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31] 낙남정맥 4구간(마재고개→한치) : 마산항 그리고 남해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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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기/낙남정맥_진양호 물길을 건너 영신봉까지

2011. 2. 19.

낙남정맥 4구간(마재고개한치) : 마산항 그리고 남해를 바라보다

 

[산행일시] 2010. 05.31(월) 11:15~18:17(7시간 02분)
                (산행시간 : 5시간 13분 / 휴식시간 : 1시간 15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1분 // 정맥 이탈시간 : 0시간 23분)
[날      씨] 옅은 구름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마산, 함안(1986/1975년 편집, 2008/2007년 수정(2004년 촬영, 2008/2007년 조사), 2009/2008년 인쇄)
[정맥접근] 마산고속버스터미널→동마산병원 : 64번 시내버스 / 동마산병원→마재고개 : 113번 시내버스
[정맥이탈] 한치(진고개휴게소)→대현종점 : 도보 / 대현종점→진동 : 72-1번 시내버스 / 진동→마산시외버스터미널 : 71번 시내버스
[산행시간] 마재고개(11:15) → 524봉(12:10) → 무학산(△, 12:47~12:57) → 730봉(헬기장, 13:03~13:24, 11분간 헛걸음)
                → 대곡산(14:05~14:08) → △570.5봉(15:08~15:15) → 대산(15:46~15:51) → 광려산(도상 752봉, 16:47~16:57)
                → 광려산 삿갓봉(도상 광려산, 17:10~17:15) → 한치(진고개휴게소, 17:54~18:11) → 대현종점(18:17)
[산행지도]
 

 

[산행기록]

06:30         서울(강남터미널) → 마산
~10:40       강남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마산행 두번 째 차편은 열 명도 채 안되는 승객을 태운 후 서울을 출발하여
                지하차도 공사로 복잡한 마산시 석전교교차로을 지나 고속버스터미널에 정시 도착하고
                  
서울→마산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ARS  ☎(전국 국번없이) 1588-6900)
                      06:05  06:30  07:05~20:30  21:05  21:30  [심야우등  22:05  22:45  23:20  00:05  01:00]  /  4시간 05분 소요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홈페이지(
http://www.kobus.co.kr) 참조
11:04         동마산병원 → 마재고개
~11:15       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마재고개를 경유하는 762번 좌석버스의 노선도를 보는데 맞은편 정류장인지 판단이 되질 않아
                때마침 들어오는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64번 시내버스로 마산역에서 하차하여 건너편의 동마산정류장에서
                잠시 후 도착한 113번 시내버스로 마재고개까지 이동한다.
                  
고속버스터미널→마재고개  762번 좌석버스 운행시간(마산시청 교통행정과  ☎ 055-220-4220)
                      05:15~22:55  (45분 간격)  /  20~25분 내외 소요  (고속버스터미널 쪽 정류장에서 승차)
                   동마산병원(또는 마산역, 시외버스터미널)→마재고개  시내버스 운행시간
                      05:15~23:00 까지 5개 노선(110, 111, 113, 114, 115) 시내버스가 13~54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  10~20 내외 소요
                      마산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http://bis.masan.go.kr) 참조

                  ▼ 마재고개

               

11:20         '도시종주 반달투어형 등산 안내도' 앞
~11:27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마재고개 버스 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의 두척육교로 남해고속도로를 횡단하고
                이어서 시계방향으로 경전선 과선교를 지나 경전선과 나란히 진행하다가 등산안내도가 보이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면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에 의해 끊어진 산길 입구가 나오며

