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 제주도 한 달 살기_3일차 - 2 : 저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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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제주도

2021. 11. 10.

[2021-10-31] 제주도 한 달 살기_3일차 - 2 : 저지오름

 

[장소]  저지오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 51)

[현황]  표고 239m, 비고 100m, 둘레 800m, 깊이 62m

[개요]  '저지오름' 안내판 내용 및 제주관광정보센터의 저지오름 소개글

저지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 239m, 비고 100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인 화산체로 정상에 깔때기 형태를 띤 원형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저지오름의 유래는 저지마을의 형성과 동시에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닥모루 또는 새오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저지오름 일대에는 효자동산, 가메창, 오름 허릿당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저지마을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예부터 저지오름은 초가집을 덮을 때 사용했던 새(띠)를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장한 숲을 만들었다.

그리고 2005년 6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 저지오름]

제주올레 13코스의 종점에 위치한 저지오름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오름 중 한 곳이며, 2005년에는 생명의숲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생명상)을 받았다.

저지오름은 그전까지는 '닥몰오름'이라 불렀으며, 저지의 옛 이름이 '닥모루'(닥몰)였다고 한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45분여가 소요되며, 정상 전망대까지 1.9km 이다. 입구에서는 제주의 향이 물씬 나는 감귤나무가 사람들을 반긴다. 저지오름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하는 길 곳곳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둘레길은 1,5km로 완만한 숲길로 이어져 있으며,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고 길을 지나는 길에는 보리수나무, 찔레나무, 닥나무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 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비양도, 가파도까지 볼 수 있다.

 

[지도]  카카오맵 편집, OruxMaps GP 캡처 화면

 

[구글 어스]

2021-10-31_저지오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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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일시]  2021.10.31(일) 13:35~15:02(1시간 27분)

[날       씨]  맑음

[탐방 인원]  조한근, 성봉현

[탐방 기록]

   금오름 주차장에서 저지오름을 탐방하기 위해 중산간도로를 따라 자차로 이동하였는데 저지오름 입구가 여럿 보이지만 차량의 내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대로 당물저지오름국수 식당 앞에서 우측의 좁은 길로 진입하니 작은 공터들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 공터에서 주차하였다. 우측의 올레향 상점 앞에서 제주올레길 13코스와 만나는데 정면으로 '저지오름 탐방로 200m ←' 안내판이 서 있는데 안내판에는 정상 둘레길 0.8km, 저지오름 둘레길 1.6km라고 하며 재선충병방제로 산책로가 0.9km라고 표기되어 있다.

 

   탐방로는 올레길을 따라 좌측의 넓은 감귤밭 펜스 철망과 나란히 이어지면서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다가 안내판에 야외생태학습장이라 표기된 지점의 정자가 있는 너른 쉼터를 만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간다. 돌계단으로 정비된 탐방로의 좌측편에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생명상)-제주 저지오름'이라고 새겨진 안내판을 볼 수가 있다. 이 분 정도이지만 약간 경사진 오름길을 올라서니 제주올레 화살표가 좌측길로 가라고 한다.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고도의 변화가 없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다가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우측 5시 방향의 재선충병방제로 산책로로 올라간다. 오름 정상을 향하는지 완만하게 고도를 올려가는 탐방로는 화구벽을 에돌아가는 것인지 빙 둘러가는 느낌이다.

 

   오륙 분 정도 올라갔는데 좌측으로 정상 둘레길이 보이지만 방제로는 계속 직진하여 좌측으로 바로 올라서니 '정상가는 길 0.4km'라 쓰인 안내판이 나온다. 이제 화구벽에 온전히 올라섰나 보다, 화살표 방향이 가리키는 대로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울창한 나무들로 분화구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조금 전 걸었던 방제로 산책로에서 직진하였으면 짧은 계단으로 만나는 지점을 지나 잠시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저지오름 정상부의 전망대를 만나는데 삼각점[모슬포 421 / 1993 신설]과 넓은 평상이 있다.

 

   산불감시초소 우측의 계단으로 전망대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스레 트인다. 멀리 떨어져 있는 한라산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어 산정을 보여주질 않지만 그 방향으로 봉긋봉긋 솟아난 오름들이 보이는데 이곳에 오기 전에 올랐다고 금오름(금악오름)은 한 눈에 알아볼 수가 있다. 그리고 서쪽 바다로 눈길을 돌려보면 비양도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인 듯하고 남쪽으로는 산방산과 송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설치된 디지털 망원경으로 금오름의 이동통신기지국을 줌인해 보니 72배까지 확대되는데도 선명하기 그지없다.

