 등이 나의 실체적인 정체성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모든 나와 동일시한 정체성은 사실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내 스스로 그렇게 여길 때만 임시로 그것인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그것은 고정된 실체가 아닙니다. 나이는 많았다가 작아지기도 하고 지위..

10 2021년 02월

10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괴로움, 행복, 지금 여기, 쉼, 나눔, 만남, 두려움, 생각 - 도반이 읽어주는 마음공부 Ep.03

‘나다’라는 상이 없다면 우리는 괴로울 것이 없습니다. 모든 괴로움의 주체는 바로 ‘나’이기 때문이지요. 그 괴로움의 주체가 사라진다면 어디에 괴로움이 붙을 자리가 있겠습니까? 내 것이라는 상 때문에 내것을 빼앗겼을 때 괴롭고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하니 괴롭고 ‘내가 옳다’라는 상 때문에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괴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나’라는 상이 없다면 주위의 어떤 경계에 대해서도 여여(如如)할 수 있습니다. -법상스님의 중에서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행복하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자비를 베풀어 주라. 내일이 아니라 지금 깨어 있으라. ‘지금’이 아니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지금’뿐이기에. -법상스님의 중에서 우리 삶의 목적은 귀의에 있다. 삶이란 본래 왔던 곳으로 ..

09 2021년 02월

09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내가 해석한 세상을 만날 뿐, 뇌는 세상을 왜곡해서 이해한다 - 날마다 해피엔딩 Ep.23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할 때가 실제 여행을 하는 때보다 더 설레곤 합니다. 군대에서 실제 제대하는 날보다 제대를 기다릴 때가 더 기쁘기도 하죠. 전역을 기다릴 때 우리 마음속에는 전역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들뜨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전역하는 날이 되면 많은 장병들은 의외로 기대했던 것보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곤 합니다. 왜 이럴까요? 우리는 미래를 늘 머릿속에서 모양으로 이미지로 그리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로 그려놓은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재보다 더 과장되고 자기식대로 왜곡되며, 확대되기 쉽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머리가 그리고 있는 이미지, 상, 모양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자기 식대로 마음속에 이미지로 그린 뒤에, 그린 이미지를 그것과 동일시합니다. 한 사람을 있는 ..

05 2021년 02월

05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나는누구인가, 참된부자, 멈추고보라, 긍정현실, 행복선택, 날마다좋은날, 무념, 양심, 감사와 사랑의 호흡명상 - 도반이 읽어주는 마음공부 Ep.01

누구에게나 삶에서 해결해야 할 몫이 있다. 존재에게 주어진 본연의 물음이자 풀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에 답하는 것 지금 이렇게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자는 누구인가? -법상스님의 중에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생각, 욕구, 바람, 번뇌 등을 너무 심각하게 귀담아 듣지 말라. 일어나도록 허용하되, 끌려가지 말라. -법상스님의 중에서 전통이라 해서 무조건 따르지 말고 다른 스님들이나 기존의 불교에서 그것을 가르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지 말고 경전과 바른 어록을 통해 내가 과연 진정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법상스님의 중에서 참된 부자는 욕심을 많이 성취한 사람이 아니라 욕심을 많이 놓아버린 사람이며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만족이 많은 사람..

03 2021년 02월

03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생활 속의 쉬운 명상, 있는 그대로 보기, 저절로 알아차려짐, 무위의 수행, 중도, 명상, 정견, 위빠사나, 마음챙김

생활 속의 명상이란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저 단순하게 일어나는 그대로를 그대로 느끼고 경험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새롭게 명상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이든, 생각으로 체계화하고, 구조화하고,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방법론적으로 만들어 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단순한 가르침이 아주 힘들고, 어렵고, 난해하고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것이며, 특별한 영적인 수행자만 할 수 있는 무언가로 장황스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수행, 명상, 중도, 정견, 위빠사나, 알아차림, 관찰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어떤 현상이 경험되면 경험되는 그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경험해 주면 됩니다. 아니 이것은 내가 경험하는 것..