                   산행 들머리

               
11:40         삼거리
                등산안내도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31번 송전철탑을 지나서 더 오르면 능선 상의 갈림길을 만난다.
11:46         326봉
~11:49       우측 2시 방향의 오르막길은 326봉에 이르고
11:57         이정표[←정상 3.5km  ↓마재고개 1.2km  →중리입구 2.3km] 삼거리
                뚜렷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다보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의 '정상'은 무학산을 표기하는 듯 하며
12:10         524봉
                '정상' 방향인 좌측길로 진행하다보면 의자가 세 개 있는 평평한 524봉에 이른다.
12:23         이정표[↑서마지기,정상/소요시간 : 35분  ↓중리역/소요시간 : 1시간 30분  →원계,삼계/소요시간 : 1시간] 삼거리
                외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중간에 평상과 침대의자 같은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 철제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오고
12:31         이정표[시루바위 갈림길, ↑무학산 정산 1.2km  ↓중리입구 4.6km  →시루바위 0.8km] 삼거리
                정상 방향으로 직진하는 마룻금은 커다란 돌들과 '무학산 정상 1.3km' 이정표가 있는 662봉을 지나
                잠시 후 우측의 시루봉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나며
12:47         무학산(△[마산 301 / 1995 재설], 761.6m)
~12:57       계속 직진하면 좌우가 막혀버린 하늘선에 산불감시카메라 철탑과 정상석이 보이는 듯 하더니
                이내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 무학산 등산안내도 그리고 돌로 둘러쌓인 1기의 묘가 있는 무학산 정상부에 오르게 된다.
                마산항이 손을 뻗으면 잡힐만한 거리에 있고 그 우측편으로는 남해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뒤돌아보면 지나온 마룻금 상의 천주산과 정병산 등이 홀로 걷는 산객을 배웅해주고 있다.
                  
무학산 유래
                   마산 시가지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무학산은 무성하게 우거진 숲과 조화를 이루며 흐르는 계곡이 있어
                   마산시민들의 등산과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이었는데 그 유래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학산이란 이름은 옛날 신라 말기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보고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것과 같다하여 「춤출 무(舞), 학 학(鶴)」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 무학산 등산안내도 全文

                  ▼ 무학산과 마산항

               

               

                

13:00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730봉의 돌탑을 향해 계단길을 내려가면 좌측의 나무데크 등산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이 곳에서 좌측의 나무데크 등산로로 진행하면 730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된다.)
13:03         730봉 헬기장
~13:24       우측의 산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커다란(대략 4~5m 정도 높이의) 돌탑이 있는 730봉이고
                그 너머에는 헬기장이 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지형도를 볼 생각도 안하고 우측의 잡목 사이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시야가 트이는 곳에 이르러 주변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흐르는 산줄기, 그리고 그 아랫편에는 쌀재고개가 …… )

                  ▼ 730봉에서 보는 무학산

               

13:29         이정표[학봉 갈림길, ↑학봉 철탑 1.3km  ↓무학산 정상 0.6km]  삼거리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가면 마룻금은 좌향으로 휘어지먼서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조금전 730봉(돌탑있는 봉우리)으로 오르는 길목의 나무데크 등산로와 합류하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13:31         674봉 삼거리
                우측길은 674봉을 우회하는 산길이지만 좌측의 의자가 있는 산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밋밋한 674봉 구릉이다.
13:38         이정표[완월폭포갈림길, ←(눌천샘 150m/완월폭포 1.3km)  ↓만날고개 2.7km  ↑무학산 정상 0.9km]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면 조금전 우회로와 합류되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고
13:40         삼거리
                만날고개 방향으로 직진하는 능선길은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온다.
13:47         이정표[←수선정사 0.7km  ↓무학산 정상 1.8km  ↑대곡산 정상 0.8km]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의 산길로 가면 바로 마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처인 넓은 반석바위를 지나 다시 산길이 합류되어
                수선정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 벚꽃나무쉼터에 내려선 후
14:05         대곡산(△[마산 302 / 건설부 73.9], 517m), 이정표[↓(무학산정상 2.6km/안개약수터 2.0km)  →쌀재고개 0.8km]
~14:08       직진하는 산길을 따르면 499봉을 넘어 잠시 후 삼각점과 정상석 및 돌탑이 있는 대곡산 정상에 이른다.
                (수선정사 갈림길을 지난 후 한치에서 출발하여 마재고개까지 진행하시는 정맥꾼 두 분을 만나 5분 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분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낙동강으로 스며드는 낙남정맥의 끝지점인 고암나루터까지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 대곡산

               
14:14         삼거리
                돌탑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나무계단길로 이어지다가 계단길이 끝나면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14:23         쌀재고개, 이정표[←만날고개 1.4km  →바람재고개 1.1km]
~14:25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통나무계단길이 끝나면서 시멘트도로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의 농장쪽으로 쌀재고개 방향 표시판이 있지만 농장을 거쳐 쌀재임마농원 앞마당을 지나야 하므로
                우측길로 내려가 시멘트 도로를 따라 150m만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땅에 떨어진 이정표가 있는 쌀재고개이다.
                (쌀재고개의 농원 입구에는 무학산 등산로가 왼쪽 150m 지점에 있으므로 농장출입을 삼가해달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 쌀재고개(사진 우측의 철망문은 잠겨 있다)

