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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신임대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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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청와대

2016. 8. 10.

“당청관계 '맑음'·계파갈등 격화 가능성…대선 경선구도 영향 '주목'”

새누리당 신임대표에 첫 호남출신 당선

▲출처-새누리당홈페이지

8월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총 7만6264명(투표율 22.0%)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여론조사 포함 4만4421표(40.9%)를 얻은 전남 순천 지역구 3선 이정현 의원이 사상 첫 호남 출신 당대표로 당선됐다. 차점자인 비박계 단일후보 주호영 후보는 3만1946표(29.4%)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대표는 말 그대로 한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됐다. "호남에선 새누리당이라서, 새누리당에선 호남이라 서러웠다"는 그는 결국 호남 출신으로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의 수장이 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정현의원(출처-네이버프로필)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대표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 신임대표는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신임대표는 17대 총선에서 광주에 혈혈단신 출마한 그를 박근혜 대통령이 인상 깊게 본 것이 인연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연고도 연줄도 없던 새누리당에서 홀로 고군분투 하던 그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준 구원자인 셈이다.


이 신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17대 대선 당내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도 곁을 떠나지 않고 줄곧 지켜왔으며, 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으로 활약하면서, 대통령을 만들어낸 '왕의 남자'가 됐다.


이후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친박 중에도 핵심이며, 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에서도 가장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는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비례대표로 지내고, 19대는 새누리당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그는 2014년 7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되어, 2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에서 여당 깃발을 꽂은 국회의원이 됐다.


2년 만에 실시된 20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곡성을 다른 지역구에 넘겨주고 순천에서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이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총선공약으로 일찌감치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정현의원(출처-새누리당홈페이지)

당대표 출마하면서 약속했던 공약 철저히 이행해야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계파 해소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영광되고 거룩하기까지 한 책무를 다하고자 기꺼이 새누리당 당대표직을 맡겠다"며,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책임과 구조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꿔 국민의 삶 속으로 뛰어 들겠다"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특권과 기득권, 권위주의는 타파의 대상일지언정 우리 주의에는 머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한국정치의 개혁도 약속했다. 이 신임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한국정치를 바꾸겠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개혁을 이제부터 경험해보게 될 것"이라며, "저와 함께 정치혁명의 동지가 되어 달라.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낡은 정책을 다함께 쇄신해나가자"고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계파는 존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당내 권력구도를 볼 때 계파가 곧바로 소멸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수인 친박계가 당권까지 장악하면서 소수인 비박계의 결집력은 오히려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권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잠룡들이 대부분 비박계로 분류되는 상황이어서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계파지형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그려질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거운 짐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 신임대표는 새누리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과 한국정치의 개혁, 그리고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들께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새누리당 대표로 출마하면서 공약했던 약속들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지난 4.13총선에서 친박의 공천전횡으로 사상초유의 여소야대 정국상황을 만들어 당원은 물론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준 원죄도 풀어야 한다. 그러한 원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국민들이 왜, 이 신임대표가 당선되도록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었을까?


이는 다름 아니라 이 신임대표야 말로 속 시원히 당원과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기필코 이행하리라는 진정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원과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준 만큼 책임 또한 무겁다. 이 신임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당원과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할 것이다.


▲출처-새누리당홈페이지

보수 정당 첫 호남 대표로 새누리당 외연 넓혀 당의 면모 일신 필요


항간에는 친박이 당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은 필패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 신임 대표는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의 첫 호남 출신 대표다.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당권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이 신임대표의 선출로 인해 당의 외연을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당의 텃밭까지 넘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민심은 또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서울 49개 선거구 중 12개, 경기 60개 중 19개, 인천 13개 중 6개(복당 2곳 포함)만 건졌다. '정치 1번지' 종로를 비롯해 '불패 신화'를 자랑하던 '강남 3구' 중 2곳을 내줬으며, 격전지인 용인·수원지역에서도 수원 5개 선거구는 전패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도 5석이나 야당에 넘겨줬다.


이 신임대표는 앞으로 호남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외연확장은 물론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지를 얻는 것에 실패해 한계를 들어 낸 점들을 면밀히 분석, 대처하는 한편, 비박계를 끌어안아 하나 된 당의 새로운 면모를 일신시켜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내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려야 하는 무겁고, 막대한 책무가 이 신임대표 앞에 놓여 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사상 첫 호남출신 대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만이 호남인을 적대시하는 지역감정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출처-새누리당홈페이지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