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6] 백두대간 20구간(죽령 → 고치령) : 소백산의 바람은 어디로 숨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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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기(북진 - 진부령에서 멈추다)/한반도 물길을 동서로 가르는 산줄기

2015. 7. 31.

백두대간 20구간(죽령 → 고치령) : 소백산의 바람은 어디로 숨었을까

[산행일시] 2015.07.26(일) 07:55~17:22(9시간 27분)

                  (산행시간 : 7시간 36분 / 휴식시간 : 1시간 51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분 // 대간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성봉현

[접       근] 청량리역 → 풍기역 : 중앙선 무궁화호 // 풍기 → 죽령 : 친구(김창주) 자차

[이       탈] 고치령 → 좌석리 : 고칫재팬션 차량 / 고칫재팬션 민박(1박 3식 + 차량 이동(날·들머리), 54,000원)

[산행시간] 죽령(07:55) → 바람고개 전망대(08:38~08:46) → 제2연화봉(기상 레이더, 09:24~09:34)

                   → 연화봉(10:23~10:37) → 제1연화봉(11:09~11:16) → 비로봉(△, 12:05~12:45)

                   → 국망봉(△, 13:40~13:46) → 늦은맥이재(14:14~14:24) → 1042.8봉(연화동 삼거리, 15:19)

                   → 마당재(16:29~16:31) → 1037.5봉(16:50) → 고치령(고치재, 17:22)

[산행지도] 1:50,000 단양, 영주, 예미(국토지리정보원 1:25,000 온맵 편집)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13구간(저수령~고치령)

 

[구글어스]  2015-07-26_백두대간_20_죽령~고치령.gpx

 

[산행기록]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죽령으로 가기 위해서는 단양이나 풍기(영주) 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서울에서 단양행 막차는 오후 6시이고 풍기나 영주로 가면 죽령행 시내버스가 아침 8시에 영주에서 출발하니 너무 늦다. 결국 평일에 단양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불가하여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을 휴가 신청하고 토요일 단양으로 가서 숙박한 후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3일간에 걸쳐 양백지간을 끝내기로 한다. 하지만 토요일 아침에 친구인 창주로부터 받은 전화로 모든 것이 수월하게 정리되었다. 친구의 처형집이 있는 풍기에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 친구 차로 죽령에 도착하니 단양에서 출발한 시간과 엇비슷하게 도착한 것이다.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을 경계짓는 죽령고개를 넘어 죽령특산물 판매장 좌측에 있는 도로가 이번 구간 들머리이다. 이정표[↑(죽령탐방지원센터 0.1km / … / 연화봉 7.0km)]를 기점으로 이곳 소백산에서 태백산을 넘어가는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07:55).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향한 오름길은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시작된다. 조금만 올라가면 이내 죽령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그 앞에는 차량 통제용 목제문이 있는데 일반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07:57). 탐방객 통로를 지나서 올라가다 보면 '현위치 소북 02-01 | ↑연화봉 6.3km  ↓죽령휴게소 0.7km'라고 표시된 이정목이 나오고(08:07) 구불구불 올라가는 시멘트 도로는 그 끝이 어디인지 보여주질 않는다. 잣나무쉼터를 지나면 정면으로 제2연화봉에 있는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보이지만 한참을 더가야 만날 수 있다. '혜성, 더러운 눈뭉치'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는 혜성쉼터를 지나(08:28) 십여 분을 더 올라가면 '바람고개 전망대'가 나온다(08:38). 미풍도 없어 이름이 무색한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에서 지나온 대간 능선 상의 도솔봉을 보는데 높은 습도 때문에 더욱 무덥게 느껴진다. 아침에 풍기읍에서 소백산 능선에 낀 자욱한 안개구름을 보고 습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하다. 바람고개라 하지만 숨어버린 바람을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연화봉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다(08:46).

 

햇볓이 내리쬐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데 아랫편에서 연화봉 방향으로 올라오는 차량의 소리가 들려온다. 강우 레이더 관측소나 천문대 직원의 차량이라 생각되는 한편 히치하이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 자리하지만 대간길을 가는 산꾼의 입장에서 그냥 걸어가야지 하는 마음은 차량이 지날 수 있도록 길 한편으로 비켜나게 한다. 힘들게 올라가는 RV 차량을 보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이정표[←연화봉 2.7km  ↓죽령탐방지원센터 4.2km  →(산상전망대/…)]가 서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편으로 '백두대간 제2연화봉'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정상석이 보인다(09:14).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저 윗편의 구릉이 제2연화봉 일텐데 왜 이곳에 정상석이 있으며 또한 연화봉 방향은 좌측길로 가라고 하니 조금은 의아스럽지만 이정표를 무시하고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 방향인 오른쪽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갈 지(之)자로 올라가는 도로의 전환점에서 잠시 멈춘 채 지난 구간 지나온 대간 능선과 비로봉이 있는 가야 할 능선을 눈요기한다. 시원스럽게 트이는 조망을 즐긴 후 '현위치 제2연화봉 해발 1357m' 이정표가 있는 강우 레이더 관측소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09:24), 주차장에서 건물 등 주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있으려니 나의 행동이 이상했는지 강우 레이더 관측소의 직원이 나온다.