02 2021년 02월

02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비가 왔다 가듯 괴로움도 왔다가 갈 뿐, 삶이 마음껏 일어나도록 허용해주라, 나를 찾아오는 삶이 곧 진리다 - 삶의지혜, 좋은글

요즘 계속해서 지구촌 곳곳에서 갑자기 내리는 큰 비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큰 태풍이 몇 차례 지나가면서 노심초사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면 우리는 준비와 대비를 하기는 하지만 그 태풍이 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태풍과 맞서 싸우거나 길을 가로막지는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구요.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오면 고스란히 받아들인 채 야외활동을 자재하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뿐입니다. 어차피 태풍은 인연 따라 왔고, 그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며 인연이 다하면 가라고 떠밀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태풍과 같이, 사실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힘든 일, 싫은 사람 등 모든 경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도 비바람이며 태풍과 같은..

01 2021년 02월

01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삶이라는 꿈에서 깨어나기, 깨닫기를 간절히 원하라, 참선공부란_ 꿈에서 깨는 공부

매일 밤마다 무수히 많은 다양한 꿈들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어떤 꿈에서는 성공하고 또 다른 꿈에서는 실패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사랑하다가 이별을 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다른 꿈에서는 행복감에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꿈속에서는 이처럼 모든 것들이 오고 간다. 마치 현실과 같이. 그러나 꿈속에서 악몽을 꾸든 선몽을 꾸든 꿈을 개고 나면 거기에는 악몽도 없고 선몽도 없다. 꿈속에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그 모든 꿈속의 이야기들이 왔다가 갔을 뿐 꿈을 깬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 꿈속에서 그 수많았던 일들이 꿈을 깸과 동시에 다 사라지고 없다! 그 꿈은 꿈이었을 뿐, 실체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여기..

29 2021년 01월

29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무더위 폭염 이겨내려면, 상황은 나를 괴롭히지 못해, 히말라야 비행기 탄 풍경, 여행느낌, 내 마음에 달려 있을 뿐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짜증스럽고 무덥다는 이 상황 때문에 싫은 느낌이 생겨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은 무더운 날씨가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더위로 인해 짜증이 난다는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힐 뿐입니다. 만약 무더위라는 경계 자체가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라면 더우면 모든 사람이 다 괴로울 것이고 더울 때 우리는 항상 괴로운 상태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날씨가 무덥더라도 그토록 기다렸던 사랑하는 이와 처음 사귀게 되었다면 그 무더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인도 여행에서 만난 한 청년이 그러더군요. 인도에서 제일 싼 기차 칸에 올라 무더위 속에 에어컨도 없이 달리고 달리는데 심심하고 무덥고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합니다. 그런데 10시간 만에 중간..

28 2021년 01월

28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이것은 생각일 뿐이다,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기, 생각 다스리는 명상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들이 나를 지배합니다. 어떤 생각은 네가 했던 행동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훈계하며 나무랍니다. 또 어떤 생각은 아직 오지도 않은 것들을 근심 걱정하도록 유도합니다. 또 다른 생각은 지금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끊임없이 따지기도 합니다. 이 올라오는 생각들에 우리는 죄다 사로잡히고 그 생각에 힘을 실어 주고, 거기에 휘둘립니다. 하나의 괴로운 생각은 몇 시간씩 계속되며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고, 며칠 동안 떠나가지 않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그 생각이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 속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우리는 그 생각이 말하는 내용물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한 채 생각의 구속에서 꼼짝달싹 못 한 채 괴로워합니다. 그런 생각의 괴로움이..

27 2021년 01월

27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행복과 불행 이전으로 돌아가기, 생각에 휘둘리지 않기, 생각 다스리기, 참된 명상, 본래자리

모든 사람에게는 즐거운 일도 있고 괴로운 일도 있다. 현실의 어떤 부분은 즐겁고 어떤 부분은 괴롭다. 어떤 사람은 싫고 어떤 사람은 좋다. 괴로운 일을 떠올리거나, 싫은 사람을 생각할 때는 갑자기 힘들고 괴롭고 싫은 마음이 올라온다. 행복한 일을 떠올리거나, 좋은 사람을 생각하면 갑자기 행복해지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올라온다. 그렇게 우리는 끊임없이 행복과 불행, 좋은 것과 싫은 것 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 등을 반복해서 생각함으로써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가, ‘괴로운 사람’이 되는 게임을 반복하며 산다. 그런데 이 게임의 특징은 반드시 ‘생각’해야만 그런 괴롭거나 행복한 마음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을 때라도 잠깐 행복한 상상을 하면 금방 행복해 지기도 한다. 이처럼 생각이 일어날 때..

