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8] 베트남 다낭 여행(3일차) - 오행산, 영응사, 호이안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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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의 이야기

2020. 2. 17.

베트남 다낭 여행(3일차) - 오행산, 영응사, 호이안 올드타운

[일자] 2020.01.18(금)

[이동]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에서 전용(임대) 버스로 이동

[날씨] 맑음

[인원] 성봉현, 김만기

[구글 지도]

 

[관광지 정보]

[오행산(Ngũ Hành Sơn, Marble Mountains)]

베트남인들의 민간 신앙을 대변하는 산으로 물(水), 나무(木), 쇠(金), 흙(土), 불(火)의 오행(五行)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s)이라고도 불린다. 물을 상징하는 투이 선(Thuy Son)이 핵심으로 산속 둥굴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석단에는 전망대가 위치하여 논 느억(Non Nước) 마을과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영응사(Chùa Linh Ứng)]

다낭 손짜반도의 해발 693m 산중턱에 위치한 사원이며 린응사원으로도 불리는데 미케 해변에서 9km, 다낭 도심에서 14km 떨어져 있다. 산중턱에 위치한 만큼 사원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는 멀리 다낭 해변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영응사에는 지름이 35m인 연꽃 기단 위에 세워진 높이 67m의 해수관음상(Lady Buddha)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약 30층 건물에 해당하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불상이다.

 

[호이안 올드타운]

다낭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이안은 남북으로 긴 베트남의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다. 특히 19세기 다낭에 무역항의 명성을 뺏긴 이후 큰 변화를 겪지 않은 덕분에 오늘까지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올드타운 거리는 중부 베트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해양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호이안은 당시 지어진 가옥과 회관, 사원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일본인 지구가 위치한 내원교의 서쪽 지구나 중국인 회관이 줄지어 서 있는 쩐푸 거리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의 볼거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색색의 화려한 대나무 등이 거리를 밝히는 저녁 무렵이 특히 아름답지만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가장 붐비는 시간이기도 하다.

 

호이안 올드타운을 구경하기 위한 통합 입장권은 약 12만 동(한화 약 6,000원)으로 올드타운 각 진입지의 12개소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통합 입장권으로는 올드타운 내 볼거리 중 5곳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구매 시점으로부터 24시간까지 유효하다.

 

올드타운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골목골목을 걸어서 돌아보는 것이 가장 편하다. 좀 더 넓은 지역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 돌아다니거나 씨클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씨클로는 반드시 미리 흥정을 하고 타야 하며 30분에 5~10만 동이면 충분하지만, 정해진 요금이 없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흥정이 필요하다.

 

알록달록한 대나무등과 각종 소품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야시장은 매일 밤 호이안 투본 강 건너편 응우옌 호앙 거리에서 열리며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여행기록]

오늘도 새벽녘에 비가 잠간 내린 것 말고는 어제처럼 화창한 아침을 맞이한다. 우리나라의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듯한 날씨처럼 선선한 아침이지만 오행산을 거쳐 오후 2시 경에 도착한 영응사에서는 다낭의 날씨가 어떠한 것인지 몸으로 체험하였다. 온도는 그리 높지는 않은 듯 한데 습도가 높은 것인지 햇볕에 나가면 땀이 줄줄 흐르면서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그늘 속에서는 그나마 더위를 피할 수가 있었다.

 

오전 11시, 숙소에서 출발한 버스는 사십여 분 정도 운행하여 오행산에 우리를 내려놓는데 대리석 산이라고 한다. 오행산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세 시간 쯤 소요된다고 하지만 오늘 우리는 지옥굴이라는 곳을 둘러 보기만 한다. 굴 천정에 뚫린 구멍은 베트남 전쟁(북베트남과 남베트남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 1955~1975) 당시 미군의 폭격에 의한 것이라 한다. 이십여 분에 걸쳐 동굴을 보는 것으로 마감한 오행산 관람이었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오른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행산을 출발하여 다낭에서 한식의 점심을 먹고 손짜반도의 영응사에 도착한다. 영응사는 베트남 전쟁을 피해 탈출하던 피난민들을 태운 보트가 다낭 앞바다에서 포탄 공격으로 약 14,000여 명이 죽음을 맞이하였고 탈출에 성공한 이들이 돈을 모아 그들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2003년에 지었다고 한다. 전날 그리고 오늘도 숙소에서 다낭으로 이동하면서 보았던 거대한 하얀 조각상이 무엇인가 궁금했었는데 그것은 영응사에서 다낭의 바다를 내려다보는 높이 67m의 해수관음상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니 한낮의 열기에 숨이 막힌다. 지금 1월에도 이러는데 한여름인 7~8월은 생각조차 하기가 싫어진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를 몸으로 느끼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서둘러 버스로 복귀한다.

 

영응사에서 호이안의 올드타운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착한 투본강 기슭의 주차장에서 대형 버스는 진입이 불가하여 15인승 정도의 작은 미니 버스로 바꿔타고 올드타운에 도착한다. 관우를 모시는 사당을 잠시 둘러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콩 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로 갈증을 달래고 올드타운을 구경한 후 현지식의 저녁 식사를 한다. 대낮의 밝음이 사라진 시간, 우리도 2~3인승 정도의 작은 보트를 타고 촛불들이 밝히는 투본강 유람을 이십여 분 정도 하고 낮과는 다른 올드타운의 풍경을 즐긴 후 늦은 밤 숙소로 돌아간다.

 

[여행 사진]

  ▼ 투본강

 

  ▼ 오행산(Ngũ Hành Sơn, Marble Mountains)

 

  ▼ 지옥굴이라고 부른다는데

 

  ▼ 베트남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만들어진 구멍이라고 한다

 

  ▼ 짧은 시간동안 굴 내부를 돌아보고 굴 밖으로 나간다

 

  ▼ 입구의 다리에는 12지신상이 있다

 

  ▼ 오행산 안내도

 

  ▼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헛갈리기만 하고 - 대부분의 차량에는 한국어로 단체명이

 

  ▼ 오행산에서 손짜반도의 영응사(Chùa Linh Ứng)로 이동하니 야생 원숭이가 반겨준다

 

  ▼ 영응사 주차장에서 보는 탑이고

 

  ▼ 영응사 안내도

 

  ▼ 다낭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볼 수 있었던 해수관음상(Lady Buddha)

 

  ▼ 영응사

 

  ▼ 호이안 올드타운

 

  ▼ 투본강의 보트

 

  ▼ 콩 카페(Cong Cafe)

 

  ▼ 코코넛 커피를 마신 후

 

  ▼ 호이안 올드타운을 가르는 투본강을 둘러본다

 

  ▼ 관우를 모시는 사당 - 사당만 촬영하는 것을 포기한다

 

  ▼ 올드타운

 

  ▼ 씨클로로 이동 중인 관광객들

 

  ▼ 투본강에 어둠이 내리면 형형색색 등불이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