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제주도 한 달 살기_4일차 - 1 :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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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제주도

2021. 11. 14.

[2021-11-01] 제주도 한 달 살기_4일차 - 1 :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장소]  다랑쉬오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

           아끈다랑쉬오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2)

[현황]  (다랑쉬오름) 표고 382.4m, 비고 227m, 깊이 110여m, 분화구 둘레 1,500m

           (아끈다랑쉬오름) 표고 198m, 비고 58m

[개요]  '다랑쉬오름' 안내판 내용 및 제주관광정보센터의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소개글

   다랑쉬오름은 구좌읍 세화리 산 6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분석구(scoria cone)이다. 해발 382m, 비고 약 220m, 분화구 깊이 110여m, 분화구 둘레는 1500m이다. 다랑쉬오름은 아름답고 화산체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랑쉬오름을 오름랜드마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다랑쉬오름의 어원은 다양하게 전해진다. 지역주민들은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다하여 다랑쉬, 월랑봉 등으로 부른다. 학자들은 '높은 봉우리를 가진 오름'을 뜻하는 우리의 옛말 '달수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다랑쉬오름의 어원은 다양하게 전해진다. 지역주민들은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다하여 다랑쉬, 월랑봉 등으로 부른다. 학자들은 '높은 봉우리를 가진 오름'을 뜻하는 우리의 옛말 '달수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름'은 조그마한 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전설에 따른면 오름은 설문대할망의 헤진 치마폭에서 흙이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하며, 지질지형학적으로는 화산활동, 침식, 융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만들어졌다.

   오름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고, 목축의 근거지이자 수난의 역사 현장이며, 영혼의 고향이다. 오름은 뭇생명들의 서식처이자 피난처이고, 지하수함양지이며,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이자 야생화의 전시장으로 제주도 생태축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오름은 잘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 주어야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제주관광정보센터 -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불렸다는 설과,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의 뜻을 가진 '수리(쉬)'가 합쳐져 불려진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유래의 진위 여부를 떠나, 다랑쉬의 모습은 두 가지 설을 다 만족 시킬만한 매력적인 외풍을 가지고 있다. 꼭대기의 분화구는 쟁반처럼 둥글게 패여 달을 떠 올릴만하며, 송당 일대 어디서나 보이는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실제 둥근 굼부리에서 보름달이 솟아 오르는 모습은 송당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라 하여, 마을의 자랑거리로도 여겨진다.

   지도상 원형을 띄는 다랑쉬오름의 밑 지름은 1,013m, 전체 둘레가 3,391m로 비교적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사면은 돌아가며 어느 쪽으로나 비탈진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대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 둘레는 약1,500m에 가깝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한다. 제주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 오름은 흙을 너무 많이 놓아 두드러져서 손으로 탁 쳐서 패이게 한 것이 지금의 분화구라고 한다.

   아름다운 다랑쉬오름에서도 제주의 아픈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데, 다랑쉬 오름 아래 있던 다랑쉬마을(월랑동)이 4·3사건 때 토벌대에 의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 된 사건이 그것이다. 다랑쉬오름에서 조금 떨어진 평지에는 다랑쉬굴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리 피난갔던 마을 사람들도 모두 토벌대가 굴 입구에서 피운 불에 질식사 하였다. 1992년 44년 만에 이들의 주검이 발견되었는데, 당시 굴 속 바닥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민간인 시신 11구와 그릇, 항아리 등 생활용품이 널려 있었다. 이들은 모두 당국에 의해 화장되어 바다에 뿌려졌으며, 현재 다랑쉬 굴의 입구는 폐쇄되어 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동남 쪽에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제주 동쪽에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 오름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다랑쉬 오름처럼 낮고 자그마한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으며,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고 아끈다랑쉬라고 부른다(아끈이란 버금가는 것, 둘째 것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서사면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10분 정도면 쉽게 오를 수 있으나,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가을이라면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수 있다. 산정부에 둥그렇게 패어있는 원형 분화구(둘레: 약600m)는 아담한 소형 경기장을 연상케 하며, 전사면은 일부 잡목 숲을 제외하고는 풀밭을 이루고, 화구 안은 묘 1기와 함께 초지가 조성되어 있다. 서사면의 얕은 구릉에는 과거 4.3사건 당시 민가가 있었던 흔적으로 보이는 돌담과 동백나무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지도]  카카오맵 편집, OruxMaps GP 캡처 화면

