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2021년 04월

21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12장 최면을 통한 전생기억

의식단계의 마음에 들어온 모든 일이나 느낌, 욕망들에 대한 생각은 의식단계의 마음에서 사라져버리기 전 그들의 인상을 무의식에 남긴다는 이론은 최면과학을 연구 실습하는 심리학자들에 의해 의심의 여지없이 입증되기에 이르렀다. 이들 인상들은 모두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장소에 저장된다. 연령퇴행 최면이라는 방법에 의해, 오래 전에 잊혀진 중요한 사건은 물론이고 심지어 사소한 사건에 대한 기억조차도 무의식단계의 마음으로부터 재생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면술사들이 하는 일은 먼저 피술자를 잠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수면상태에서 피술자는 어떤 문제가 주어지든 진실하게 대답하게 되는 것이다. 최면술사는 피술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서 피술자가 평상시와 같은 잠에 빠져들지 않도록 한다. 최면으로 유도된 수면은 ..

05 2021년 04월

05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10장, 11장 탄생시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10장 탄생날 때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불교 심리학에 따라 임종 때의 생각-과정을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태어날 때의 생각-과정에 주의를 돌려보자. 이미 앞의 8장과 9장, 정상적인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와 임종시의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서 기술한 여러 정신상태에 비추어 보면, 태어날 때의 생각-과정은 많은 설명 없이도 쉽사리 추적될 수 있다. 즉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신상태는 이미 다 검토를 마친 셈이다. 태어날 때 밟게 되는 생각-과정은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되어 있다. 1. 재연결의식 2. 무의식단계의 마음 3. 뜻의 문을 향함 4. 생각-촉진 5. 무의식단계의 마음 1. 재연결의식 앞 장에서 임종 때의 생각-과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열거된 정신상태 중 마지막 상태 즉 재연..

26 2021년 01월

26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9_2장 임종시의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10)

6. 경험의 등록 ‘죽음직전의 생각-촉진 마음’ 단계 다음에 죽음과정 상의 또 한 단계 즉 ‘경험등록’ 단계가 일어나는데 이 단계 역시 앞서 설명한 그대로이다. 받아들인 인상의 경험을 등록하는 데 그칠 뿐이며 심리적으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경험의 등록으로부터 어떤 결과가 초래될 일은 없다. 7. 숨지는 마음 이것은 현생에서 경험되는 마지막 생각이다 임종자는 이제 마음속으로 죽음을 알고 있다. 이때 죽음을 알아차리는 경험의 주체는 의식단계의 마음이 아니다. 그것은 무의식단계의 마음이다. 이는 금생에서의 마지막 무의식단계 생각으로서, 그 생각-대상은 곧 다음 생에서 첫 번째 무의식단계 생각의 생각-대상, 즉 금생과 연결시키는 재연결식의 생각-대상이 된다. 숨지는 마음 역시 심리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13 2021년 01월

13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9_1장 임종시의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9)

여기서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정상적인 상황에서 생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그 다음 과제, 즉 죽음을 맞는 순간 생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별 어려움 없이 추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이해함으로써만 우리는 심령적 차원에서 죽음 뒤에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어떤 방법에 의해서도 재생은 이해될 수 없다. 죽음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 인간은 정신·물리적 유기체 즉 마음과 몸의 결합체이다. 몸과 마음은 꽃과 향기처럼 서로 긴밀한 결합상태에서 공존한다. 몸은 꽃과 같고 마음은 향기와 같으며 죽음은 공존하던 양쪽의 헤어짐에 불과하다. 임종의 순간 사람의 몸과 마음 명색은 무력하다. 죽음을 맞기 직전까지 모든 면에서 강했을지 몰라도 바로 죽음의 순간..

07 2021년 01월

07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 소리 8장 정상적인 생각­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8)

앞 장에서 우리는 보통 ‘생각’이라는 말로 느슨하게 부르는 것이 실은 ‘생각-과정’이며, 그것은 17단계 혹은 17심찰나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았다. 이번 장에서는 보통때 생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그 다음의 두 장에서는 죽을 때의 생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태어날 때는 생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각각 설명할 것이다. 이제 정상시 하나의 생각-과정이 어떻게 17단계 혹은 17심찰나들을 통하여 진행되는지 그 흥미로운 과정을 주석서의 설명대로 추적하여 보자. 정상적인 경우 그들이 일어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정상적 생각-과정의 순서 1. 과거의 무의식 2. 무의식의 동요 3. 무의식의 중단 4. 다섯감각의 문을 향함 5. 다섯갈래의 의식 6. 받아들임 7. 조사 8. 결정 9..