26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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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욕 먹고 난 뒤, 왔다가 가면 끝!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자유로운 삶 _ Free life without obsession, Buddhism by a Korean monk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금강경의 말씀이 있습니다. 경계에 끌려다니지 말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누가 나에게 와서 욕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말에 머물고, 그 말에 끌려가고, 그 말에 집착하고 그 말을 미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말은 그저 하나의 소리파동일 뿐입니다. 아주 잠깐, 어떤 사람이 어떤 소리를 일으켰을 뿐이고 그 소리는 잠깐 동안 내 귓전에 와서 스치고는 다시 갔을 뿐입니다. 그 말, 그 소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화를 내는 것은 그 소리라는 첫 번째 자연스러운 작용이 일어난 뒤에 내 의식이 붙잡아서 거기에 걸려 넘어지게 되는 두 번째 작용일 뿐입니다.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이지요. 항상 첫 번째 작용은 인연 따라왔다가 인연 따라 가버리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거기에..

26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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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지금 있는 것을 원하라, 내가 원하는 것, 하나의 진실, 명상, 치유 _ Truth about what you want, meditation, healing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다른 곳에, 혹은 남들에게 혹은 미래에 있을 무언가를 원하고 계신가요? 그 순간 당신은 여기에 없습니다. 그 생각을 믿고 있을 뿐. 그러나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그것만을 원할 때 여기에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당신은 비로소 지금 여기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무엇도 추구하지 않습니다. 추구하더라도 추구하는데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미래에 무언가를 꿈꾸는 것은 좋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믿지만 않으면 무엇을 원해도 좋습니다. 그 모든 생각, 추구, 바람들을 그저 왔다가 가는 손님처럼 여기고 진실이라 믿지만 말아 보세요. 그 생각을 집착하지 않으면 당신은 지금 여기에서 완전합니다. 세상에는 아무런 일도 없습니다. 지금 내게 있는..

22 2021년 01월

22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당신은 괴롭지 않아요 괴롭다고 생각할 뿐 _ You don't think it's painful, but Buddhist reasons and insights.

생각이 있을 때만 괴로움은 생깁니다. 생각이 없을 때, 괴로움도 없습니다. 괴로움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괴로움을 생각합니다. 생각이 어떤 대상에 가 붙었을 때 그래서 그 대상을 애착하거나 싫어하면서 취하거나 버리려 할 때 괴로움은 생겨납니다. 아무리 큰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지라도 잠이 들게 되면 곧장 그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괴로움이 진짜라면 잠이 든 순간에도 계속해서 괴로워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실체가 아니라 생각할 때만 나타나는 허상이기 때문에 깊은 잠 속에서는 괴로움도 사라지는 것이지요. 잠에서 깨어날 때 모든 괴로움이 다시 생겨납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도 바로 그 순간 창조됩니다. 세상도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할 때만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의식이 이 세상을 만들어 낼 뿐 본래..

21 2021년 01월

21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생각 없이 지금을 만나기, 좋은 상황 싫은 상황, 있는 그대로 _ The truth of this moment, the good situation, the bad situation

삶의 상황, 조건, 환경들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좋은 상황이 되었다가도 금방 나쁜 상황으로 바뀌곤 합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이 되었다가 싫어하는 조건으로 바뀌기도 하지요. 그러나 ‘삶’ 그 자체는 언제나 그대로입니다. 좋은 일이 오든, 싫은 일이 오든 삶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삶의 상황, 조건, 환경의 좋고 나쁨을 따라 끌려다니며 울고 웃는 대신 그 모든 좋고 나쁜 상황들이 펼쳐지는 배경 공간인 삶 자체에 있어 보십시오. 해석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삶 그 자체를 살아주어 보는 것입니다. 좋은 느낌으로 있고, 싫은 느낌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어’ 보는 것입니다. 삶의 내용물에 사로잡히지 말고 삶 그 자체를 경험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생각을 통하지 않고..