 

[구글 어스]

2021-11-01_다랑쉬오름_아끈다랑쉬오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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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일시]  2021.11.01(월) 15:53~17:27(1시간 34분)

[날       씨]  흐림 / 미세먼지 안 좋음

[탐방 인원]  조한근, 성봉현

[탐방 기록]

   오늘도 어제에 이어 맑은 하늘을 보니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동부권의 오름 탐방을 하기 위해 느즈막한 아침에 숙소를 나선다. 차량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설렁설렁 운전하여 도착한 다랑쉬오름의 주차장에는 우리보다 먼저 온 탐방객들의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빈 자리에 주차를 한 후 탐방 준비를 마치고 다랑쉬오름 안내판의 내용을 읽어보고서 목제 데크 계단길을 올라선다. 우리가 늦은 것인지 이미 다랑쉬오름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는 탐방객들과 교차 주행하면서 올라가는 길은 오름의 높이는 낮아도 제법 가파른 경사길이다. 해발 고도차가 120여 미터가 되는데 거리가 짧으니 별수 없이 직등하질 못하고 지그재그로 올라가라고 한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지면서 전방에 수목이 가리지 않는 곳에 이르면 바로 앞에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가 장관이다. 다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중간중간 서 있는 '현위치 안내도'를 보면서 구불구불 몇 굽이를 돌아 올랐을까, 힘겹게 굼부리에 올라서니 초등학생들 서너 명이 평상에서 쉬고 있다. 우리도 다소 힘겨웠는데 저 애들이 이곳까지 올라온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숨을 고르고 반시계 방향으로 화구벽을 따라 걸어가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북쪽의 정상에는 삼각점[성산 410 / 1993 재설]이 매설되어 있으며 분화구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다. 시야만 맑으면 조망이 시원스러울 것 같은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흐릿하기만 하니 아쉽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간 서쪽 안부 지점에 이르니 분화구의 내부 모습이 정상에서보다 더 잘 보인다. 화구벽에 올라선 지점부터 정상까지는 나무들로 시야가 가려지는 반면 이곳에서는 억새만 있어 굼부리 내부가 잘 보이는 것이다. 높이 차가 별로 없는 화구벽을 따라 걸어가다가 살짝 올라선 야트막한 구릉에서 만난' 다랑쉬 오름의 경관'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한라산 동부지역은 오름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다랑쉬오름은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모습이 빼어나서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름들을 대표하는 오름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 다랑쉬오름에 올라서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오름 군락은 한라산 앞에 도열한 자식들처럼 보인다. 한라산과 함께 오름 군락의 모습은 제주의 지형을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은 안내판의 내용처럼 한라산이 보이기는 커녕 주변에 보이는 오름들의 모습이 흐릿하기만 하니 오늘 우리의 복은 이만큼이려나 보다. 이제 분재처럼 생긴 작은 소나무 한그루를 뒤로하고 소나무 숲길 사이로 덮인 천연 매트가 안내하는 대로 내려간다. 분화구 벽의 꼭대기에 올라서면서 만났던 평상이 있는 자리까지 완만하게 내려섰지만 이제 다시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한다. 올라올 때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내려서는 것 역시 제법 경사진 내리막이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저 앞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아끈다랑쉬오름으로 눈길을 주면서 내려서다 보니 어느새 목제 데크 계단이 나오는가 싶더니 이내 먼지털이용 에어건이 있는 곳이다. 등산화와 바지 가랑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내려선 주차장에서 아끈다랑쉬오름을 향해 직진으로 길을 이어간다.