30 2020년 12월

30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7장 생각, 생각­과정 및 심찰나 (고요한소리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7)

... 어느 언어에 있어서나, 어떤 단어와 표현들은 정확성을 기하기보다 인습적으로 느슨하게 적당히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우리는 ‘해가 뜨고 진다’는 말을 쓰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5장에서 우리는 ‘마음’이 결코 영구적이고 안정적인 것이 아닌데 ‘마음’이란 단어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는 듯 느슨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보았다. 이 장에서는 ‘생각’이라는 단어가 ‘마음’처럼 역시 느슨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아볼 것이다. 영국 태생의 맥두걸이 그의 저서 심리학에서 “의식에 관한 사실들을 기술하다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나 단어들이 분석적 기술 작업에 매우 부적절함을 발견한다.”고 했던 말을 새삼 상기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한다. * 생각이란 무엇인가? 생각이란 어떤 대상을 의식하거나 알아차리..

23 2020년 12월

23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6장 의식단계의 마음과 무의식단계의 마음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6)

... 의식단계의 마음과 무의식단계의 마음 지난 장에서 마음은 변화하는 과정임이 앞에서 이미 밝혀졌다. 이 과정은 ‘위티 찟따, 즉 의식단계의 마음과 ‘바왕가 찟따 즉, 무의식 및 잠재의식단계의 마음라는 두 가지의 단계 혹은 흐름으로 나타난다. 서구 심리학자들의 가설에 의하면 사람의 마음은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이라는 세 개의 층 혹은 흐름으로 되어 있다. 의식의 수준에는 자기가 무엇을 행하고 말하는지 아는 자각이 존재한다. 그보다 깊은 잠재의식 수준에는 의식적 마음을 지나쳐간 생각들이 남긴 모든 인상과 기억들이 감추어져 있다. 이들 인상들 중 상당 부분은 마음대로 되불러낼 수 있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저절로 의식 속에 다시 떠오르기도 한다. 가장 깊은 수준은 무의식인데 거기에도 의식 수준의 마음을 ..

16 2020년 12월

16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5장 마음과 변화의 법칙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5)

고요한 소리 이 시간에는 고요한 소리에서 펴낸 법륜시리즈 13번째 책인 재생에 대한 아비담마적 해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5장 마음과 변화의 법칙 첫째장에서 우리는 육체가 어떻게 변화의 법칙에 지배받는지를 보았다. 이제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 역시 같은 법칙에 지배를 받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음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과거 어떤 유파의 사상가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마음은 두뇌에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니다. 마음은 두뇌 쪽에 있는 것도 아니고 두뇌가 마음속에 있지도 않다. 불교 심리학에 의하면 마음이란 단지 생각들의 연속적인 흐름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은 작용하고 있는 마음이다. 바람이 움직이는 공기일 뿐이듯, 생각은 움직이고 있는 마음이다. 그런데 생각은 에너지의 표현..

11 2020년 12월

11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4장 인력(引力)의 법칙(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4)

고요한 소리 이 시간에는 고요한 소리에서 펴낸 법륜시리즈 13번째 책인 재생에 대한 아비담마적 해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4장 인력(引力)의 법칙 윤회를 이해하기 위해 검토해야 할 또 하나의 기본 원리는 인력의 법칙이다. 이 법칙은 “같은 것들끼리는 서로 끌어당긴다”는 유유상종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같은 종류의 힘들은 서로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법칙은 친화성의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특정 강도와 질의 진동을 가진 원자는 진동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다른 원자를 끌어당긴다. 무선 전신장치들은 주파수가 맞추어졌을 때에만 서로 간에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법칙은 무정물 에너지계에서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세계에서도 작용한다. “새들은 같은 깃끼리 함께 모인다”..

08 2020년 12월

08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 3장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3)

고요한 소리 이 시간에는 고요한 소리에서 펴는 법륜시리즈 13번째 책인 재생에 대한 아비담마적 해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3장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윤회생사를 잘 이해하기 위해 검토되어야 할 또 하나의 기본 법칙 혹은 원칙은 작용과 반작용, 또는 행위와 반응의 법칙이다. 이 법칙의 기본 가설은 모든 작용에는 어떤 결과나 반작용이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행위로부터 결과가 나온다는 이 원칙은 그것이 자연에 의한 작용이든 사람이 행한 행위든 모든 영역에 다 적용된다. 이는 보편적 법칙이므로 물리세계와 정신세계에 똑같이 적용된다. 이 법칙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 즉 인과의 법칙이라 한다. 이 법칙이 인간의 행위와 관련될 때는 업의 법칙으로 불리면 여기에서 우리가 고찰하는 것도 그..