 

연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궁금하던 차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조금 전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 주차장 옆쪽의 적색 건물을 대피소로 변경 공사 중인데 그 공사가 끝나면 연화봉 방향으로 가는 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부연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로 8층 전망대에 도착,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이정표가 있던 삼거리로 다시 내려간다(09:34).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연화봉을 가려면 왜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좌측길로 가야 하는지 이유를 알았으니 그 길을 따른다(09:39). 자잘한 돌들이 깔린 비포장 길을 가는 도중 아침에 보았던 차량이 이번에는 죽령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청소년들이 탑승하였다. 아마도 천문대 견학이 끝난 학생들을 태우고 죽령으로 내려가는 듯 하다(이후 두 번을 더 만닜다). 잠시 후 너른 평지에 있는 토성 고리전망대에서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을 잠시 보면서 쉬었다가 길을 이어간다(09:47~09:50). 비포장 길이 시멘트 도로로 다시 바뀌고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따라 산허리를 휘돌아 가는 길은 고저차가 별로 없는 오르내림을 하면서 소백산 천문대를 만난다(10:15).

 

소백산 천문대 입구를 지나면 바로 우측편에 음수대가 있어 물 한 모금 마시는데 산꾼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천문대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비로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편의 돌계단으로 올라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연화봉(1379.9m)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배낭을 내려놓는다(10:23). 조금 전 천문대에서 만난 대전의 혼성 5인팀은 오늘 죽령에서 늦은목이재까지만 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비로봉을 향해 먼저 출발한 대전팀을 보면서 느긋하게 조망을 더 즐긴 후 인간 해시계가 있는 나무데크를 내려간다(10:37).

 

비로봉 너머 국망봉으로 달려가는 장쾌한 대간 능선은 이제 시멘트 도로가 아닌 산길로 이어진다. 이정표는 비로봉까지 4.3k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나무가 무성한 산길로 들어가면 이내 연화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오는 듯한 산길과 만나 외길로 이어지는데 오백 미터 간격으로 만나는 이정표와 이정목이 홀로 가는 산꾼에게 내가 있으니 외롭다 생각치 마라 한다. 반면 국립공원 지역인데다가 이정표가 있어서인지 선답자의 표지기는 도통 볼 수가 없다.

 

숲길을 가끔씩 벗어나면 조망이 트이지만 별 기복이 없는 수월한 산길의 연속이다. 나무 숲이 끝나고 개활지가 나오는데 저 앞쪽으로 갈색의 나무계단이 제1연화봉까지 길게 이어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만 걸어가면 소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자연관찰로 안내판 앞에서 계단길이 시작된다(11:01).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느껴야 하는 계단길을 올라가면서 잠시 멈추어 지나온 연화봉과 강우 레이더 관측소를 보고 다시 올라간다. 우측편 멀리 보이는 비로봉을 보면서 오르다 보면 계단이 끝나는 곳 앞의 이정표[↑(…/비로봉 2.5)  ↓연화봉 1.8km]가 이곳이 제1연화봉(1394m)이라고 하면서 산객을 반겨준다(11:09).

 

실제 정상은 좌측으로 올라간 지점이지만 산길은 꼭대기까지 오르질 않고 사면을 질러가는 형태이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이 어느 정도 그친 것을 느낄 때쯤 비로봉을 향한 대간길을 계속 이어간다(11:16). 내리막길은 그다지 내려가질 못하고 이내 다시 올라서지만 그나마도 크게 오르는 길이 아니다. 탐방로를 정비하기 위한 자재들이 쌓여 있는 곳을 지나니 안개구름은 풍기 방면에서 소백산 능선을 넘으려고 애쓰지만 쉽지가 않나 보다. 산마루를 넘지 못한 채 비로봉만 숨겨 놓고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육산의 형태를 보여주는 소백산 능선길, 비로봉으로 향하는 안전줄은 저 앞의 봉우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야트막한 구릉을 넘으면 이정표[←(천동쉼터 1.7km/…)  ↓(희방1주차장 7.4km/…)  ↑비로봉 0.6km]가 있는 천동삼거리가 나오고(11:54) 잠시 후 또 다른 삼거리가 나올 때 우측편 길로 올라가면 '강풍주의' 표지판이 안전줄 버팀목에 붙어 있지만 강풍은 커녕 실바람도 보여주질 않는다. 소백산의 강풍이 그리운 날이지만 야속하게도 산신령이 꼭꼭 숨겨 놓았나 보다.

