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하우스

12월 한계령에서 바라본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시리우스 별처럼... 여기도 영원히...

군산 가볼만한 곳.

댓글 0

여 행/여행지 정보

2019. 4. 8.


[전북 군산]11월의 가볼만한 곳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록 : 2013-11-06 16:11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 선유도 자전거여행 ⓒ 유연태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위 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북길(선유도여객터미널)

선유도 선착장에 내리면 작은 차량을 가지고 나온 민박 주인들이 예약 여부를 물으면서 자기 집으로 가자고 말을 건다.

당일치기로 선유도를 찾은 여행자라면 상관없지만, 1박을 계획했다면 여기서 숙소를 골라도 좋다.

그들은 차량으로 손님들과 짐을 실어 나르고, 이튿날 뭍으로 나갈 때 선착장까지 모셔다준다.

투숙객에게는 자전거를 1박 2일 동안 대당 1만 원에 빌려주며,

당일치기 여행자가 자전거를 빌릴 때는 시간당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자전거를 빌렸다면 ‘선유도·고군산군도 관광 안내’ 팸플릿(무료 배포)을 입수한다.

팸플릿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선유도해수욕장 서쪽 민가와 상가 밀집 지역의 군산시정안내소(선착장에서 1km)만 기억하면 된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세 갈래로 나뉜다. 코스별 경유지와 거리를 알아보자. 

A코스는 대장도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이용자가 가장 많다.

이 길 끝에 선유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하기 좋은 대장봉이 있다.

선착장→시정안내소→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전망 포인트→초분공원→장자대교→낙조대→장자도 포구→대장교→대장도로 이어지며,

총 거리는 3.7km다.

다리 두 개를 건너고, 선유도 외에 장자도와 대장도를 만날 수 있다.

여객선 대신 유람선을 타고 와 상륙 시간이 한 시간 정도인 여행객도 A코스를 주로 선택한다.

B코스는 선유도 북쪽의 몽돌해수욕장까지 다녀온다.

선착장→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 하단 해안도로→신기리 포구→전월리 포구→남악리 몽돌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총 거리는 4.7km, 다양한 해변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C코스는 선유도 남동쪽 무녀도에 다녀오는 길.

선착장→선유대교→모감주나무 군락지→무녀도 염전→무녀도 포구를 돌아오며, 총 거리는 4.3km다.

선유대교에서는 저녁노을의 매력에 빠져보기 좋다.

앞삼섬, 주삼섬, 장구도 등 올망졸망한 섬들 사이로 해가 숨고 붉게 물든 바다에

고깃배와 유람선이 부드러운 궤적을 남기며 지날 때의 장면은 선유도를 떠나도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A코스에서는 선착장을 출발해 시정안내소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오르막길 끝의 전망 포인트에서 한 번 쉬게 마련이다.

힘껏 잡아당긴 활시위처럼 휜 선유도해수욕장의 모래밭이 눈부시도록 희다.

페달 밟기를 잠시 멈추고 모래밭과 망주봉이 선물하는 절경에 빠진다.

신선들이 노니는 섬이라는 선유도의 명칭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대장봉에서본 풍경 ⓒ 유연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장자도로 향한다. 해안 길을 얼마쯤 지났을까, 왼쪽 언덕 위에 초분공원 표지판이 보인다.

나무 계단을 따라 언덕에 오르자 짚으로 엮은 이엉을 뒤집어쓴 초분들이 나란히 누워 있다.

낟가리 모양, 기와지붕 모양 등 저마다 모양이 다르다. 초분은 원래 섬이나 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던 전통 장례 풍습이다.

사람이 죽으면 조상이 묻힌 곳에 그대로 묻는 것을 꺼려, 2~3년간 가매장했다가 육탈시킨 뒤 묻는 이중 장례 풍습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무녀도뿐만 아니라 장자도, 선유도, 어청도 등 고군산군도 전체에 초분이 있었다고 한다. 

다시 페달을 밟아 장자도로 향한다.

오르막으로 시작되는 장자대교를 지날 때 여행객은 으레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다.

힘이 빠지기도 하거니와 장자대교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좌우에 진을 친 낚시꾼들과 한두 마디 나누는 대화도 정겹다.

이곳에서는 붕장어, 노래미, 잡어 등이 잡힌다고 한다. 


장자도에 들어가면 왼쪽으로 장자도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갓 잡은 생선을 빨래집게로 집어 말리는 풍경이 재미나다.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던 사람들이 장자도 방파제에서 잠시 멈춘다.

섬 끝에 서면 대장봉이 코앞이다.

장자도에서 대장도로 이어지는 다리는 개울가에 놓인 다리처럼 자그마하고 야무지다.

대장봉슈퍼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장자할매바위로 가는 길이고, 왼쪽 언덕에는 대장봉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다.  

조망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대장봉에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장자할매바위 쪽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조금 편하게 대장봉으로 갈 수 있는 숲길을 따라 가는 방법도 있다.

대장도를 서쪽으로 에둘러 가는 숲길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데, ‘군산 구불길 8길 고군산길’의 일부분이다.

대장봉이 해발 142.8m라고는 하나, 정상까지는 간간이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우거진 숲길과 암벽을 오르는 구간이 반복되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 옆 나뭇가지에 등산객이 달아놓은 리본이 이정표 구실을 한다.  

▲ 선유대교에서 본 낙조 ⓒ 유연태

 
대장봉 중턱의 넓적한 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한달음에 오른다.

북쪽으로는 횡경도와 방축도가, 남쪽으로는 장자도와 무녀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진풍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심지어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까지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선들이 섬과 섬 사이를 넘나들며 즐겼다는 선경이 바로 이런 풍광이리라.

대장봉 아래 울긋불긋한 펜션 단지가 자리 잡아 지중해를 닮은 경치를 보여준다.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장자도 포구가 정겹게 다가온다.  
 
대장봉에서 내려오는 동안 장자할매바위가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장자할아버지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난 사이, 할매는 백일기도와 천일기도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매번 과거에 낙방한 할아버지는 사대부 집 외동딸의 글 선생으로 들어앉았다가 그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몇 년 뒤 과거에 급제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할아버지를 마중 나간 할매는 그 사실을 알고 그만 돌이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역시 대장도에서 멀리 떨어진 진대도에서 갓을 쓴 형상으로 굳어 돌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고군산군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군산 시내로 나오면 다양한 별미들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행객이 즐겨 찾는 별미로는 푸짐한 꽃게장백반, 매콤한 아귀찜, 시원한 생선탕, 고소한 박대구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의 다양한 빵,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짬뽕, 달달한 호떡 등이 손꼽힌다. 


〈당일 여행 코스〉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를 거쳐 대장도까지 다녀옴→막배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옴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차례로 돌아보기→선유도에서 숙박 
둘째 날 / 선유도 해변 산책 후 여객선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오기→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 역사 문화지 탐방→은파호수공원 산책(혹은 채만식문학관 관람이나 금강철새조망대 관람)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군산 문화관광 http://tour.gunsan.go.kr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http://museum.gunsan.go.kr 
- 채만식문학관 http://chae.gunsan.go.kr[데일리안 여행 = 정현규 객원기자]