               

14:41         447봉
                고갯마루 우측편에 있는 철망문이 닫혀 있어 별도리 없이 철망문을 넘어 바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면 밭이 나오고
                다소 경사진 오름길을 따라 올라선 구릉에서 좌향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돌덩이가 땅에 밖혀있는 447봉이며
14:46         바람재
~14:49       말라버려 죽은 것이지 고사한 소나무가 을씨년스런 솔밭을 지나 내려가면 억새 안부를 지나자마자 육각정이 있는 바람재로
                좌측편으로 쌀재터널을 빠져나온 5번 국도 예곡교가 보이는 등 조망이 시원스런 안부이다.

                  ▼ 바람재

               
15:08         570.5봉(△[마산 435 / 1995 재설])
~15:15       '광려산,대산 등산 안내도' 뒷편의 '바람재 진달래축제 3월 31일' 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산길로 오르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 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매설된 570.5봉으로
                왼편의 전망대에서는 마산항과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으며
15:40         광산(광산먼등)
~15:42       가야 할 방향으로 높아만 보이는 대산을 향한 오름길은 산길 왼쪽에 있는 앙증맞은 작은 돌탑을 지나
                나무의자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작은 정상석을 만나는데 '匡山(광산먼등) 727M'라고 음각되어 있고
15:46         대산(726m), 이정표[←삿갓봉(3.2km)/광려산(2.5km)  ↗광산사(2km)]
~15:51      10여 미터 정도 고도를 더 올려가면서 암릉길(?)을 지나면 암봉에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 대산으로 조망이 시원스럽다.

                  ▼ 대산과 대산에서 보는 광려산

               

               

16:08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광려산과 그 너머의 아랫편에 있을 한치로 향하는 산길은 나무계단으로 내려가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오고
16:26         704봉
                좌측 1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산길따라 10여 분 후 커다란 바위구릉을 우측편으로 우회하여 조금 더 오르면
                나무의자 세 개가 설치된 704봉에 이른다.
16:40         이정표[↑광려산 0.3km  ↓대산 2.2km  →광산사 1.2km] 삼거리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진행되는 마룻금은 돌밭같은 산길 오르막에 광산사로 분기되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고
16:47         광려산(752봉), 이정표[↑삿갓봉(0.7km)/상투봉(2.3km)  ↓대산(2.5km)/광산사(2km)]
~16:57       5분 여 올라가면 지나온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저 보이는 암봉이 나오고 잠시 후 암봉의 광려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지형도 상 752봉으로 '마산시 내서읍 120 생활민원 봉사대'의 이정표에는 720M로 표기하고 있으며,
                반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 역할을 하는 철제 기둥에는 750m로 표시되어 있다.

                  ▼ 광려산

               
17:10         광려산 삿갓봉(△723봉), 이정표[↖한치고개1.7km/여항산 10.71km  ↓광려산 0.7km/무학산  →투구봉 2.52km]
~17:15       이정표를 등지고 내려가는 길은 돌밭길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면서 이정표와 '준.희'님의 화개지맥분기점 팻말이 있고
                나무데크 전망대가 설치된 광려산 삿갓봉에 오르게 되는데 지형도 상 △723봉으로 못찾은 것인지 삼각점은 없으며

                  ▼ 광려산 삿갓봉(지형도 상 광려산)

               

17:21         내리막 능선 삼거리, 이정표[↑한치고개1.4km/여항산 10.41km  ↓광려산 1.0km/삿갓봉 0.3km  ↗내곡마을]
~17:24       직진하는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은 우측편의 내곡마을로 분기되는 갈림길에서
17:54         한치, 진고개휴게소
~18:11       좌측의 급경사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한참을 내려가면 '함안 아리랑 보리한우 여항산점'과 진고개휴게소가 있는
                79번 국도 상의 한치로 마산시 진북면과 함안군 여항면의 경계선인 고갯마루이다.
                   함안~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간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한치를 경유한다고 함(함안공용버스터미널  ☎ 055-583-2812)

                  ▼ 한치

               

               

18:17         대현종점 버스 정류장
                좌측 마산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가현저수지를 보면서 한 굽이 돌아가면 가원모텔을 지나자마자 대현종점 버스 정류장이고
                  
대현종점→마산역  72번 시내버스 운행시간(마산시청 교통행정과  ☎ 055-220-4220)
                      07:00  09:50(내추 경유)  12:35  15:10(내추 경유)  17:50  20:30  /  50~60분 정도 소요
                      마산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is.masan.go.kr) 참조