0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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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2장 생성과 연속성의 법칙(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2)

고요한 소리 이 시간에는 고요한 소리에서 펴는 법륜시리즈 13번째 책인 재생에 대한 아비담마적 해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2장 생성과 연속성의 법칙 윤회생사를 이해하기 위해 검토해야 할 또 다른 기본 법칙 혹은 원칙은 생성과 연속성의 법칙이다. 우리는 방금 변화의 법칙이 모든 사물 속에서 전개되는 변화의 과정을 가리킨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변화의 과정이란 모든 것이 자신과는 다른 어떤 무엇으로 (생성)되고 있는 과정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것은 생성[有 bhava]의 법칙이다. 변화의 법칙은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고 항상 바뀌고 있다는 것이지만 생성의 법칙은 모든 것이 매순간 다른 것으로 되어가는 과정에 있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변화의 법칙에는 결과적으로 생성의 법칙이..

02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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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고요한소리_1장 변화의 법칙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고요한 소리 이 시간에는 고요한 소리에서 펴는 법륜시리즈 13번째 책인 구나라뜨나 지음, 유창모 옮김, 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쓴 구나라뜨나 씨는 평소 이 주제를 즐겨 다루어 온 분으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불자인 저자는 재생이라는 이 중요한 주제에 관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그는 이 짧은 글에서 재생에 관한 모든 복잡 미묘한 문제점들을 매우 분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럼 를 읽어드리겠습니다. 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 1장 변화의 법칙 이 책의 목적은 윤회를 증명하는 데 있지 않고 윤회론에 대한 불교의 관점을 이해하고 다시 태어나는 현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사실과 불교적 논리 체계를 소개하려는 데 있다. 라다크리슈난은 “생명과 움직임으로 가득 ..

0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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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의 기도문 3편 l 임종과 영가를 위한 기원문 l 사후세계로부터 보호를 청하는 기원문

이번에 제가 낭송해 드릴 글은 티베트 불교에서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기원문인데요 사후세계로부터 보호를 요청하는 기원문입니다. 이 생에 몸담아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두고 홀로 떠나야 할 때 사후세계의 그 길은 적막하고 고독할 것입니다.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게 될 때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주고 더 나은 길, 더 밝은 길로 인도해 주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위안이 되고 큰 안심이 되겠습니까. 내가 나 자신을 보호할 수조차 없을 때 이 우주 간에 이 법계 안에 누군가 자비의 눈과 자비의 손길을 가지신 부처님과 대보살님들이 내 곁에 계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아마 죽음의 순간에 헐떡거리거나 황망하게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27 2020년 11월

27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의 기도문 2편 l 임종과 영가를 위한 기원문 l 죽음의 세계로 가는 영가를 위한 기원문

오늘 낭송해드릴 기원문은 죽음의 세계로 떠나는 영가를 위한 기원문입니다. 죽음의 세계에서 다양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굉장한 굉음의 소리를 듣기도 하도 또 엄청나게 밝아오는 광휘라고 그러죠. 빛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런 모든 세계들이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게 해달라. 이런 기원문입니다. 그래서 내용 중에 보면 허공의 원소, 그것이 푸른색으로 나타나고 물의 원소가 흰색으로 나타나고 흙의 원소가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불의 원소가 붉은색으로 나타나고 공기의 원소가 초록색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런 다양한 무지개색 빛깔들이 죽음의 세계에서 여러 가지로 보여질 때 그런 것에 현혹되거나 유혹되지 않을 쉬 있게 해달라. 그 모든 것들이 붓다의 세계임을 깨닫게 해달라.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기원문이 되..

26 2020년 11월

26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의 기도문 1편 l 임종과 영가를 위한 기원문

죽음 앞에서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기원문 -- 아, 시방에 계시며 더없는 자비를 갖추시고 지혜와 투시력과 사랑을 가지고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보호해 주시는 부처님과 대보살들이시여 자비의 힘으로 이곳에 내려오셔서 마음으로 만든 공양물을 받으소서 아, 자비로운이여 당신은 무한한 지혜와 자비의 사랑과 신통력과 보호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비로운이여 그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으로 가려 합니다. 그는 지금 이 세상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는 큰 이동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에게는 이제 친구가 없고 그를 지켜 줄 이도, 보호해 줄 이도 없으며, 아무런 능력도 동행자도 없습니다. 그는 다른 곳으로 가려 합니다. 그는 무거운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가파른 절..

2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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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 낭송_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낭송 정목스님- 남아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던 때가 있었다.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 사랑하면 같이 살면 되지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작 그 사랑 때문에 헤어지는 상황을 납득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언젠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보따리 풀듯 풀어놓는다. 삶의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세월이 흘러가야 비로소 이해되는 것들이 인생엔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딸의 남은 생을 위해 뇌성마비 외손자와 함께 강물에 뛰어든 할아버지의 사연이나 치매에 걸린 배우자의 간병에 ..