 

좌측 아랫편에 있는 주목감시초소를 먼발치에서 보면서 지나고 은근히 긴 나무계단길은 비로봉(1439.7m)의 넓은 평지에서 끝난다(12:05). 주말이라 그런가, 제법 많은 산객들로 북적이는 비로봉 정상의 한쪽 의자에 배낭을 벗어 놓고 자체 발열식 도시락을 데운다. 그동안 비로봉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 본다. 삼각점[단양 425 / 2003 재설]과 안내판, 충북에서 세운 정상석과 돌탑, 구름과 함께 숨바꼭질하는 제2연화봉의 강우 레이더 관측소, 그리고 가야 할 국망봉의 모습 등을 살펴보다 보니 어느새 이십여 분이 훌쩍 지났다. 발열팩으로 데워진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해결하고 주변을 정리한 후 국망봉으로 발걸음을 향한다(12:45).

 

안전난간줄이 설치된 나무계단을 따라 국망봉을 향해 내려간다. 완만한 내리막길은 야트막한 구릉을 지나 이정표[←어의곡 4.7km  ↓비로봉 0.4km  →국망봉 2.7km]가 있는 어의곡삼거리를 만나고(12:52) 우향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대간 능선은 철제 계단을 내려가는데 제법 고도를 낮추는 듯 하다. 이후 두 번 더 철제계단을 내려간 후 한 번 올라서면 능선 구릉이 나오고(13:04) 이후 고만고만한 높이의 능선 구릉을 지나 돌로 정비된 계단길을 오르는데 사각 각목의 계단에 누군가 써놓은 '대간종주 아자'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13:32).

 

잠시 후 올라선 개활지 능선에는 이정표[↑국망봉 0.3km  ↓비로봉 2.8km  →(초암사 4.1km/…)]가 이제 국망봉이 지척이라 한다(13:34). 강풍에 대비한 안전줄이 있는 완만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소백산 능선의 끝자락이 되는 국망봉(1420.8m)으로 바위 앞에 정상석과 국망봉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13:40). 정상석의 좌측으로 바위에 올라서면 삼각점[영주 11 / 2004 재설]이 있는데 인터넷 카페 동호회의 단체팀이 점심을 즐기는 중이라 바로 내려와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배점리 초암사에서 야영한 후 국망봉에 처음 올랐던 가을의 기억을 잠시 회상한 후 늦은맥이재로 출발한다(13:46).

 

숲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잠시 뿐 이내 개활지 능선으로 나가 연초록의 초지를 가로지른다 싶더니 철쭉 터널을 지난다. 철쭉 터널을 빠져 나오면 상월봉을 바라보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고치령 10.2km  ↓국망봉 0.9km]는 좌측길에 서 있다(13:56). 아마도 상월봉을 거치지 않고 좌측 사면길로 우회를 하는 듯 하지만 이정표를 따르기로 하고 좌측길로 진행한다. 이제 소백산의 개활지 능선길이 끝나고 잡목이 하늘을 가리는 숲길로 이어지려는지 산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정표[↑늦은맥이재 1.0km  ↓(국망봉 1.1km / …)]를 지나면 여름의 더위와 함께 부쩍 자란 수풀 사이로 외길의 산길이 이어진다. 고도를 낮춘다기 보다는 슬슬 내려간다는 느낌의 산길은 원형 목재로 너른 평상처럼 만든 쉼터가 있는 늦은맥이재에 이른다(14:14). 이정표[←을전 4.5km  ↓(국망봉 2.1km / …)  ↑(마당치 6.5km / …)]와 탐방로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이다.

 

십여 분 쉬면서 간식을 먹고 발길의 흔적이 비교적 희미한 직진하는 산길로 진행한다(14:24). 완만하게 흐르는 대간 능선은 하늘을 보여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야 할 앞쪽과 지나온 뒷모습도 수목으로 가려져 답답하기만 하다. 그저 앞만 보면서 가는 산길인데다가 지형도를 보아도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무런 표시도 없는 등고선만 따를 뿐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갈림길이 없는 외길에 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와 이정목이 일정간격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이정표[↑고치령 8.5km  ↓(국망봉 2.6km / …)]를 지나(14:34) 야트막한 능선 구릉에 올라서고(14:40) 계속 고도를 낮추어가는 능선길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었지만 지금은 사용이 불가능한 폐헬기장을 만난다(14:52~14:57).

