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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령액 늘리기 알짜 숨은 그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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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1.

국민연금 수령액 늘리기 알짜 숨은 그림을 찾아라

2012년 02월 21일 09시 54분

불안한 노후의 가장 든든한 기본 방어벽은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공적연금으로 향후 노후생활의 ‘기본급’의 역할을 할 보장책이다. 물론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으로 다층보장을 설계해야 하지만 최대한 기본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국민연금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올해 53세인 윤씨는 최근 국민연금을 다시 납부하기 시작했다. 윤씨는 지난 1999년 전 국민 연금제도가 시행될 때 잠시 국민연금을 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정기적인 소득이 없게 되자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었다. 결국 납부예외 상태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다시 보험료를 납부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혼자 사는 윤씨는 50대에 접어들면서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국민연금에 관심이 생겼다. 윤씨는 지난해 말 연금공단을 방문해 가입기간을 늘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내 연금 만들기’ 방법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수년간 납부예외 된 기간에 대한 보험료도 납부(추후납부제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윤씨처럼 당장은 형편이 어려워도 노후를 위해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이런 가입자가 지난해 한 해에만 86만명이나 늘어나 ‘국민연금 소득신고자 1500만명, 가입자 2000만명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을 이용해 노후 준비를 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가입기간을 늘려 연금액을 늘리는 것이다.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은 10년이지만,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5%씩 증액해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연금이 알려주는 ‘내 연금 많이 받기 비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우선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첫째, 과거에 수령한 반환일시금을 반납하는 방법과 보험료 납부를 유예 받은 기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보험료를 납부하는 게 좋다. 이때 매월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은 기본이다.

둘째, 임의가입 및 60세에 도달했다면 임의 계속가입 제도를 활용한다. 임의 계속가입이란 60세에 도달했더라도 연금수급권 확보 및 연금액 인상을 위해 추가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가입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셋째, 출산크레딧과 군복무크레딧 제도를 활용해도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출산크레딧은 자녀를 2명이상 출산한 부모에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것으로 2008년 1월1일 이후 둘째 자녀를 얻은 경우 12개월, 셋째 이상의 자녀에 대해서는 각각 18개월에서 최고 50개월까지 인정하게 된다. 또한 군복무크레딧은 2008년 1월1일 이후 군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에게 6개월의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마지막 넷째는 연기연금을 활용하는 방법.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연금수급 시기를 연기할 수 있고, 이 경우 연기기간 1년당 연금액의 6%를 가산해 수령하는 제도다. 연기연금은 오는 7월1일 이후부터는 현재 6%의 가산율이 7.2%로 확대된다.

연금공단 노후설계 사이트 가면 정보가 가득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노후설계 전문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민연금 예상연금조회 및 납부내역조회, 상세연금조회, 희망연금조회, 장애/유족연금조회 등 각종 국민연금 뿐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은퇴 후 노후에 대한 재무 시뮬레이션을 나의 상황에 맞게 구상할 수 있다. 재무 영역 외에도 노후준비에 필요한 6대 영역(재무, 건강, 일, 여가, 주거, 대인관계)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얻고 나만의 맞춤식 노후생활을 설계해 볼 수 있다.

한편, 연금액 비교를 할 때 국민연금 구조 및 가입자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사업장가입자의 경우 보험료의 1/2을 직장에서 부담하므로 실 납입 보험료 대비 수익성은 훨씬 높아진다. 지역가입자의 경우도 대부분(98.3%)이 소득 300만원 이하 가입자로서 중·서민층일 경우 국민연금의 고수익성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다.

튼튼한 노후 위해서는 다층 소득보장 준비 필수
이제 은퇴가 본격화 된 베이비부머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화할수록 노후준비는 더 큰 화두가 될 것이다.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연금의 필요성은 공통적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이런 요구를 다 만족시킬 수 없다. 국민연금이 아무리 개인연금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다고 해도 국민연금만으로 적절한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연구원에 따르면 국제기구에서 권고하는 적정 노후소득 수준은 퇴직 전 소득의 60~70% 정도이다. 때문에 최대 40%의 소득대체율을 국민연금 외에 별도의 준비로 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다층 소득보장 체계를 준비하는 게 현명한 노후대비 방법이다. 쉽게 말하자면 국민연금으로 쌀을 사고 퇴직·개인연금 등으로 반찬을 사고 여타 생활의 편리를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행복노후설계센터’는 특급 도우미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려면 어디에서 도움을 받으면 될까? 일반 보험사에서 정보나 조언을 구하다보면 꼭 가입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부담스럽기 일쑤다. 그렇다면 국민연금공단의 ‘행복노후설계센터’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국민연금공단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국가 복지사업에 반영하고자 지난해 4월 전국 140개 공단 지사 및 상담센터에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설치했다. 노후설계서비스도 종전의 재무상담 중심에서 일자리, 건강, 여가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확대하고, 상담 대상도 국민연금 가입자에서 상담을 원하는 국민 모두에게로 넓혔다.


공단은 성공적인 노후설계사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가입자 및 수급자를 대상으로 가계 재무건전성상담 및 노후생활상담, 금융교육, 생애맞춤식 노후설계교육 등의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역량강화프로그램을 통해 노후설계전문상담사 301명, 노후설계상담사 2326명, 사회복지사 690명,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명, 한국재무설계사 537명 등 총 3800여 명의 노후설계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행복노후설계센터의 서비스 내용은 노후설계 상담서비스, 노후설계 교육서비스, 노후설계 온라인서비스로 구분된다. 향후 공단은 140개소 행복노후설계센터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15년까지 센터를 230개소로 늘리고 사회 협약기관도 30여 개로 늘려 민간기관 재무설계 위주의 단편적인 노후설계와는 차별화된 직종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상오 기자 hanso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