 

   전망대에서의 조망을 끝내고 다시 내려가 안내판에 표기된 100m 길이의 분화구 관찰로 계단길을 내려간다. 다소 급한 내리막 계단길을 삼 분 정도 내려가니 분화구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끝나는데 정상에서 해발고 62m를 내려온 지점이다. 수풀이 무성한 분화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 붙어 있는 '저지오름 분화구'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저지오름 분화구(Jeo Ji Oreum Crater)

   저지오름(Jeo Ji Oreum) 분화구는 기원전 25~20만년 전에 형성된 원형의 분화구 형태로 둘레 800m, 직경 255m, 깊이 62m의 규모로 되어 있으며, 주요 식생으로는 해송, 상산 등 70과 220여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과거 수십년 전 분화구 밑에서 마을 사람들이 유채, 보리, 감자 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였습니다.

 

   내려온 계단길을 따라 다시 정상부로 복귀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화구벽 탐방로를 이어가는데 비글 견종의 잡종인 듯한 댕댕이 한 마리가 견주와 함께 도착한다. 그 댕댕이가 노즈 워크를 하는가 싶었는데 우리가 잘 못 보았는지 풀을 열심히 뜯어 먹는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말이다. 우리가 한참을 쳐다 보니 견주가 처음보는 모습이라고 한다. 허걱 이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할 때 쓰는 표현인 '개 풀 뜯어 먹는 소리하네'라는 표현을 하지 말아야겠다.

 

   드문 광경인지 아니면 못 보아서 편견이 생겼던 것이지 모르겠만 풀 뜯어 먹는 비글을 뒤로한 채 내려가니 저지마을에서 올라오는 우측 갈림길과 만나고 화구벽을 따르는 정상둘레길을 걸어가니 이번에는 칠성단 분기점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는 길 대신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칠성단 안내판이 나오고 그 위로 '七星檀'이라고 새겨진 작은 비석이 보인다.

 

칠성단

   저지오름에서 칠성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다. 칠성(七星)이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뜻한다. 북두칠성을 믿는 칠성신앙은 선사시대 고인돌의 덮개돌에 별자리를 담은 성형(性穴)로 발견된 만큼 오래되었다.

   칠성신은 칠원성군(七元星君)으로도 불린다. 칠원성군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이다. 북두칠성을 관장하고 인간의 수명, 복록 등을 주관하며 그 밑으로 하위의 여럿 신들이 존재한다.

개설·위치

   저지오름 칠성단(七星檀)은 인간의 수명과 탄생, 제물과 재능을 관장하는 칠성신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만든 자리였다. 저지오름의 남향 상단부(9부능선)에 위치한다. 천연동굴(궤)에 제단을 모셨으나 나무가 자라면서 동굴이 무너져 내려, 제단을 만들 때 세운 현무암으로 만든 큰 비석은 돌 더미에 파 묻혀있고 제단은 형태만 남아있다.

형태·의례

   저지오름 칠성단은 16.5㎡(5평) 정도의 규모였다. 제단에는 제단비석, 앞에는 향로, 촛대, 돈 넣는 함이 놓여 있었다.

   저지오름 칠성단에서 의례가 어떻게 진행되었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저지에 있는 학림사 주지승이 동 트기 전 새벽에 북두칠성을 향해 목탁, 징, 북을 두드리며 정월보름, 칠석날 등 일 년에 2~4번 제를 지냈었다.

소원성취

   우리 조상들은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아서 아이가 태어나고, 인간의 생로병사, 길흉화복, 재물 등을 북두칠성이 주관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들은 장독대에서 정안수를 떠놓고 칠성님에게 소원을 빌었다. 여기 칠성단에서 소원을 빌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소원을 빌어보자!

 

   칠성단에서 멈추었던 발걸음을 시작하여 정상둘레길과 만나고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인 듯한 곳을 지나 재선충방제로 산책로와 다시 합류한다.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서 만나는 제주올레길 갈림길에서 아래편 올레길로 걷는데 또 다른 안내판을 볼 수가 있다.

 

저지오름

제주의 오름은 만들어진 과정에 따라 분석구, 수성화산(응회구, 응회환, 마르), 용암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저지오름은 분석구이다. 제주 오름의 80% 이상이 분석구에 해당한다. 분석구(噴石丘 Cinder cone)는 마그마가 폭발하면서 분출된 다량의 분석(噴石 Cinder)과 용암, 화산 쇄설물 등이 쌓여 만들어진 원뿔형의 화산체다. 일반적으로 다공질 스코리아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체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이 돌을 제주에서는 '송이'라고 부른다.