24 2020년 11월

24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 낭송, 남겨진 이들을 위한 기도

니가 떠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밖에 네 이름을 목 놓아 부르는 것밖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미안하구나. 꽃이 피는 이 아름다운 봄날에 따뜻한 햇살 한 줌 네게 보내주지 못하고 칠흑 같은 어둔 길에 밝은 등불 하나 비추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는 슬픔을 겪고 나서야 나중에 하리라 미루어 둔 모든 일이 사무친다. 더 많이 너를 사랑하지 못했던 우리가 한없이 안타깝구나. 그때 더 많이 네 목소리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때 더 많이 니 어깨를 껴안았어야 했는데 너는 봄꽃처럼 빨리도 가버렸구나. 옹기종기 모인 꽃들이 너희들의 웃는 얼굴 같아 자꾸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절망하며 슬퍼하는 우리를 향해 너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그곳은 괜찮다며 손을 흔들어주는 것 같아 꽃만 보아도..

23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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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달라이라마 기도문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나 자신을 가장 미천한 사람으로 여기고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 상대방을 최고의 존재로 여기게 하소서. 나쁜 성격을 갖고 죄와 고통에 억눌린 존재를 볼 때면 마치 귀한 보석을 발견한 사람처럼 그들을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시기심으로 나를 욕하고 비난해도 나를 기쁜 마음으로 패배하게 하고 승리는 그들에게 주소서. 내가 큰 희망을 갖고 도와준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칠 때,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그리고 나로 하여금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든 존재에게 도움과 행복을 줄 수 있게 하소서. 남들이 알지 못하게 모든 존재의 불편함과 고통을 나로 하여금 떠맡게 하소서.

1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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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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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 떠나간 이들을 위한 기도

꽃이 지듯 세월호와 함께 바다에서 산산이 부서져 버린 우리의 아이들과 저마다의 희망과 부푼 꿈을 안고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올랐던 여행길이 영영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길이 되어 버린 수많은 영가들 앞에 가만히 두 손 모읍니다. 이생에 당신과의 인연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떠난 뒤에야 사무칩니다. 그토록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건만 대답 없는 그대들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어두운 바닷속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 마지막 순간 그곳에서 서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을 것이며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찰나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못다했던 말들 때문에 가슴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은 더 목이 메이고 슬픔이 차오릅니다. 당신들이 떠난 빈자..

11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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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정목스님 낭송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정목스님의 달팽이 편지 1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삶의 길목에서 지친 당신에게 작은 촛불이 되어 주는 이야기 (정목스님의 달팽이 편지) --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루슬로의 시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그 사람을 성가시게 하거나 화나게 했던 적은 없는지요? 느리게 가는 달팽이를 보면 ‘저런 속도로 어느 세월에 먼 길을 다 가겠..

06 2020년 11월

06

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김재진 시인, 모란

모란 시 김재진 우리 만나던 밤은 모란이었다. 헤어지던 날은 바람이 섬의 모든 문을 흔들어 대고 자줏빛 심장마다 구멍을 뚫어 놓았다. 섬에서 피는 모란은 바람의 통곡이니 그것은 만날 수 없던 날의 타버린 심지 같다. 호랑이 눈 같은 불길 하나 가슴에 안고 한 생을 모란같이 살던 사람은 모란이 지면 따라서 진다. 바람의 유서 같은 상처를 남긴 채 모란이 질 때면 따라서 져라. 후두둑 지고 나면 섬의 오월은 밤을 지키는 맹수의 눈으로 등불 하나 없어도 환하게 탄다.

0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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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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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유나방송] 김재진 시인, 길 위에 있는 동안 행복하다

둥근 우주같이 파꽃이 피고 살구나무 열매가 머리 위에 매달릴 때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나는 걸을 수 있는 동안 행복하다. 구두 아래 길들이 노래하며 밟히고 햇볕에 돌들이 빵처럼 구워질 때 새처럼 앉아 있는 후박꽃 바라보며 코끝을 만지는 향기는 비어 있기에 향기롭다. 배드민턴 치듯 가벼워지고 있는 산들의 저 연둣빛 기다릴 사람 없어도 나무는 늘 문밖에 서 있다. 길들을 사색하는 마음속의 작은 창문 창이 있기에 집들은 다 반짝거릴 수 있다. 아무것도 찌르지 못할 가시 하나 내보이며 찔레가 어느새 울타리를 넘어가고 울타리 밖은 곧 여름 마음의 경계 울타리 넘듯 넘어가며 걷고 있는 두 다리는 길 위에 있는 동안 행복하다.

29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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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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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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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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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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