 

   아끈다랑쉬오름 가는 길목부터 억새가 무성한 것이 다랑쉬오름에서 보았을 때 아끈다랑쉬오름에는 억새가 무성한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그럴려나 보다. 고도가 낮아서인지 그리 힘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도착한 화구에는 예상대로 억새가 무성한데 위치를 특정지을 수 있는 나무 한 그루가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나지막한 화구까지 뒤덮여 있는 억새밭도 그렇지만 그 사이로 나 있는 탐방로를 걸어가는 성인의 어깨 높이까지 자란 억새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오름이다. 걷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서서 조금 전에 내려온 다랑쉬오름을 뒤돌아보니 역시나 다랑쉬오름도 억새가 중턱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무성한 억새들의 아우성에 태양을 향해 역광으로 바라보니 하얀 솜털들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그냥 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걷고자 해도 눈 앞에서 흔들리는 억새들이 시선을 빼앗아 가니 발걸음은 늦어진다. 그저 길을 따라 앞서간 탐방객들처럼 걷다 보니 한 바퀴 돌아 어느새 기준점이 되어준 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아쉽지만 아끈다랑쉬오름의 풍성한 억새밭을 뒤로하고 이제는 올라온 길을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올라오는 탐방객들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내려선 길 역시 양옆으로 피어난 억새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걷다 보니 아끈다랑쉬오름으로 갈 때에는 몰랐는데 삼거리 앞에 서 있는 작은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메밀밭 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다. 바쁠 것이 없으니 자연스레 메밀밭 가는 길로 발걸음이 옮겨지는데 하얀 꽃이 핀 메밀밭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신랑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렇게 짧은 시간 메밀밭을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복귀하여 다음은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의 식당으로 향한다.

 

[탐방 사진]

  ▼ 오름 랜드마크 다랑쉬오름

 

  ▼ 다랑쉬오름 안내석

 

  ▼ 지도

 

  ▼ 안내판

 

  ▼ 초입부터 목제 데크 계단으로 시작하고

 

  ▼ 오르던 걸음 잠시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았다

 

  ▼ 계단길이 끝나면 경사진 오르막길에 덮여 있는 천연 매트

 

  ▼ 그리고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현위치 안내도'이고

 

  ▼ 중턱을 조금 더 오른 지점에서 아끈다랑쉬오름을 보았다 - 미세먼지로 시계가 불량하다

 

  ▼ 그리고 용눈이오름(2021.02.01부터 2023.01.31까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 통제라고 한다)

 

  ▼ 제법 경사진 오르막길을 올라 화구벽에 올라서서 우측편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 ???

 

  ▼ 정상부에 자리잡은 산불감시초소

 

  ▼ 삼각점과 '망곡의 자리' 안내판

 

  ▼ 분화구 내부의 모습

 

  ▼ 화구벽의 탐방로

 

  ▼ 서쪽 화구벽에서 본 분화구

 

  ▼ 정상과 마주보는 남쪽 지점에는

 

  ▼ '다랑쉬오름의 경관' 안내 사진이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로 모든 것이 희미하기만 하다

 

  ▼ 북쪽 정상 방향을 보았다

 

  ▼ 다시 올라왔던 지점으로 내려가는 중

 

  ▼ 올라왔던 비탈진 길을 따라 다시 주차장에 내려와서 다랑쉬오름을 본 모습

 

  ▼ 이제 맞은편의 아끈다랑쉬오름으로 향한다

 

  ▼ 가는 길에는 억새가 반겨주고

 

  ▼ 아끈다랑쉬오름을 올라가면서 보는 다랑쉬오름

 

  ▼ 아끈다랑쉬오름의 분화구는 깊이가 낮아 평지같은 느낌이다

 

  ▼ 억새밭 사이로 이어지는 탐방로

 

  ▼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라서자 만나는 나무 한 그루가 억새밭에서 기준점이 되었다

 

  ▼ 분화구를 뒤덮은 무성한 억새밭

 

  ▼ 다랑쉬오름 - 제주올레 1~2구간인 성산읍에서 유달리 눈에 띄었다

 

  ▼ 아끈다랑쉬오름은 억새밭이다

 

  ▼ 이제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내려간다

 

  ▼ 주차장으로 가기 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있는 메밀밭

 

  ▼ 그리고 사진 촬영 중인 신랑 신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