[스코리아]

송이라고 불리우는 분석(噴石 Cinder)은 스코리아(Scoria 岩滓)라고도 하는데, 화도를 따라 상승하는 마그마는 좁은 화도를 통과함에 따라 압력이 증가하여 유체괴로 파쇄되어 분출한다. 현무암질 마그마의 폭발성 분출 즉 스트롬볼리형(型) 분출에서 분출되는 화산력(직경 2~64mm) 정도의 크기의 용암덩어리이다.

다공질(多孔質)이며, 타킬라이트(Tachlyte)라고 하는 현무암질 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타킬라이트(Tachlyte)는 많은 미정질(微晶質 Micorocrystalline)의 철산화물(鐵酸化物 Tron oxide)을 포함하고 있어 불투명하며, 흑색이나 흑적색을 띤다. 철산화물에 있어서 3가(價)의 철이온(Fe+++)이 들어 있는 경우 적색을 띠게 된다.

 

   오름 아래편을 따라 돌아가는 숲길이 끝나고 다시금 경시진 돌계단의 내리막길을 내려간 후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을 보면서 올레향 카페 앞의 저지오름 안내판을 다시 만난다. 그리 힘들지 않은 저지오름 탐방길, 분화구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인상에 남는 탐방이었다. 주차된 차량을 회수하여 숙소로 가는 길에 지나는 대정읍의 송악산으로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송악산으로 맞춘 후 저지오름을 떠난다.

 

[탐방 사진]

  ▼ 제주올레길 13코스와 만나는 저지오름 입구 - 13코스는 저지오름을 경유한다

 

  ▼ 저지오름 탐방로 안내판 앞에서 좌측길로 진행하면 만나는 저지오름 안내판

 

  ▼ 감귤밭을 지나 만나는 쉼터 앞에서 우측 계단길로 방향을 바꾸고

 

  ▼ 짧지만 약간 경사진 계단길을 올라서면 제주올레 화살표가 좌측으로 가라 한다

 

  ▼ 산허리를 돌아가는 듯한 산길을 걷다 보면 사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 재선충병방제로 산책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 정상을 향해 완만하게 올라가는 산책로

 

  ▼ 끝까지 가면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것을 모르고 거의 다간 지점에서 바로 정상둘레길로 올라섰다

 

  ▼ 반시계 방향으로 몇 걸음이나 걸었을까 산책로와 만나는 지점이고

 

  ▼ 분화구는 울창한 수목으로 가려져 살짝 보일 뿐이다

 

  ▼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와 전망대

 

  ▼ 그리고 분화구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길

 

  ▼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저지오름을 오르기 전 들렀던 금오름이 좌측으로 보인다

 

  ▼ 서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멀리 비양도가 흐릿하게 보이는데

 

  ▼ 카메라 렌즈를 줌인해 보았다

 

  ▼ 그리고 산방산과 단산, 모슬봉이 보인다

 

  ▼ 전망대에서 본 정상부의 모습

 

  ▼ 분화구는 울창한 나무들로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 전망대에서 내려와 분화구 관찰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 62m 길이의 분화구 관찰로는

 

  ▼ 저점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분화구 전망대에서 끝난다

 

  ▼ 분화구를 보고 있는 한근

 

  ▼ 저지오름 분화구 안내판

 

  ▼ 휴대폰으로 촬영한 분화구

 

  ▼ 분화구 전망대에서 올라오다가 한근이 발견한 열매인데 양 옆으로 뿔이 난 너의 이름은 뭐니

 

  ▼ 정상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본 분화구 방향

 

  ▼ 다시 정상에 올라서고

 

  ▼ 화구벽을 돌아가는 정상둘레길을 이어가다가 만난 비글 댕댕이가 풀을 뜯어 먹는 모습에 발걸음이 멈춰버리고

 

  ▼ 다시금 길을 이어가는데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직진하면

 

  ▼ 한적한 숲길의 연속이다

 

  ▼ 칠성단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에서 우측 칠성단으로 방향을 바꾸어

 

  ▼ 작은 비석만 남은 칠성단을 살펴보고

 

  ▼ 아마도 이곳이 무너져 내린 원래의 자리일까

 

  ▼ 다시금 정상둘레길로 복귀한다

 

  ▼ 전망대가 보이지만 그냥 지나치고

 

  ▼ 올라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진행하니

 

  ▼ 저지오름과 스코리아를 설명하는 안내문이 보인다

 

  ▼ 정상으로 올랐던 길을 따라 내려가는 중

 

  ▼ 감귤밭

 

  ▼ 짧은 시간 걸어서 다시 도착한 올레향 카페 앞의 저지오름 입구

 

  ▼ 하얀 벽면 앞에 서 있는 이 등기구는 장식품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