 

중간중간 만나는 이정표의 거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위안삼으며 고치령을 향해 내려가는 발걸음은 '현위치 번호 소백 01-30' 이정목에 '←우량경보기(뒷면에는 중계소→)'라고 음각된 방향 표시판이 붙은 곳을 지난다(15:04). 잠시 후 잠깐 트이는 시야에는 높게 보이는 구릉이 위압적으로 보이는데 약간의 오름길로 바뀌어 능선 구릉에 올라선다(15:09). 이후 높아만 보이던 구릉을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능선길을 걷다 보면 이정표[↑고치령 6.1km  ↓국망봉 5km  →연화동 3km]가 있는 연화동 삼거리에 이르는데 옆쪽의 탐방 안내도에는 고치령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표기되어 있다(15:19).

 

연화동 삼거리에서 살짝 올라서면 시멘트로 바닥을 다진 헬기장이 나오고 능선 구릉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면 이정표[↑(형제봉 6.7km / 고치령 5.8km  ↓국망봉 5.3km]와 이정목(소백 01-33 | 해발 1,243m)이 나온다(15:27).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올라선 구릉에는 이정표[↑고치령 5.4km  ↓국망봉 5.7km]가 서 있고(15:38) 조금 더 가면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 구릉에 이른다(15:42). 이후 약간의 비탈길을 올라 '현위치 번호 소백 01-36, 해발 994m' 이정목을 지나고(16:02) 잠시 후 이정표[↓국망봉 7.7km  →고치령 3.4km]가 서 있는 능선 분기점인 1038.7봉에 도착한다(16:06~16:12). 이곳에서 고치령은 우측길로 내려가는데 능선 구릉을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올라가면 암릉의 구릉이고 이곳에서 우측 3시 방향의 다소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간다(16:20). 그리고는 이 분 정도 후 능선 상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16:25) 우측 2시 방향의 사면길로 진행한다. 그러면 좌우로는 잡목으로 길이 안 보이는 다소 넓은 안부인 마당재에 도착하는데 이정표[↑고치령 2.8km  ↓국망봉 8.3km]가 있다(16:29).

 

잠시 멈추어 서서 휴대폰의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고 통화 모드로 전환하지만 통화권이 아닌지 전파가 수신되질 않는다. 통화권을 찾아 이 분 여 서성이다가 포기하고 고치령을 향해 능선을 올라가다 보니 통화권임을 알려주는 안테나 표시가 나타나 숙박을 예약한 고칫재팬션을 운영하시는 좌석리 이장님과 전화 통화를 하고 다시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후 오름길을 계속 이어간다.

 

고치령으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 구릉이 될 1037.5봉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능선 구릉을 넘어 조금 더 올라가서야 만난다(16:52). 이정표[↑고치령 1.9km  ↓국망봉 9.2km]가 서 있고 그 뒷편에는 출입을 통제할 목적으로 둘러진 금줄이 형제봉 방향의 산길을 가로막고 있다. 우측 2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 분 후 능선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 3시 방향의 내리막길로 진행한다(16:54). 능선 구릉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현위치 번호 소백 10-01, 해발 941m' 이정목을 지나 헬기장을 지나고(17:02) 급경사의 내리막 후 살짝 올라선 구릉에는 이정목('소백 10-02, 해발 850m |↑고치령 1.3km  ↓연화동 삼거리 4.8km)이 있다(17:09).

 

이정목을 지나면 바로 이정표[↑고치령 0.9km  ↓국망봉 10.2km]가 나오며, 완만하고 긴 능선 구릉으로 산길이 이어진다(17:13). 고치재가 지척인 듯 고도의 변화가 별로 없는 능선길은 오늘 구간의 마지막 구릉인 866.2봉을 넘어(17:17) 고치령으로 완만히 내려간다. 잠시 후 비포장 도로가 산길에서 내려다 보이는데 길은 우측으로도 이어지지만 그냥 직진으로 내려가면 고치령이다(17:22).