                  ▼ 대현종점

               

 

[산행후기]

오월 첫 주에 산행을 하고 근 3주 만에 이어가는 4구간 산행 거리는 비교적 짧기에 서울에서 당일 산행으로 계획하고
지하철 첫 차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지만 마산행 첫 차는 시간이 안되어 두번 째 차편을 이용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한 고속도로를 달려 요금소를 빠져나간 고속버스는 지하차도 공사로 복잡한 석전교사거리를 지나 터미널에 도착하고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사전에 확인한 762번 노선도를 보는데 방향이 헛갈립니다.
시간에 쫓길 것같은 생각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로 마산역에서 하차한 후 마재고개를 넘어가는 시내버스에 승차,
조금 전 지나왔던 석전교사거리를 지나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마재고개에서 하차합니다.

 

횡단보도 신호에 도로를 건너 남해고속도로를 두척육교로 지나고 이어 경전선 과선교를 지나 오늘 구간의 실질적 들머리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또 한구간 무사히 산행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보면서 한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초반부터 제법 힘들게 하는 오름길은 무학산 갈림길을 만나면서 다소 숨을 고르는 듯 하더니
어느새 하늘선에 걸려있는 산불감시카메라의 모습이 보이면서 이내 마산항 및 남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무학산 정상부입니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과 마창대교가 손에 잡힐 듯 하고 한가로이 보이는 마산항을 조망하면서 발걸음을 쉬어갑니다.
하지만 마냥 쉬어갈 수는 없기에 지척에 있는 커다란 돌탑이 있는 730봉에 올라 그 너머에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쉬었다가
헬기장을 가로 질러 왼쪽의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을 지형도도 보질 않고 그냥 우측편의 잡목 사이로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그렇게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 잡목을 빠져나와 만난 등산로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아뿔사 …
왼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와 그 아래에 있는 쌀재고개가 보이는 것을 보고 헛걸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야 할 길은 멀고 시간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헛걸음이라니…  다시금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올바른 길로 진행합니다.

 

대곡산을 지나 쌀재고개로 내려가던 중 한치에서 출발하여 마재고개까지 진행하신다는 두 분의 정맥꾼을 만나
쌀재고개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서로의 갈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일반 등산로와 함께 하는 마룻금은 고도를 한참이나 떨어뜨리더니 쌀재고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가라고 하는 이정표는
다시금 왔던 길로 내려가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쌀재고개인 것을
저는 그냥 철망이 터진 곳으로 진행하여 쌀재임마농원 마당을 지나 쌀재고개로 내려섭니다.
쌀재고개의 잠겨진 철망문을 월장하고 다시금 산길로 이어지는 마룻금을 따라 도착한 바람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따가운 햇볕을 맞아가면서 대산을 향한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지만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70.5봉에서의 시원스런 조망에
바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남녘의 바다를 바라보는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계속되는 오름길에 광산먼등이라는 특이한 봉우리의 정상석을 지나고 그 정점의 끝인 대산에 올라서니 역시 조망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한치까지 가야하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도 접어두고 나무계단을 내려가 커다란 바위구릉을 우회하여 광려산에 도착합니다.
계속되는 조망권에 산행시간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날마저 더우니 자꾸만 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짙은 녹음 속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니 '준.희'님의 화개지맥분기점 팻말이 보이면서 전망데크를 설치한 광려산 삿갓봉이 반겨주고
지형도 상 삼각점을 찾는 것을 포기한 채 계속 시야에 들어오는 남해의 섬들을 바라보다가 급경사 길을 내려갑니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내곡마을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지나 본격적인 된비알의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79번 국도 상의 한치로
대곡산을 지나 만났던 두 분의 산님을 다시 조우합니다.
짧은 대화를 나눈 후 화장실에서 땀을 씻은 후 진고개휴게소에서 차편을 물어보니 대현종점에 가면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합니다.

 

산행 전 알아보았던 함안에서 남마산(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으로 운행하는 완행버스 시간까지는 조금 남아있어
마산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서 대현종점으로 이동하여 진동을 거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대현종점행 72번 시내버스의 정류장 및 배차시간을 확인한 후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한독스파밸리에서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이번 구간도 거의 외길 수준으로 길을 잃어버릴 곳이 없지만 시원스런 조망이 유난히 발걸음을 잡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