20 2021년 01월

20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매 순간은 첫 번째 순간이다, 날마다 새롭다, 습관과 업장에 휘둘리지 않기 _ How to get out of karma's disorder, a new moment

어떤 일이 일어날 때 과거에 배워왔거나 행동해 왔던 대로 습관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비슷한 행위가 반복되면 같은 상황이 올 때 습관적으로 조건화된 행동이 나옵니다. 이것이 업의 습관이라고 하여 업습(業習)이라고 합니다. 그 업습이 삶에 장애로 작용하기에 업장(業障)이라고도 하지요. 과거에 배워왔고 행동해왔던 패턴들이 습관처럼 남아 있다가 비슷한 일이 생겨날 때 그 패턴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한 번 도둑질을 해 본 사람은 두 번 도둑질하기가 훨씬 쉬운 것과 같습니다. 한번 해 봤던 과거 경험의 업(業: 행위)이 습(習)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습관의 반응은 우리를 과거의 존재 속으로 가두어 버립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습관적으로 자동 반응이 일어나려 할 때 잠깐 멈춰서 바라보아 보세요. 과..

19 2021년 01월

19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결정을 내리는 법, 내가 내린 결정을 신뢰하기 _ How to make a decision, my decision is right.

사실 어떤 결정을 내린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정말 옳은 결정인지 옳지 못한 결정인지를 우리는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좋은 결정 같지만 훗날 되돌아 보았을 때 잘못된 것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우리는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머리를 굴려 어떤 특정한 결론을 도출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저 내면에 모든 것을 맡기고 머리를 쉬어 주는 것이 어쩌면 그 근원적인 답변을 얻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내리는 매 순간의 결정들이 이와 같습니다. 어떤 것도 전적으로 옳거나 그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어떤 절대적으로 옳은 삶의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이 ..

18 2021년 01월

18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물 위에 떠 흘러가는 나뭇가지처럼, 삶의 흐름을 타고 그저 흐를 뿐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나뭇가지를 작 기억하라. 내 존재가 그저 저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나뭇가지가 되도록 하라. 나뭇가지는 억지로 물의 기슭 마른 땅으로 가려고 애쓰지 않고 빨리 가려고 애쓰거나 늦게 가려고 애쓰지도 않으며 물가의 어떤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으며 양 갈래 길이 나오더라도 어느 한 길을 고집하지 않고 다만 큰 물줄기의 흐름을 타고 완전히 온 존재를 그 흐름에 맡겨 흐를 뿐이다. 그렇게 완전히 내맡기고 흐르기 때문에 흐르면서도 그 어떤 집착도, 결박도, 멈춤도 없고 자연스럽게 완전한 놓음을 순간 순간 행함 없이 행한다. 그렇듯 흐름에 들 때에만 비로소 썩지 않은 채 저 드넓은 바다에 다다르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내던지고 어떻게 살려고 애쓰는 흔적을 지워버리고 어느 한 쪽의 삶만을..

14 2021년 01월

14

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역경, 괴로움, 힘든 일이 생길 때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저항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어떤 순경이 오더라도 붙잡거나 집착하지 말고 흘러가게 내버려두라. 우리는 싫어하는 것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사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잠시 그것과 함께 있어 주는 것이다. 지금은 그 괴로운 일들 속에서 벗어나야 할 시간이 아니라 잠시 그 역경과 함께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왜 그럴까? 단순하다. 지금 내가 그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금 내게 왔기 때문이다.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들을 우리에게 보내준다. 언제나 ‘지금 여기’ 만이 유일한 삶의 목적지다. 진리는 ‘지금 여기’에 이미 와 있다. 이미 100 퍼센트 완전히 드러나 있는 진실을 활짝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지혜를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