 

우측편 좌석리 방향으로는 '영단로 1015→1' 행정안내판이 높은 지지대에 걸려 있으며 그 반대편으로는 산령각이 보인다. 좌석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이정표[고치령 760m, ←마구령 8.0km  →국망봉 11.1km  ↑좌석리  ↓마락리]가 있고 조금 전 산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는 길목의 출입문이 있는 곳과 만나는데 그 옆에는 고치령 표석도 보인다. 마당재에서 통화한 좌석리 이장님의 트럭이 대기하고 있지만 잠시 양해를 구하고 마락리 방향으로 샘터가 있다는 친구의 문자대로 포장된 도로를 이삼 분 정도 걸어 내려가니 좌측편에 물줄기를 시원스럽게 뿜어내는 곳이 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고치령으로 돌아와 좌석리 이장님의 트럭을 타고 오늘 숙박을 할 고칫재팬션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17:35).

 

고치령을 중심으로 좌우측으로는 포장된 도로가 보이지만 고치령 일원은 비포장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좌석리 이장님에 의하면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제정 2003.12.31  법률 제07038호] 때문에 포장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좌석리로 내려가는 도롯가는 지금은 한가해졌지만 낮에는 구불구불한 도로의 주차공간이 있는 곳이면 피서객 차량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칠 분 만에 이장님의 자택인 고칫재팬션(☎ 054-638-4544, 010-2771-4544)에 도착한다(17:42).

[고칫재팬션 민박 비용]  숙박 : 30,000원 / 식사(2식+점심 도시락) : 14,000원 / 교통비(고치재↔좌석 왕복) : 10,000원

 

오늘 구간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하룻밤 묵고 갈 고칫재팬션에 배낭을 벗어 놓고 마을 주변을 살펴본다. 좌석2교를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영주행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그 앞에는 '소백산 자락길' 게스트 하우스의 안내도가 보인다. 소백산 자락길 게스트 하우스(http://소백산자락길.kr)는 2013년 폐교된 좌석분교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로 3개의 방이 있다. 이용료는 하루에 8인실인 과수원방(여성전용), 죽계천방은 15,000원이고 15인실인 보부상방은 12,000원이라고 한다. 다만 식사는 각자 해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부시설 등 모든 부대시설은 깨끗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 소백산자락길 게스트 하우스를 나와 작은 마을의 답사를 끝내고 다시 고칫재팬션으로 돌아와 내일의 산행을 준비한다.

 

 

[교통정보]  ※ 대중교통별 운행시간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해당 교통편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재확인을 요함

청량리역 → 단양역  열차 운행시간(코레일 ARS  ☎ 1544-7788)

    [2시간~2시간 10분 소요]  06:40[08:44]  07:50  08:25  10:40  13:05  15:10  18:15  19:07  21:13

    코레일 홈페이지(http://www.letskorail.com) '승차권 간편예매' 참조

 

서울(동서울) → 단양  시외버스 운행시간(동서울종합터미널 ARS  ☎ 1688-5979)

    [2시간 30분 소요]  06:59  08:00  09:00  10:00  12:00  12:59  14:00  15:00  16:00 17:00  18:00

    동서울종합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ti21.co.kr)  '운행정보 → 운행정보 → 충청북도 단양' 참조

 

단양 → 죽령  시내버스 운행시간(단양버스(주)  ☎ 043-422-2866)

    [단양 출발시간에 50분 정도를 더하면 죽령 출발 시간이 됨]  06:45  07:45  12:55  17:05

    단양군청 홈페이지(https://www.danyang.go.kr)  '여행정보 → 교통정보 → 시내버스 → 대강면방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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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단산 → 영주  시내버스 운행시간(영주 시내버스터미널  ☎ 054-633-0011~13)

    [좌석 출발]  07:50  13:00  17:20  /  [단산 출발]  07:00  08:40  10:30  11:50  14:10  15:10  16:10  19:20

    영주시청 홈페이지(http://www.yeongju.go.kr) '문화관광→여행정보→교통안내→시내버스→버스노선도 안내책자 보기' 참조

 

영주 → 서울(동서울)  시외버스 운행시간(영주 시외버스터미널  ☎ 054-631-1006)

    [2시간 30분 소요]  06:15  06:45  07:15  07:45  08:15~18:25(30~40분 간격)  18:55  19:35  20:05  20:35  21:10  21:45

    영주시청 홈페이지(http://www.yeongju.go.kr)  '문화관광 → 여행정보 → 교통안내 → 시외버스' 참조

 

영주 → 서울(강남)  고속버스 운행시간(영주 시외버스터미널  ☎ 054-631-1006)

    [2시간 30분 소요]  07:00  08:30  10:00  11:30  13:00  14:30  16:ㅣ00  17:30  19:00  20:30

    영주시청 홈페이지(http://www.yeongju.go.kr)  '문화관광 → 여행정보 → 교통안내 → 시외버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